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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월을 아끼라! (엡 5: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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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피종진 목사

‘세월’이란 헬라어(카이로스)에 보면 무한정하게 주어진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한정되어 있는 일정한 시기’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특별한 기회를 의미합니다. 사람은 출생 때부터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주어진 기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신앙의 자유가 있어서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때로는 신앙의 자유가 없는 이슬람 국가나 공산주의 국가 등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 혹은 투옥 등 박해와 핍박으로 인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숨 가쁜 세월을 살아가며 자칫 잘못하면 오늘이 내일로 영원토록 계승되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그 주어진 세월을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한 해를 맞이하는 이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그 사명에 충성하고 헌신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세월을 아끼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첫째,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 여기에서 ‘악하다’(포네리아)고 하는 이 말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때가 점점 타락해간다. 무가치해간다. 추악해져간다. 흉악하여져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시간적으로도 촉박하고 긴박한 그런 순간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마냥 인간들이 꿈꾸고 추앙하는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안일, 향락, 오락, 연락을 영원히 누리며 사는 그러한 세상이 아니고, 공의의 맷돌이 돌고 있다고 하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됩니다. 유명한 역사가 비홀드에게 제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평생에 역사를 연구하는 중에 느낀 것을 한마디로 말씀해주십시오.” 그러자 비홀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이 세계는 영원토록 공의의 맷돌이 돌고 있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을 받게 되고,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요 5:29).

러시아 소설가 톨스토이는 ‘우리들이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은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나그네와 같습니다. 이 세상은 점점 갈수록 선하여지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악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원리에서 인간은 무엇인가를 변칙시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시키고 심지어 생태계까지도 자연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기본적인 하나님의 질서마저도 파괴시켜가는 악한 세상입니다.

죤 번연은 ‘이 세상은 사람을 유혹하여 하나님께로 가지 못하게 하는 마취국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마취를 당하면 이빨을 뽑아도 감각이 없습니다. 팔다리를 자르고 이식수술을 해도 감각이 없습니다. 바로 마귀가 인간으로 하여금 천국으로 가지 못하게 양심도 마비시키고 기본적인 정서마저도 다 마비시켜서 지옥으로 끌고 가는 그런 세상이라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요한일서 2:15에 보면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이 우리에게 지배를 당할 대상이지 우리가 세상의 지배를 받는 그러한 대상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대상이 바뀌어 있습니다. 세상이 통치자로서 지배하는 자가 되고, 자기는 피지배자가 되어서 세상의 유혹과 유행 그리고 세상의 여건과 환경을 따라서 그 속에 살고 죽고 목숨을 걸고 예속되어 살아갑니다. 이것은 바로 세상의 노예가 되어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려야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창세기 1:28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 세상을 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의 대상으로 삼아서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일을 감당해야 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5:4에 보면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겨야 됩니다.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해야 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이 세상의 괴로움 때문에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자신의 인격과 양심마저 저버리고 심지어 자기의 생명까지도 포기하여 자살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세월을 아끼고 잘 활용하여 빛의 자녀답게 선한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둘째,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7) 촉박하게 주어진 세월을 살아가는 인생으로서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면서 그 뜻을 찾아 추구해야 됩니다.

배가 나침반이 없이 마음대로 항해하면 표류되고 맙니다. 자동차는 출발과 정지, 우회전, 좌회전, 유턴 신호를 따라 운행해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통치하실 때에 우리에게 청신호도 주시고, 적신호도 주시며, 때로는 우회전, 좌회전의 신호도 받게 하고, 가서 안될 곳은 즉시 유턴을 하게 하십니다. 절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내가 갖고 싶은대로 다 갖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먹고 마시고 싶은대로 아무것이나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대로 함부로 떠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욕하고 싶은대로 욕하고, 저주하고 싶은대로 저주하고, 원망하고 싶은대로 원망하고, 불평하고 싶은대로 불평하고, 거역하고 싶은대로 거역하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항상 표준 규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오늘 이 시간에 무엇을 말씀하시고 무엇을 원하시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우리의 뜻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성공이 아닙니다. 때로는 내 뜻이 좌절될 때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그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복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는 하나님의 뜻에 맡겨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잘하고 잘못하는 것은 얼마나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잘 이해하고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이 바로 참된 신앙생활이요 신앙의 자세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살아야 됩니다.

시편 2:1,2에 보면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라고 말씀했습니다. 오늘날 세상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찾는 일보다도 여호와와 그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 권세를 가지고 세상의 어떤 조직된 힘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한다면 얼마나 하나님이 축복해주겠습니까?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됩니다.

시편 4:4에 보면 “너희는 떨며 범죄치 말지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도의 참된 생활은 하나님의 참뜻을 찾기 위해서 떨면서 범죄치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살아가는 생활입니다. 마태복음 7:21에도 보면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은 바로 천국에 입국하는 것과도 관계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 충만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우리가 세월을 아끼는 생활 중에 가장 귀한 것은 성령 충만의 지속입니다. 전자제품의 건전지가 다 소모되면 그 제품을 사용할 수가 없듯이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령의 에너지가 소멸되면 안됩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성령의 충만한 생활이 지속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기도생활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사는 것 다 귀하나 호흡이 끊어지면 모든 것을 다 포기해야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을 지속하려면 찬송, 기도, 사랑, 믿음, 전도, 헌신, 충성이 뜨거워야 합니다. 자원하는 헌신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 앞에 임직을 받을 때에 사양하지 말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하고 자원함으로 충성하여 성령 충만을 지속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월을 아껴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며,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성령 충만을 지속하여 더욱 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복음 전하는 일에 힘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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