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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한 해의 결산 (마 2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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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양인 목사

금년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새 한해의 마지막 시점에 다다랐습니다. 이 시간 저는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달란트 비유를 살펴봄으로써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 비유는 그 당시에 실제로 있었을 법한 사례를 들어서 우리에게 영적인 교훈을 줍니다.

먼저, 이 비유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 비유에 나오는 “어떤 사람”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종들”은 그를 믿는 우리들을 가리킵니다. 주인이 종들에게 각각 재능대로 달란트를 나누어 주었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신 모든 것 이를테면, 생명과 시간과 건강과 재능과 재물과 기회 등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 가운데 받지 아니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비유에 보면 주인이 타국에 갔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주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셨다가 다시 오실 것을 의미합니다. 누가복음 19장에 보면, 므나 비유가 나오는데, 이 비유에 나오는 주인은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갔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삼일 만에 부활하셨을 뿐 아니라 40일 후에 제자들이 보는 데서 구름을 타시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아주 가버리신 것이 아니고 다시 오실 것입니다.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나누시는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1)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1)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3)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

그리고 공회에서 심문을 당하실 적에 대제사장이 예수님에게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고 하자,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 26:64)고 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약속이 자주 나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언제 오실는지 정확한 일시를 알지 못하지만, 시대의 징조들을 보아서 그 때가 점점 가까워 옴을 압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만왕의 왕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달란트 비유에 보면,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을 불러 회계했다고 하였는데, 이는 장차 주님께서 강림하시면 우리 모든 사람이 주님 앞에 심판을 받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5장 2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을 불러 회계를 한 것은 다름 아닌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심판은 마치 장사를 어떻게 했는지 결산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주인은 부지런히 장사해서 이문을 남긴 종들은 칭찬하였으나 게을러서 놀기만 했던 종은 무섭게 책망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로마 황제 도미티안의 박해를 받아 밧모 섬에 유배되었는데, 어느 주일 종말에 대한 묵시를 보았습니다. 그가 본 묵시를 기록한 성경이 계시록입니다. 주님께서는 요한에게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다 보여주신 후에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2)고 하셨습니다.

흔히,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을 탤런트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보면, 연예인들만 탤런트인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다 탤런트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이 탤런트입니다.

비유에 보면, 주인은 종들을 불러 자기의 소유를 맡겼습니다. 종들이 받은 달란트는 각각 달랐습니다. 하나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는 두 달란트를, 하나는 한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사람마다 받은바 재능과 역량이 다 다릅니다.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장점을 많이 타고 난 사람이 있습니다.

머리도 좋고, 재능도 탁월하고, 집안도 좋고, 그래서 자기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그만 못한 자질을 타고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각 사람이 주님 앞에서 결산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8)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달란트를 맡기신 것은 그것으로 장사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달란트를 활용해서 주님의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 나오는 종들은 주인을 대신해서 장사한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장사 밑천을 준 사람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달란트를 거저 가지라고 준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종들에게 자기 소유를 맡겼다고 했습니다. 이는 나중에 달란트를 주인에게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허다한 사람들이 자기에게 있는 재능을 자기의 것인 양 착각합니다. 그래서 그것 가지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탁월한 달란트를 가진 사람은 어디를 가나 대접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달란트를 이용해서 자신이 대접 받고 영광 받는 데만 관심이 있었던 사람은 나중에 주님과 회계할 때 진땀을 빼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주인의 재산을 자기의 즐거움을 위해 허비했기 때문이지요.

