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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새로운 출발을 도우소서 (벧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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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곽주환 목사

2005년 새로운 해가 밝았다. 새해에 하나님 주시는 은혜와 평강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2005년 1월 1일부터 교회의 이름을 베다니 교회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는 첫 주일을 맞이 하였다. 이름이 바뀌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셨다. 새로운 이름을 주셨다. 아브람은 존귀한 아버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버지, 여러 민족의 아버지라는 폭 넓은 이름을 지니고 있다. 한 개인의 아버지가 아니라 이제는 여러 민족, 열국의 아버지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더욱 크게 사용하기 위해서 그의 이름을 바꾸셨다.

야곱을 보라. 야곱은 형 에서에게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가로챘다. 형을 피해서 20년 동안 외삼촌 집에서 지내다가 큰 부자가 되어서 고향 땅으로 돌아온다.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물질이 있었지만 야곱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얍복강 가에서 하나님의 사자에게 조른다.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떠나지 않겠노라. 얼마나 끈질긴지 야곱의 환도뼈가 위골 되어 다리를 끌면서도 나를 축복해 달라고 간청한다. 결국 하나님은 야곱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셨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주셨다. 이스라엘은 곧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지셨겠는가? 하나님이 야곱에게 져주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름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이름이다. 이름이 바뀌면서 하나님과 야곱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을 기억하는 새로운 출발이 되었다.

예수님께서 시몬을 제자로 부르셨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시몬이 예수님에게 신앙 고백을 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고 너무 기쁘셨다. 너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셨다. 게바라는 이름은 반석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반석과 같은 그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베드로의 고백 위에 신앙공동체인 교회가 시작하게 되었다.
이같이 새로운 이름을 갖는 다는 것은 곧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바뀌는 것은 아브라함의 인생에 새로운 출발이요, 야곱이 이스라엘로 바뀌는 것고 역시 새로운 출발이요, 시몬에게 게바라는 이름이 주어진 것도 역시 새로운 출발이다.

우리 교회도 베다니교회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것도 역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2005년 주제는 “새로운 출발을 도우소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를 도와 달라는 기도가 담겨져 있다.
특히 오늘은 2005년의 새해가 시작되며 맞이하는 첫 번째 주일이다. 새로운 출발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쫓겨나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들에게 가죽옷을 입혀 주시면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인류의 첫 번재 형제인 가인과 아벨이 있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돌로 쳐서 죽였다. 죄의 값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가인이 고백하기를, 나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돌로 쳐서 죽이려고 할텐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가인에게 말씀하시기를,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고 말씀하시고, 그에게 표를 주셨다. 그를 만나는 사람마다 죽임을 면하게 하셨다.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노아의 시대에 사십일 동안 홍수가 났다. 온 지면에 물이 가득하였다. 온 세상이 폐허가 되버린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막막한가? 지금 동남아의 해일로 인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에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이같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리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도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롭게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홍수환 선수를 기억할 것이다. 세계 참피언 전이 벌어졌다. 4번째 다운을 당했다. 그럴 때마다 홍수환 선수는 어머니의 말씀을 기억했다고 한다. 늘 어머니께서 “그래 한번만 다시 시작해 보자.” “그래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 이 말씀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고 한다. 다운을 당해도 “그래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 이것을 반복하고, 반복해서 결국은 “엄마 참피온 먹었어”라고 온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해 준 적이 있다.

새로운 시작을 주님이 도와 주신다. 베다니교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 교회를 주님이 도와주실 줄로 믿는다. 2005년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성도들의 가정을 주님께서 도와 주실 줄로 믿는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출발을 도와 주신다는 믿음의 확신이다. 아브라함을 보라. 그의 나이 99세에 이름을 바꾸라는 것이다. 노인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무슨 이름을 바꾸란 말인가?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시에 아브라함에게는 몸종 하갈에서 낳은 이스마엘 밖에 없었다.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없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기를,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리라. 새로운 이름을 주시고, 새롭게 출발하게 하셨는데, 아브라함에게는 아들이 하나도 없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는 자기의 운명을 주님께 맡겼다.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리라 확신하였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새롭게 시작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 주신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40년을 지내왔다. 모세는 노련한 지도력을 지닌 사람이다. 그러다가 여호수아에게 그 리더십이 옮겨간다. 여호수아는 새롭게 시작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새롭게 시작하는 여호수아에게 힘을 주셨다.

