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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바울사도의 결산보고 (행 2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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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종준 목사

오늘은 2004년도 마지막 주일입니다. 금년 마지막 주일을 맞이해서 바울사도의 인생의 결산보고를 살펴보면서 나는 한 해 동안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았는가? 의미 없게 살았는가? 무가치하게 밥만 축내고, 시간만 낭비하는 삶을 살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보다 나은 내일, 희망찬 2005년을 새롭게 설계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오늘 본문을 선택했습니다.
봉독해 드린 사도행전 20장은 하나님의 종 바울사도가 15년 동안 1,2,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 짓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서 밀레도라는 항구에서 본인이 개척한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청하고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 결박과 환란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데 지금까지 나는 이렇게 살았습니다.” 하고 결산보고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오늘 바울사도의 결산보고를 통하여 우리의 지난 삶과 비교해 보면서 함께 은혜 받고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가 결단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 겸손과 인내로 살았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9절에 보면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바울사도는 다른 사람보다 못하거나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랑할 것과 내세울 것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민 히브리민족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대접받는 베냐민지파였습니다. 그는 철학의 도시 다소에서 출생했고, 당시 가장 유명한 학자 가말리엘의 수제자였습니다. 교파 중에서도 당시 가장 정통파 바리세파 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로마의 시민권까지 가진 자였습니다. 귀족 중의 귀족이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겸손했습니까? 죄인 중에 괴수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겸손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삶은 교만한 삶입니다. 우리가 배웠으면 얼마나 배웠으며, 가졌으면 얼마나 가졌습니까? 알면 얼마나 압니까? 그런데 혹시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하게 살지는 않았는지 살펴봅시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찾으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 교만한 자는 물리치십니다.
그리고 바울사도는 말할 수 없는 환란과 핍박 가운데서 인내하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매도 수없이 맞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독사에 물리기도 하고, 배가 파선하여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춥고 배고프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 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참고 인내하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인내했습니까? 죄 짓는데 더 빠르고, 참지 못하고 타협하고, 주님을 멀리하며 살지는 않았습니까? 이 해를 보내면서 한 번 지난 날을 회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이중생활을 하시겠습니까? 하나님 앞에서는 신자처럼 살지만 밖에만 나가면 죄인과 똑같이 사는 우리 모습이 얼마나 초라합니까?

2. 복음을 위해 살았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설교시간에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본업은 전도하는 일이고, 세상의 돈 버는 일은 부업이라고 말입니다. 대부분 이 말씀에 공감하지 못하고 목사나 전도사에게 해당된 얘기고 평신도와는 상관없는 얘기로 받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라면 복음 전파가 전업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놀라운 비밀을 깨달았기 때문에 오직 복음을 위해 그의 일생을 바쳐 헌신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을 보십시오. “공중 앞에서나 집에서나 거리낌없이 전하고 가르쳤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도 깨닫기 전에는 우리처럼 세상 명예와 물질과 세상 것에 비중을 두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사울이 바울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지난 한 해 무엇에 목적을 두고 그처럼 분주하게 사셨습니까? 복음 전파를 위해 얼마나 시간과 정열을 쏟았습니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부탁하셨건만 몇 명이나 전도했습니까? 우리의 본업은 복음 전파고 직장, 사회의 일은 부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3. 성령에 이끌려 살았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 생각, 자기 철학, 자기 기분에 따라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다릅니다. 자기 욕심대로나 자기 뜻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오직 성령의 지시에 따라 살았습니다. 오늘 본문 22~24을 보십시오. “성령에 메임을 받아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말씀하고 있으며,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사도는 오늘 본문에 소개한대로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틀림없이 결박과 환란이 기다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성령의 지시기 때문에 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사도행전 16:6~10을 보면 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성령이 막으시고 마게도니아로 인도하니 자기 계획을 포기하고 성령이 인도하는대로 순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사도는 성령의 지시에 따라, 성령에 이끌려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너무 우리 욕심과 우리 생각대로, 우리 뜻대로 살지는 않습니까? 순간순간 성령께서 감동을 주는데도 말씀을 통하여 지시하는대도 무시하고 인간의 생각을 앞세워 살았던 한해가 아니었습니까?
우리는 바울사도처럼 성령의 감동대로 성령의 지시에 따라 살아갑시다.

4. 청렴결백하고 남을 돕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사도의 삶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떳떳하고 깨끗한 삶을 살았습니다. 자기를 위해 금이나 은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돈을 벌어가면서 같이 복음 전하는 사람들의 생활비를 부담해 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구두쇠처럼 살고, 복음을 위해서는 풍성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약한 사람을 돕는데 모범을 보였습니다. 없는 가운데서도 약한 사람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가진 건강, 물질, 재능을 하나님 나라와 약한 자를 도우라고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사십니까? 자신을 위해 차곡차곡 쌓고 있는 누가복음 16장의 부자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의 말로는 비참했습니다.
바울사도처럼 물질에 깨끗하고, 약한 자를 돌아보는 성도가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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