이제 2004년도가 저물어갑니다. 우리는 한 해를 보내면서 결산을 해야 합니다. 올 한 해 주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장사를 잘 했는지 못했는지, 잘했으면 얼마나 이문을 남겼고, 잘못했으면 얼마나 손해를 보았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장차 주님 앞에서 회계할 때 떳떳하게 내 놓을 것이 있을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 받았던 종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주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하였을 때, 주인이 말하기를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고 했습니다.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말하기를 “주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고 했습니다. 그에게도 주인은 말하기를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였습니다. 주인이 본 것은 그 종들이 얼마나 착하고 충성된 사람인가 하는 것이지, 그가 얼마나 많은 이문을 남겼는가를 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주님의 칭찬을 받으려면 갑절의 이문을 남겨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함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칭찬 받을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7)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매번 우리에게 계절의 순환을 통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새 해를 시작하게 하시는 데 대하여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마치 권투 시합에 나간 선수를 연상시킵니다. 1 회전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점했더라도, 2 회전에서 만회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홍수환 선수가 1977년 11월 26일 WBA 주니어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파나마의 엑토르 카라스키야와 대결할 때 3회까지 4번이나 다운을 당했으나 굴복하지 않고 기어코 일어나 KO승을 거두고 챔피온이 되었던 일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권투 경기가 흥미로운 것은 4전 5기, 7전 8기와 같은 역전 드라마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는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때 실패한 인생을 살았더라도 그것으로 영영 패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우리는 한 해를 냉철하게 결산해 보아야 합니다. 이는 금년 한 해를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결산을 잘못하면 상당한 이문을 남긴 줄 알았던 것이 나중에 큰 손해를 본 것으로 판명 나서 낭패를 보는 일이 생깁니다. 결산을 바르게 해야 새해의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가 명심할 점은, 한 해의 결산은 지난날의 성공을 기뻐하고, 실패를 자책하기 위함이 아니라, 내일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교훈을 얻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 일을 지금 와서 물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성공한 과거라도 거기에 집착하면 내일의 진보에 방해가 되고, 과거의 실패에 대한 자책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용기를 잃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지 못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실수를 그냥 덮어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더욱 나쁩니다. 결산은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소상하게 파악해서 장점은 살리고 결점은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첫 번째로, 금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얼마나 성실했는지 평가해 봅시다.

다른 일을 다 잘 했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낙제한다면 성공적인 한 해를 살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인데, 이 일을 등한히 했으니 말입니다(전 12:13). 사람들의 칭송을 받을만한 큰일을 이룩했더라도 하나님과 상관없는 것이라면 그 날들은 낭비한 세월에 불과합니다.

창세기 11장에 보면, 인간들이 바벨탑을 쌓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위대한 목표를 세웠는데, 그것은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그들의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시도는 하나님의 영광과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바벨탑은 인간들이 자기들의 영광을 위해 세운 것입니다. 또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고 하였으니 이는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창 9:7) 하신 하나님의 명을 거역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시니 성 쌓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도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인본주의로 살아가는 것이야 간여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을 좇아 살아가니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지켜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셨습니다.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을 잘 구별해서 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 비결입니다. 먼저 할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올 한 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얼마나 시간을 드렸습니까? 무엇을 하면서 하루 24시간을 보냈는지 결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하나님의 날입니다. 주일은 나의 날이 아니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있는 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날을 나의 일을 위해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얼마나 물질로 헌신했습니까? 혹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한 일은 없으십니까?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역시 회개해야 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쓰라고 하셨는데, 올 한 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힘썼습니까?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얼마나 봉사했습니까? 지금 저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만들기 위해서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 한 해를 결산할 때이므로 한번 자신의 신앙상태를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얼마나 성실했는가?” 자문자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엘리는 이스라엘의 사사요 제사장이었으나 막중한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자기 아들들이 하나님의 제물에 손대는 것을 알면서도 방임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어린 사무엘에게 나타나셔서 엘리의 집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삼상 2:30)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셔서 자기 백성 삼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하기를 “8)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9)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롬 14:)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 자신이 우리의 주인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내 삶의 주인 노릇을 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영적 미혹이 많은 시대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악령의 역사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훼방하는 것들의 배후에는 귀신들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말씀하시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간하기를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고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기를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를 사단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배후에 사단이 역사하고 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사단의 세력을 믿음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제 금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하나님 앞에서 금년 한 해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결산하시고 은혜로운 새 해를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금년 한 해 동안 영적 성숙을 위해 얼마나 힘썼는지 평가해 봅시다.