요나를 보라.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도망갔다. 큰 물고기 뱃속에 빠지는 신세까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를 큰 물고기 뱃속에서 건지셨다. 글에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배를 타고 가지 않고, 큰 물고기로 니느웨 성에 가서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를 도와 주신다.

그런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방향이 있어야 한다. 서울역에서 대부분의 열차가 출발한다. 출발하는 열차에는 어디로 가는지 정확한 방향을 가르쳐 준다. 목포로가는 기차도 있고, 부산으로 가는 기차도 있다. 인천공항에 가보라. 얼마나 많은 비행기들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비행기마다 가는 방향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다. 로스엔젤레스를 가는 비행기도 있고,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도 있고, 푸켓으로 가는 비행기도 있다.

시작에는 반드시 방향이 있어야 한다. 서울대 이면우 교수의 21세기 "신사고 이론 20" 이라는 책에는 "황포돛대이론" 이라는 것이 소개되어 있다. 대중가요 중에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 라는 노랫말을 인용하였다. 방향이 없는 인생을 경고하고 있다. 뚜렷한 목적지가 없다면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배는 언제까지나 제자리를 맴돌 것이다.

이면우 교수는 "황포돛대"를 버리고 "사공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배는 달 맞으로 강릉 가는 배, 어기야… " 즉 강릉이라는 목적지가 있고 달맞이라는 목표가 분명한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말이다. 아니면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고래잡으러.....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와 같이 동해바다라는 목적지, 고래잡이라는 목표, 기차를 타고 간다는 전략이 있는 노래를 부르자는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시작에는 반드시 방향이 있어야 한다. 반드시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 목표가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가 베다니 교회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면서 우리에게는 뚜렷한 방향이 있다. 뚜렷한 비전이 있다. 그것은 바로 베다니에서 생긴 일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에 일어나기를 바란다. 베다니에서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다.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다. 죽은 나사로의 가정을 찾아가셔서 주님이 위로해 주셨다. 주님의 어루만져주시는 위로가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사로의 가정이 소망을 얻었다. 이제라도 다시 시작해 보자는 소망을 얻게 되었다. 베푸신 은혜가 너무나도 고마워서 마리아는 옥합을 깨뜨렸다. 옥합을 깨뜨리는 헌신이 있었다. 이렇게 옥합을 깨뜨리는 헌신에 주님은 그들을 향하여 축복하였다.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시기 전에 주님은 베다니 마을을 향하여 두 손들어 축복하셨다. 그리고 베다니 앞에서 주님은 승천하셨다. 최후의 승리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이러한 베다니에서 생긴 일이 우리 교회에 일어나게 될 줄로 믿는다. 베다니의 가족들에게도 일어나게 될 줄로 믿는다. 베다니에서 일어난 생명의 역사와 베다니에서 일어난 위로와 소망의 역사. 베다니에서 일어난 헌신과 축복의 역사. 베다니에서 일어난 최후 승리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로 믿는다.

2005년을 시작하는 첫째 주일에 여러분은 올해의 목표가 있는가? 올해의 방향이 있는가? 시작에는 반드시 방향이 있어야 한다. 반드시 도달하고자하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난 해일을 우리는 눈으로 보았다. 수마트라 섬이 36미터나 옮겨지는 믿을 수 없는 일을 보았다. 지구의 축이 흔들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재앙에서 어떻게 살아날 수 있을까?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라.”

이렇게 엄청난 일이 있을지라도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라. 새벽은 하루를 시작하는 시각이요, 출발하는 시각이다. 어떤 혼란과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새벽을 도우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새로운 출발을 도우신다. 이러한 믿음의 확신을 갖고 베다니 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주님이 도와 주신다. 우리 모두가 2005년을 새롭게 출발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출발을 도우심을 확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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