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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을 만날 열망으로 (마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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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황금성 목사

조선일보에서 요즘 북한의 김정일에 대한 시리즈 기사를 싣고 있었습니다. 김정일은 매사 즉흥적이고 통이 큰 행동을 즐겨한다고 합니다. 약속과 예고 없이 불시에 방문하기를 좋아합니다. 또 그는 수요일과 토요일이면 비밀파티를 즐긴다고 합니다. 술을 먹다가 게임을 하는데 이발기계로 간부들의 머리를 듬성듬성 깎아 놓습니다. 또 그는 희귀한 음식을 즐기는 식도락가입니다. 그래서 외교관들은 그를 위해 구하기 힘든 낙타다리, 물개 등의 식재료를 구해다 바친다고 합니다. 자동차는 벤츠 승용차만 타는데 개인 소유로 500대가 넘습니다. 그의 개인 술창고에는 양주 1 만병이 들어있습니다. 한번은 몸이 아파서 진통제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혼자 맞기 싫다면서 아프지도 않은 비서실 직원 5-6 명과 함께 맞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김정일의 집안은 아주 복잡합니다. 아버지 김일성부터 그 소생들과 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특이한 행동들을 어릴 때부터 복잡한 가정에서 자라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김정일과 비슷한 임금이 성경에도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에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던 헤롯왕입니다. 헤롯은 유대인이 아니었고, 에돔사람 안티파텔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로마의 시이저에 의해 주전 47 년에 유대의 총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0 년 후 주전 37 년에 유대의 분봉왕으로 취임했습니다. 그로부터 예수님이 태어날 때까지 오래 동안 권좌에서 지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에 헤롯의 나이는 70 세 가량이었습니다.

그는 두 얼굴의 사람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호화로운 대성전을 지어 유대인들의 호감을 샀습니다. 그래서 그가 지은 성전을 헤롯 성전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세금을 감면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자기의 금접시를 녹여서 백성들의 식량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그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또 군사적으로 탁월한 지략과 용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격과 성격은 거의 정신질환자 정도였습니다. 그는 자기 아내와 장모를 죽였을 뿐 아니라, 장남과 다른 두 아들을 죽였습니다. 열 명이 넘는 아내가 있었지만, 근친상간을 한 비인격적인 왕이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예루살렘 시민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한 사람을 택해서 감옥에 가두게 했습니다. 그러다 자기가 죽는 순간에 같이 죽이라고 유언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죽음에 아무도 눈물을 흘리며 애곡할 사람이 없을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죽는 순간에 그 사람을 죽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눈물을 흘리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폭군이 통치하는 곳에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 이것은 실로 우리에게 대조적인 두 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는 세상 왕을 대표하는 헤롯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왕이시며 인류의 구주되시는 참된 왕이신 예수님이십니다.

헤롯왕과 예수님이 같은 시대에 공존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실 때 가장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반면 헤롯은 호화로운 궁전에서 온갖 부귀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 되셨습니다.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헤롯은 예수님의 적극적인 반대자가 되었습니다. 헤롯은 자기가 가진 모든 권력을 동원해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찾았습니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헤롯은 주전 4 년에 여리고에서 병사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지 얼마 안 되어 죽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헤롯이 예수님 탄생에 대해서 그렇게 안달하지 않아도 되었을 일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그리 욕심을 부린겁니다.

헤롯이 예수님의 탄생을 알게 된 것은 동방에서 온 점성술사들 때문입니다. 동방의 점성술사들이 별을 보고 헤롯궁전에 찾아 왔습니다. 성경에 이들은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원어로는 ‘마고이’라고 부릅니다. ‘마고이’란 단어를 사도행전에서는 마술사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에서는 별을 보고 찾아 온 것으로 보아 점성술사로 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점성술은 동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봅니다.

이들은 별을 보고 유대에 영웅이 탄생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경배하려고 찾아왔습니다. 그들이 먼저 찾은 곳은 왕궁이 있는 예루살렘입니다. 유대의 왕이니까 당연히 헤롯의 후손이라고 생각하고 헤롯을 찾았습니다. 헤롯왕은 이 소리를 듣고 놀랐습니다. 성경에는 헤롯과 더불어 온 예루살렘에 소동이 났다고 했습니다.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마 2:3>

헤롯은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자기 궁전에는 새로 태어난 아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소식은 유대인들이 기다려 온 메시아란 말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메시아는 로마의 식민지 압제 아래서 유대인들을 해방시켜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헤롯의 입장에서 메시아는 곧 헤롯의 적대자를 뜻합니다.

헤롯 궁전이 발칵 뒤집혀졌습니다. 헤롯은 모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냐고 물었습니다.

구약 성경에 능통한 서기관들은 미가서에 예언된 말씀을 인용합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마 2:6>

헤롯은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가만히 불렀습니다. 그리고 동방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냅니다. 거기서 아기를 찾으면 꼭 기별하라고 합니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거짓말입니다. 헤롯은 동방 박사들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헤롯의 목적은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 죽이려는 것입니다.

