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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하나님을 기쁘시게하는 교회 (살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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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광일 목사 (벧엘감리교회)

일본 오사카에서 만국박람회가 열렸을 때의 일입니다. 마쓰시타 그룹의 회장인 마쓰시타는 자기 회사의 전시관을 보려고 갔을 때 입구까지 늘어선 줄을 보고 자신도 줄의 맨 끝으로 갔습니다. 이를 본 관리원이 놀라며 먼저 입장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마쓰시타 회장은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어떻게 내가 먼저 들어가겠는가?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재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게." 결국 그 날 마쓰시타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두 시간 동안 줄을 섰는데, 그 때 그의 나이가 일흔 다섯이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마쓰시타는 관리인을 불러 종이 모자를 만들어 마쓰시타 전기의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나누어주라고 지시했습니다. 그가 직접 줄을 서 보니 모자도 없이 두 시간을 따가운 햇볕 아래 기다리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던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마쓰시타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맞춘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회장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기보다는 고객을 기쁘게 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던 것입니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의무라 생각하지 않고 항상 기쁨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나 자신의 유익과 기쁨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본문을 통해 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일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갈라디아서 1장10절에서도 바울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입니다. 본래 교회라는 용어는 신약성경에 헬라어로 두 개의 단어가 나옵니다. 하나는 신약에만 111번 나오는 '에클레시아' 라는 단어로, 뜻은 '불러낸다' 입니다. 즉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사람을 가리켜서 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쿠리아코스' 라는 말로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고 주님께 속한 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단어를 종합해 보면 교회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은 사람으로서 주님께 예속된 사람들의 공동체" 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건물의 개념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이 영적 공동체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언제든지 변화하는 면과 결코 변하지 않아야 하는 두가지 면이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인 복음은 절대로 변해서는 안 되는 불변의 것입니다. 그러나 외형이나 역할은 계속해서 개혁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 입니다. 모쪼록 한 해동안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교회가 되기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려면,

첫째로 믿음으로 순종하여야 합니다

중국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가 한 청년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세례 받고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데요. 이것을 위해 성경은 얼마나 읽어야 하고 몇 년이나 믿어야 하는 것입니까?" 테일러 목사가 되물었습니다. "촛불은 언제부터 빛을 발하나요?" 청년이 대답하기를 "불이 붙는 순간부터입니다." 테일러 목사가 대답해 줍니다. "신앙도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순간부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순간부터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거룩한 뜻대로 순종하려고 힘을 다하게 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말할 수 없는 고통이 괴롭히고 있습니까? 불안하고 두려워할 일들이 생겼습니까? 마음에 아픔과 상처가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더욱 견고히 서서 하나님께 순종하여야 합니다. 결코 우리의 감정에 순종해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소리와 사람의 소리에 순종해서도 안됩니다. 언제나 사건이나 환경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말고, 죄로나 우로나 치우치지도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두려워 할 수 있는 어려운 일들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다 아시고 계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다 아십니다. 우리의 아픔과 우리의 고통을 다 아십니다. 우리의 근심 걱정을 아시고 우리의 숨겨진 눈물도 아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더욱 철저한 순종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순종을 통해서 삶을 치료하시고, 삶을 변화시키시기 때문입니다. 순종을 통해서 기적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려운 상황가운데서 이러한 순종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큰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살아있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매사를 인간적인 생각으로 순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언제나 믿음으로만 철저한 순종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올 한해 믿음으로 순종하는 교회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더 큰 믿음으로 철저히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어지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자원하여 봉사하여야 합니다

미국 시카고에 가면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가 있습니다. 어느 분이 교회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화장실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여자 집사님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어디 아프신가요?" "아닙니다. 너무 너무 감격스러워서 웁니다. 천국에 갈 하나님의 자녀들이 드나드는 이 곳, 천국 가는 성도들이 밟는 곳을 내가 청소한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도 이러한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 교회에는 자원봉사자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의 남는 시간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월급 받는 직원들과 똑같이 출퇴근하여 풀타임으로 교회봉사를 한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교회의 성도들은 자신의 일에서 빨리 은퇴하여 인생의 남은 시간을 교회의 자원봉사자로서 일하고 싶어서 "조기 은퇴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습이며 우리가 본 받아야할 교회의 모습입니다.

크레머 신학자는 '교회의 본질은 봉사' 라고 했습니다. 즉 내가 교인이라면 어떤 봉사를 하고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교회 봉사를 하지 않으면 항상 아웃사이더로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임을 느끼려면 봉사해야 합니다. 봉사할 때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게 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얼마나 봉사하고 계십니까? 진정한 신앙은 봉사와 섬김이 나타나야 합니다. 올해는 교회를 향한 봉사를 한 가지 이상씩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봉사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봉사의 자세입니다. 여러분은 봉사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십니까? 혹시 주님 대신 내가 일하며 드러나는 것을 봉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주님께서 아무 일 하지 않고 내가 모든 것을 하는 것은 참된 봉사가 아닙니다. 내가 봉사함으로 주님이 드러나야 비로소 참된 봉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때 자원하는 봉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혹 봉사하다가 자신이 드러나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까? 봉사로 인해 기득권을 얻으려 합니까? 봉사하는 것을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합니까? 그렇다면 아직도 자원하는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교회마다 봉사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봉사하는 사람들은 있으나 덕을 세우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는 사람을 향한 봉사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봉사를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봉사를 자원하여 하는 봉사라고 말씀합니다. 이후로 내 방식대로, 내 생각대로 억지로 하는 봉사를 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원하여 봉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전도하여 열매맺어야 합니다

2차대전 후에 독일 기독교의 대표적 지도자인 마틴 니뮐라 목사가 '2차대전 책임백서' 라는 글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의 발발에 대해 히틀러를 비방하기보다는 독일교회와 독일 그리스도인들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모두가 2차 대전의 책임을 히틀러에게 돌리는데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그는 간증하기를 "저는 그동안 일곱 번이나 걸쳐 똑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있는데, 제 앞에 있는 사람에게 예수께서 "너는 왜 나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묻자, 그 사람은 "아무도 저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사람이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는 다름 아닌 히틀러였습니다. 이 사건이 제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때까지 히틀러가 죽기를 바란 적은 수없이 많았지만, 그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는 회개했습니다." 그때야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이 전도하지 못한 사실을 회개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는 전도를 가장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한 영혼을 구하는 것이 성전 하나 짓는 것보다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교회의 성장에는 수직적 성장과 수평적 성장이 있습니다. 수평적 성장이라 함은 기존의 신자들이 이동하여 교회가 성장되는 것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구원받는 숫자는 변함이 없는 것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직적 성장은 불신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의 영혼이 구원받고 돌아옴을 통해 열매 맺는 것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장입니다. 그러므로 올 한해 우리교회는 불신자 전도를 통하여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러한 열매를 통하여 교회가 성장되어야하며 부흥되어야 합니다. 이것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교회에 모여 말씀을 배우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고, 서로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나가서 열심히 전도해야 합니다. 올해는 반드시 한 명 이상씩 전도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성전을 가득 채우는 역사를 일으키시기 바랍니다.

이제 2005년 새해는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해의 달란트를 우리 교회와 여러분들에게 허락하셨습니다. 도전도 해보지 못하고 땅속에 묻어두었던 불충성한 종이 되지 말고 올해는 순종과 봉사와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여러분들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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