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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하나님과 씨름하는 한해 (창 3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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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동호 목사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2005년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전에 나아와 예배하시는 모든 분들 위에 항상 충만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저희 교회는 해마다 새로운 교회 표어를 내 걸지 않습니다. 저희 교회의 영원한 표어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세우는 교회'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우리 교회의 목표와 표어를 세운다면 '하나님과 씨름하는 해'로 정하였으면 합니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시기적으로 꼭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아주 강하게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 여러분들과 이 설교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올 한해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여 조금 강하고 거칠게 표현한다면 죽기 살기로 야곱처럼 하나님과 씨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같이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승리하여 모두가 다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이름을 얻는 한 해가 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씨름한다는 말이 좋습니다. 참 건강한 언어라고 생각됩니다. 빈둥빈둥 놀고 게으르고 나태한 그래서 무능한 살아가기 쉬운데 무엇인가를 붙잡고 그것을 끝까지 놓거나 포기하지 아니하고, 씨름한다는 것이 저는 참 좋습니다. 하나님도 씨름한다는 말과 행동과 자세를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바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경주하고, 땀 흘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피 흘리고 그리고 열심히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그렇지 않은 사람과 구별하십니다. 그에 합당한 열매를 주시고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구별 없이 사는 세상은 공평한 세상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이 무조건 평등한 세상을 논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평등을 고집하다보면 세상이 오히려 불공평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럴 위험이 그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위험을 '불공평한 공평'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잘 빠지는 오류가 바로 그와 같은 오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인생을 씨름하며 성실하게 산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삶을 산 사람과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을 무조건 불공평이나 차별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말과 주장이 불의한 방법과 수단으로 다른 사람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합리화 하는 말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최선을 다하여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그와 같은 구별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자와 같이 보통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과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이제는 많이 바뀌어졌습니다. 예전처럼 수단 방법 가리지 아니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남과 구별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땀 흘리고, 씨름하며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 구별된 삶의 특권이 주어지는 세상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점점 선진국 형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의 생각과 의식도 바뀌어야 하고 발전하여야 합니다. 남과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을 무조건 부정하고 매도하는 생각을 버려야만 합니다.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남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이 남달리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하는 나라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의식의 전환이 없다면 우리나라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성장과 발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어떻게 나라가 발전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에는 구조적으로 그리고 태생적으로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가난하고 약한 사람이 생겨나는 것은 그 사회가 후진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진국이라고 해서 그와 같은 문제를 다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진국의 특징은 그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민감하여 어떻게 하든지 그것을 고쳐나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차를 운전하며 라디오 뉴스를 들으니 2005년 4인 가족 최저생계비를 110여 만 원으로 책정하고, 생활 대책이 없는 영세민들에게 4인 가족 기준 90여 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얼핏 들은 것이라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저는 그 뉴스를 들으며 참 기뻤습니다. 점점 우리나라도 발전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얼마나 많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모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아무리 자신이 성실하고 정직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와 같은 후진적인 사회구조를 타파하기 위하여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도 늘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가난과 약함을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공정하지 않습니다. 모든 가난과 약함을 미화하여 무조건 편들어 주는 것은 생각해 보아야만 합니다. 개인적인 불성실과 나태로 인하여 자초한 가난과 약함이 세상에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을 도와주고 섬기기는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저들의 편을 들어주거나 역성을 들어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나쳐서 무조건 부하고 강한 사람을 매도하는 일을 하여서는 안 됩니다.

그와 같은 분별력이 없을 때 사회는 아주 미숙하고 위험한 사회가 됩니다. 저는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가 바로 이와 같은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저는 씨름한다는 말이 좋습니다. 땀 흘린다는 말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삶을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구별된 삶의 축복을 주신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저는 그것은 공정한 것이고 공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공정하신 하나님의 방식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005년 한 해 동안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땀 흘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구하고 노력하고 투자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공평하시고 공정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다른 사람보다 구별된 삶의 은총을 누리시는 한 해가 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저는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여호와께서 성을 지켜주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라는 시편의 말씀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세상과의 씨름과 동시에 더 중요한 씨름이 하나 더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씨름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생명이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를 놓고 야곱이 생명을 건 씨름을 하나님과 하는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그 씨름을 밤이 맟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야곱의 의지를 시험해 보시기 위하여 환도 뼈를 치셨습니다. 환도 뼈가 부러진 사람이 어떻게 씨름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끈질기게 하나님을 놓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 앞에서 환도 뼈가 부러진 사람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결국은 이겨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그 방법은 하나님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매어 달린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야곱과 같은 절대 절명의 순간을 만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하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힘으로도 안 되고, 능으로도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방이 다 막히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위를 쳐다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가 생깁니다. 길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와 길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켜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께 매어 달리는 한 해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그 동안 혹시 너무 하나님께 대하여 소홀하고 게을렀던 것은 아닌가 한번 반성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소홀하고 게으른 것은 치명적인 것입니다. 모든 문제가 거기서부터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을 멀리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사는 생활에 무관심하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하여 헌신하고 헌금하는 일을 부담스러워 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2005년도는 예배와 기도 그리고 말씀 읽은 것과 말씀대로 순종하여 사는 것과 씨름하는 한 해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5년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하여 헌신하며 바른 헌금생활을 하는 일에 생명을 거시는 한 해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한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았던 사람과 게으르고 나태하여 그것을 땅에 묻어 두었던 한 달란트 맡았던 사람을 똑같이 취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저들을 구별하셨습니다. 냉정 하시리 만큼 정확하게 저들을 판단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뛰어나심을 최선을 다한 두 달란트 맡았던 사람과 다섯 달란트를 맡았던 사람을 똑같이 취급해 주셨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이 보통 우리들의 생각과 수준과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게을러서 자기의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자에게 대하여 자비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저를 어두운 곳으로 내어 좇으라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원리와 원칙은 세상 적이고 육적인 일 뿐만 아니라, 영적인 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씨름하는 자와 하지 않는 자를 구별하십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인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똑같이 대우하시지 않으십니다. 만일 그렇게 하신다면 하나님은 불공평하신 분이 될 것이고, 공정하지 못한 분이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세상 적으로 말하자면 제법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면 우리나라만큼 사는 나라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관까지 지냈던 어느 교수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거의 세계 12권에 육박한다고도 합니다.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 적으로 부요해 지고 넉넉해지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하나님께 대하여 게을러지고 나태해 지고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씨름을 잘 하지 않게 됩니다. 모든 문제는 거기서부터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힘들고 어려웠을 때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하나님과 씨름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하나님과 가장 씨름을 열심히 한 야곱과 같은 나라입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과의 씨름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는 이스라엘과 같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삶이 구별되어지고 풍족해 짐에 따라 하나님을 점점 멀리하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씨름에 열심을 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우리나라가 야곱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망한 후에 어두운 곳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지 말고, 그 때 다시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하려 하지 말고, 아직 망하지 않았을 때에, 하나님의 축복이 아직 남아 있을 때에 미리 미리 하나님과 씨름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기지 아니하고 점점 더 풍족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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