끊임없이 자라는 것은 생명의 법칙입니다. 죽은 것은 더 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에 성도님들의 가정을 심방하면서 대부분의 성도님들의 믿음이 성숙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어려운 시련 중에서도 믿음으로 이겨나가는 성도님들을 대할 때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믿음이 자라면 그 사람의 말이 변합니다. 부정적이고 불신앙적인 말 대신, 믿음의 말을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대한 기쁨과 감사가 있습니다. 그 결과, 모이기에 힘씁니다. 믿음의 형제들 간에 친밀한 교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만나면 세상적인 방법을 찾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합니다. 바로 이와 같은 점을 보아서 그 사람이 영적으로 성숙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같이 다 영적인 성숙을 이룬 것은 아니고 전보다 퇴보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먼저 잘 알 것입니다. 그런 성도들을 볼 때 목사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히브리서 13장 17절에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신앙생활에 관해서는 담임 목사의 권면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하면 성도님들의 영적인 삶에 유익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죄가 그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순종할 때 주님께서 마음 아파하십니다. 에베소서 4장 30절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행해야 주님이 기뻐하실 것인지 깨닫게 해 주실 때 “아멘”으로 받고 순종하면 믿음에 큰 진보를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님의 권면을 무시하고 우리 뜻대로 행하면 성령께서 우리 속에서 근심하십니다.

성도님들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거룩한 소원은 다 성령께서 주신 것입니다. 마음속에서 이제부터 하나님을 잘 섬겨야겠다는 소원이 일어납니까? 성령께서 그 소원을 성도님에게 주신 것입니다. 전도해야겠다는 소원이 일어납니까? 성령께서 주신 소원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항상 두 가지 생각이 싸웁니다.

하나는 육신의 생각이고, 하나는 성령의 생각입니다. 우리가 어느 편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결과는 천양지차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로마서 8장 6절에는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여러분의 영적 상태가 처음 믿을 때에 비해서 얼마나 성숙했는지 살펴보십시오. 작년에 비해서 영적으로 성숙했는지, 아니면 퇴보했는지, 그렇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기필코 영적 부흥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금년 한 해 동안 사람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나타냈는지 평가해 봅시다.

그리스도인은 자기만을 위해 살면 안 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장차 주님께서 강림하셔서 영광의 보좌에 앉으셔서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심판을 행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때에 임금이신 주님께서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고 하시니, 의인들이 놀라며 대답합니다.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그러자 임금이 대답하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기를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저희도 대답하기를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치 아니하더이까”라고 했습니다.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대답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비정해 져 갑니다. 진정한 이웃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 그리스도인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나 혼자 차지하고 누린다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살면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행복은 나의 것을 이웃과 나눌 때 맛볼 수 있습니다.

이웃 사랑은 비단 어려운 이웃을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말로써 사람들을 격려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말로서 남에게 상처를 입힌 적은 없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나의 가족과 나의 구역 식구들과 믿음의 형제들에게 말로써 힘들게 한 적이 없는지 살펴보고 이 해가 저물기 전에 찾아가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런가하면 서로 불쌍히 여기지 못한 것도 회개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31)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고 했습니다. 오늘날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사람들은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이웃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러한 때에 희망을 둘 곳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그리스도인들밖에 없습니다. 이 시간 금년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을 살펴보고 새 해에는 한층 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올 한 해도 은혜로 인도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와 동시에, 살아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엄정하게 결산함으로써 고칠 것은 고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한층 더 믿음도 성숙하고 헌신도 깊어지고 사랑의 능력도 향상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이 설교를 경청하신 성도님들 중에는 장차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최종적인 결산을 할 때 한 사람도 책망 듣는 자가 없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 대신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시는 칭찬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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