헤롯은 크리스마스를 반기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은 시기와 질투심으로 가득합니다. 예수님이 자라 유대인의 왕이 되면 자기 임금 자리를 뺏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왕권은 자기 아들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예수는 당연한 자기 권리를 빼앗을 자로 여겨졌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세상의 왕권에는 관심이 없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십니다. 이 땅의 왕이 아니라 하늘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헤롯은 그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헤롯은 예수를 찾아 죽이려는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경쟁이 가득합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자만이 살아남습니다. 그런데 남을 짓누르고 얻은 승리의 열매가 과연 달콤할까요?

시기와 질투는 자신과 상대를 다 파괴합니다. 시기와 질투는 상대방이 잘 됨으로 내가 손해가 된다고 느낄 때 생기는 감정입니다. 이것은 너와 내가 따로 섰을 때입니다. 너의 잘 되는 일이 내게도 기쁨이 된다면 이런 감정은 생길 수 없습니다.

만약 헤롯이 예수님을 받아들였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헤롯과 동방박사는 서로 너무 비교됩니다. 헤롯은 예수님을 적대했지만, 동방박사는 주님께 경배했습니다.

그들은 처음 예수님이 탄생할 때 별을 보고 알았습니다. 즉시 동방에서 출발해서 긴 여행길을 왔습니다. 그 기간은 약 2 년 정도 지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나중에 헤롯이 날짜를 따져서 두 살 아래 사내아이들을 학살합니다. 그러니까 동방 박사들은 그 긴 세월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토록 오래 걸린 까닭은 별을 따라 왔기 때문입니다. 이 별이 항상 그 길을 인도한 것은 아닙니다. 10 절에 보면 그들이 별을 보고 기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마 2:10>

드문드문 나타나는 별을 보고 오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별의 인도를 받으면 이동한 것입니다.
여행길이 오래 되었다는 증거는 또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결국 예수님 계신 곳을 찾아냅니다. 그래서 찾아 들어가 곳이 집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잘못 알고 있습니다. 동방박사가 예수님께 경배한 장소는 태어난 마구간이 아닙니다. 동방박사의 경배를 그린 성화들을 보면 모두 마구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1 절을 보면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동방박사가 예수님께 경배한 장소는 집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부모님이 베들레헴에서 아기를 낳고 바로 이동하지 못하고 정착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세월도 2 년 정도 흘러간 것으로 추측합니다.

동방박사들은 예수님께 보물을 드렸습니다. 황금, 유향, 몰약 세 가지입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도 세 명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세 명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좌우간 이 보물들은 모두 값진 것들입니다. 이 보물들에 대한 상징적인 해설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몰약은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탄생에 십자가의 죽음을 예견한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징적인 해석은 지나친 견해로 여겨집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 세 가지가 모두 주술가들이 이용하는 주술 도구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점성술을 중히 여기는 이들이 예수님 앞에 자기들의 밥줄을 내놓으면서 직업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지나친 견해입니다.

주님께 귀한 것을 드렸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방박사들이 오직 주님을 만나기 위해 긴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별은 밤에만 뜨니까 이들은 주로 밤에 이동해야 했습니다.

낮에는 움직이기 곤란했습니다. 이런 여행은 커다란 고통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밤길은 위험합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교들인 이들이 주님을 만나 뵙기를 갈망했던 모습을 기억해보십시오. 이단들이 전도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합니다. 그들의 열정을 따라 잡기가 어렵습니다. 절에서 불공드리는 불도들을 보십시오. 이른 새벽부터 온갖 정성을 다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들이 드리는 황금, 유향, 몰약은 모두 귀한 보물입니다. 이들은 최선의 보물을 주께 드렸습니다. 그러고도 바라는 대가는 없습니다. 그저 주님을 뵌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주님을 향해 이렇게 아름다운 정성을 드렸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헌신입니까?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나옵니다. 그러나 주님께 경배하는 태도는 각각 다릅니다. 목사가 설교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은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향은 조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는 어떤 태도로 주님께 나아오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태도로 주님께 나아오셨습니까? 주님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태도. 이것이 예배자가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예물을 갖춰 주님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예배에 감격과 기쁨이 없다면 그것은 예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헌금이 아깝게 생각하며 드렸다면 그것은 인간적인 계산입니다. 우리의 예물에는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것 위에는 감격과 감사와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이 받기에 합당한 예물이 됩니다.

동방박사들은 돌아가는 길에 놀라운 체험을 합니다. 그것은 꿈에 주의 사자를 본 것입니다. 헤롯에게 가지 말고 다른 길로 가라는 계시를 받습니다. 이런 체험은 이들이 이제까지 의지하던 점성술과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별을 보고 상황을 판단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오래 걸렸고, 다른 길로 헤맸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주 분명하고 똑똑한 현몽을 통해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이 말씀에 바로 순종했습니다. 이들은 순종은 헤롯의 칼로부터 예수님의 목숨을 지키는 공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놓고 너무나 대조적인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헤롯은 예수님의 탄생을 놓고 손익 계산서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내린 결정은 예수님을 죽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기 인생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남을 죽이고 내가 잘 된다는 계산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해서는 안 됩니다. 남을 세우고 높이는 방법은 결국 나도 잘 되고 나도 높아지는 비결입니다.

동방박사들처럼 주님을 만나기 위해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직 주님을 만날 열망으로 그 먼길을 더듬어 찾아온 이들. 우리도 예배자로서 그런 기대와 감격으로 나아옵시다. 나의 최선의 것을 드리는 헌신으로 나아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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