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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버리고 갑시다 (고전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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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이봉 목사

□ 버리고 갑시다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누
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
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
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 (고린도전서 5:6-8)

2004년도 이제 오늘로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1년 365일 52주간 동안의 세월은 이제 묵은해가 되어 과거로 묻힙니다.
묵은해를 보내면서 버리고 가야할 것들이 무엇일까?

1. 한 해를 보내면서 버리고 가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한 때 우리 사회에서는 '과거청산'이란 말이 유행하였습니다.
청산하고 가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과거에 잘못된 것들을 청산하고 버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에게 진보와 향상이 있다는 것은 청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도 보이지 않지만 항상 세포는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세포들이 형성되어, 키도 커지고 몸집도 굵
어집니다.
버려야할 것을 버리지 못하면 병이 생기고 약해지는 법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것을 맞아들이기 위하여 옛 것은 버리라는 말입니다.
이 한 해 동안 우리가 버려야 할 누룩들이 있었다면 새 해를 맞으면서 다 버려야 하겠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으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죄 된 요소들의 묵은 누룩들을 다 버리
고 새 해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버리고 가야할 누룩이 무엇이겠습니까?
성경에서 몇 가지 버려야할 것들이 지적되어 있습니다.

2.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의 생활을 버려야 하겠습니다. (엡 4:22)

<구습>이란 죄 짓는 습관에 굳어버린 관
행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습관이라고 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한지도 오랜 사람들 중에도 아직도 육신의 욕심을 따라 남몰래 끊지 못하고 있는 습관들이 있
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아직도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있다면 그것을 버리고 새 해를 맞으라는 뜻입니다.
물론 사회생활 하면서 어떻게 그것을 끊을 수 있을까 하겠지만,
그래서 못 끊었다면, 바로 오늘 그 옛 사람의 습관화된 생활을 버리고 가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새 해는
새로운 것으로 우리에게 다가 올 것입니다.

또 육체의 정욕의 유혹을 따라 행하던 일들, 즉 음행, 시기, 싸움, 편당, 위선, 자긍심 등을 버리고 가야 하
겠습니다.
마지막 날 주 앞에서 설 때 모두 드러날 것이겠지만, 묵은 해를 보내면서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지 못했
던, 어둠에서 행하던 일들이 있었으면 다 버리고 가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일들, 즉, 음행의 문제와, 우상숭배 문제와, 편 가르기
당 짓는 문제와, 시기, 분쟁하는 일에 관하여 그것을 누룩에다 비유하면서 묵은 누룩을 버리라고 하였습
니다.
누룩은 부패케 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생 밀가루 반죽에 누룩이 들어가면 모두 부풀어 올라오듯이 묵은 누룩을 그대로 두면 결국 부패한 삶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을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에게도 죄의 습관화된 누룩들이 있다면 그것을 버려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누룩을 버리라는 것을 유월절에 비유하였습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에게는 과거청산이었습니다.
노예생활에서 자유인으로,
눌려 살던 생활에서 해방된 날로 변한 것이 유월절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유월절 양으로 희생된 예수의 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새 덩어리의 빵이 되어야 한
다고 하였습니다.
아직도 우리 자신들에게 남아있는 묵은 누룩의 찌꺼기들이 있으면 다 버리고 가야 하겠다는 말입니다.

3. 버리고 가야할 것 중에 제일 힘든 것은 나 자신입니다. (골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땅에 있는 지체'란 내 안에 깊이 숨겨져 있는 죄의 요소들을 의미합니다.
영어성경에는 earthly things
lurking within you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여기 lurking 이란 '잠겨있다' '숨겨있다'는 뜻입니다.
즉, 우리 마음 속에 잠겨져 있는 (잠복해 있는, 숨겨져 있는) 땅에 있는 죄 된 것들이란 뜻입니다.
아직도 내 마음 깊은 곳에 잠겨있는 이 세상 죄 된 것들이 무엇이겠습니까? 즉 하나님 나라에서는 용납되
지 못할 것들을 의미합니다.
바로 그런 것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나'는 자긍심입니다.
이 <나>라고 하는 것이 주의 피로 새로 빚어진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버려야 한다고 하였
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날마다 나는 죽노라'(고전15:31)고 하였습니다. 
또 그것을 자기의 자랑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껏 죽어야 할 것이 아직도 죽지 못한 채 새 해에도 다시 따라갈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나'라는 이 자긍심입니다.

이것이 청산되어야 2005년에는 새로운 해가 될 줄 확신합니다.
아직도 믿는다고 하면서도 나를 버리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나의 조력자일 뿐,
내가 그 분을 모시고 사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살지는 아니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라면 벌써 버려야 할 것입니다.
왜 버리지 못합니까?
아직도 내가 예수님 보다 앞 서기 때문입니다.

미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 놈의 세금은 내 관에까지 따라 온다말'이 있습니다.
즉 끝까지 추적하여 끈질기게 따라온다는 뜻입니다.
<나> 라는 존재도 그렇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나를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포기한다는 것은 대신 다른 것을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지금껏 나를 의지하면서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겠노라고 한 것
이 우리의 신앙 고백입니다.
그렇게 고백하고서도 아직도 나를 더 의지하고 산다면 그것을 버리고 가자는 것입니다.

새 해에는 우리에게 무엇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주님이 인도하는 길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 받는 자녀들이라면, 왜 주님이 바른 길로 인도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면,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자기를 죽이고 주
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보증된 말씀이 있습니다.

시 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잠 3: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 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 묵은 해의 누룩들을 버리고 새 해를 맞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새 해에는 좀 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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