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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 세상의 소망 (벧전 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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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강동수 목사
   
  “교회, 세상의 소망”은 89회 총회의 주제임과 동시에 우리 동신교회의 새해 표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는 새해로 49주년이 되고, 그 다음해에는 50주년, 희년이 됩니다. 금년은 50주년을 준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교회의 표어를 “희년을 준비하는 교회, 세상의 소망”이라고 정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교회의 당회와 제직회 그리고 전교인들이 함께 힘쓸 정신적 노력의 목표입니다. 희년에 대한 말씀은 별도로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은 교회와 세상의 소망에 대해 함께 생각하기로 합니다.

Ⅰ. 교회란 무엇입니까?

주제에서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교회의 본질과 구성 및 교회의 정체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교회는 “카할”이라고 합니다. 이를 헬라어로 “에클레시아”로 번역하고 다시 우리말로 교회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에클레시아”라는 말은 ‘밖으로’라는 전치사와 ‘부르다’라는 동사의 복합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를 합하면 교회는 밖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처음 불러낸 자는 아브라함이요, 그의 자손이 된 이스라엘입니다. 영적으로는 바로 오늘 우리들이 하나님의 선택 받은 교회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 교회에 대하여 오늘 말씀에서 말하기를 “택하신 족속(a chosen race), 왕 같은 제사장(a royal priesthood), 거룩한 나라(consecrated nation), 소유된 백성(a people set apart)"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교회에 대한 함축된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화해, 평화, 성결, 희망 등 성도들이 소유하는 모든 뜻과 역할과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로 부름 받은 자를 가리켜서 신과 같은 존재(made as a god)라고 하였고(출7:1), 또한 복의 근원(you shall be a blessing)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향하여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노니 네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고,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라“(마16:19)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세상에 절대적인 여향을 가진 존재임을 천명하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본서를 통하여 큰 핍박 하에 있는 성도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성서학자들은 보서를 ”소망의 서신“이라고도 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망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의 생명이요, 소망인 것과 같이 예수님의 몸이요, 분신인 교회는 세상의 소망을 주어야 합니다.

Ⅱ. 교회가 어떻게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습니까?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와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다음과 같은 본질적인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1. 복음이 되는 교회여야 합니다.

복음이란 기쁨 소식이요, 복된 소식이요, 기분 좋은 소식이요,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는 소식입니다. 교회가면 이 같은 것을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복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바로 복음입니다.
“호두깍기 인형”이란 발레를 구경한 적이 있었습니다. 관람료가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없었고, 모든 관람객들이 즐거워하고, 흐뭇해하며 만족한 표정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발레리나들의 연출이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이 발레리나들이 관객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는 그들의 노력과 아픔과 고통이 어떠한가를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교회도 바로 그 같은 선상에서 세상에 기쁨을 주는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2. 경건 생활의 모범이 되는 교회여야 합니다.

교회에 가면 배울 것이 있고, 덕이 있고, 유익이 있다고 생각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건생활의 모범이 있어야 합니다. 경건생활은 흔히들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제사하지 않고, 성경, 찬송을 들고 교회 가는 겉모습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경견생활이란 자기 자신이 철저하게 절제하고, 자기의 본능적 욕구를 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살아가는데 발견하기 쉬운 나쁜 감정이나, 나쁜 버릇이나 또는 욕심과 오기와 원수에 대한 복수심, 미움, 질투 같은 마음을 억제하고, 사치나 낭비나, 뽐내고 싶은 것이나,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그 대신 이웃에 대하여서는 이해하고, 사랑하고, 베풀고, 양보하며, 배려하는 것이 경건 생활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와 같은 삶은 정직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 공의와 진리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3. 거룩한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문화란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생각하고, 생활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문화입니다. 문화란 학문적으로는 습관과 관습이 반복되며, 그것을 배우고, 가르치고, 전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거룩한 문화란 하나님을 모시고, 그의 존재와 통치와 섭리를 믿으며 생활하는 모든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직장문화, 심지어 데모문화까지 거룩한 문화로 향상되어야 합니다.
금년 새해에는 이 같은 일을 교회가 강력하게 추진하므로 이 어두운 세상 속에 소망의 빛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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