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밤에도 부를 노래가 있다 (행 16:25-32 )

  • 잡초 잡초
  • 398
  • 0

첨부 1


- 설교 : 황광민 목사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부모에게 상속받은 많은 재산을 탕진해 버리고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정말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에 빠져 죽을 결심을 하고 강변에 앉아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노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젊은이는 노랫소리에 끌려갔습니다. 그곳에서는 성도들이 힘차게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도 그들 틈에 껴서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러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소망이 넘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는 자살을 포기하고 새출발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은 옥중에서 바울과 실라가 찬송을 부른 말씀입니다. 바울 일행이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할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고쳐주었습니다. 그 여종은 점을 치는 여인으로서 주인에게 짭짤한 수입을 올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종이 고침을 받자 번창하던 사업이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에 주인이 화가 나서 바울을 고소했던 것입니다.

사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귀신에 접했던 여인이 건강하게 되었으니 축하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어디 인간 사회가 그렇습니까? 남이야 망하던 말던 나 하나만 잘되면 축배를 드는 것이 인간의 정체가 아닙니까? 돈이 무엇인지, 돈 때문에 죽마고우가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한 여인이 건강해진 것을 축하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그를 고쳐준 사람들을 고소했으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심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약이 머리끝까지 오른 악당들은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관원에게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악당들은 자신들의 억울한 사정(?)을 송사 하였습니다. 그런데 악당들의 송사내용을 보면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가 성안의 질서와 안녕을 파괴하고 선량한 백성들에게 못된 풍속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기가 찬 것은 백성들까지도 악당들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울과 실라는 군중들 앞에서 벗은 몸으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런데 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옆에 있던 죄수들도 자다가 깨어 찬송소리를 들었습니다. 한밤중에 찬송을 불렀으니 주책이 아니냐 라고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 것은 성령의 감동이 있었다고 믿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한밤중도 모르고 찬송을 부를 사람은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어 감격 속에서 찬송한 줄로 믿습니다.

아무튼 바울과 실라가 찬송을 부르는데 큰 지진이 나면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맸던 것들이 다 풀어졌습니다. 할렐루야! 간수도 놀라고 죄수들도 놀랐습니다. 더 많이 놀란 것은 간수들입니다. 간수는 죄수들이 다 도망간 줄 알고 칼을 빼서 자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자살을 만류하였습니다. 그리고 두려워 떨고 있는 간수에게 주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봉독한 본문을 중심으로 하여 <밤에도 부를 노래가 있다>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때로 인생 길에는 어두운 밤이 있습니다. 감옥에 갇히지 않더라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의 밤이 있습니다. 죽고 싶은 충동까지 일어나는 좌절의 밤이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밤에도 부를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도 이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 승리하면서 세상을 이기시기를 축원합니다.

첫째, 한밤중의 찬송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과 실라가 한밤중에 찬송을 부른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들이라고 특별한 사람이겠습니까? 매를 맞고 옥에 갇혔는데 스스로 찬송을 부를 힘이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큰 힘을 주셨기에 찬송을 부를 수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25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아멘. 바울과 실라가 찬송하기 전에 먼저 기도했습니다. 여기에 찬송의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셨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좋을 때는 기도하지 않고도 찬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밤중의 찬송은 은혜 없이는 부를 수 없습니다.

시편 84편 5-7절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그들이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아멘.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면 눈물 골짜기로 지날지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면 모든 것을 극복하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친구 중에 존 넬슨(John Nelson)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영국교회가 감리교도들을 박해할 때 브로스포스에 있는 지하감옥에 투옥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그가 갇혀 있던 감옥은 도살장 밑의 지하였습니다. 도살장에서 흘러내리는 피와 오물 때문에 돼지우리보다 더 악취가 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넬슨의 영혼 속에는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충만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감옥이 낙원처럼 느껴졌다고 간증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어디
서든지, 어떤 환경에서든지 찬송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도 여러분! 힘들 때, 어려울 때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십시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면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복음성가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낙심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실망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왜 방황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청결하게 뜻을 합하여!" 성도 여러분, 어려울 때 낙심하지 말고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힘 주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찬송을 건강한 성도의 감사의 표현입니다.

찬양은 철저하게 하나님께 돌아가는 그리스도의 생활방식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삶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감사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어떤 좋은 일을 기대해서 찬송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좋으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과 실라는 옥중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었습니다(25절).
찬송생활의 능력을 크게 깨달은 분 중에 멀린 캐로더스 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찬송생활의 권능"을 비롯하여 "찬송생활의 응답", "감옥생활에서 찬송생활로"라는 책을 쓰셨습니다. 그가 그의 책에서 늘 강조하는 것은 삶을 있는 그대로 감사하며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찬송하라고 권면하십니다.

한번은 어떤 부인이 캐로더스 목사를 찾아와서 나이트 클럽에서 댄서로 일하고 있는 자기 딸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부탁을 들은 캐로더스 목사님은 "함께 기도하게 되어 기쁘고 또한 그 딸이 처해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하나님께 찬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부인은 질겁을 하고 물었습니다. "아니 목사님, 찬양을 한다니요? 내 딸은 분명히 귀신 들렸습니다. 그 애가 하나님을 멸시하고 제멋대로 살고 있는데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에 목사님은 말씀을 읽어가며 차근차근 설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며, 분명히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믿고 찬양을 돌린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딸의 삶 속에서 역사 하실 것입니다."

그 부인은 목사님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왜 하나님께서 이런 방법으로 역사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믿고 그분을 찬양하겠습니다." 그 부인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큰 평안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바로 그 날 저녁이었습니다. 한 청년이 나이트 클럽에 들어오더니 그 댄서에게 다가가서 "예수님은 진실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지만 그 댄서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댄서는 춤을 추고 내려와 청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왜 당신은 내게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우연히 이 길목을 지나가고 있는데 하나님이 이 나이트클럽에 들어가서 춤추는 댄서에게 "예수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사랑하시고 영생을 선물로 주신다"는 사실을 증거 하라는 감동을 받고 그렇게 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댄서는 그 날밤,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의 선물을 받고 싶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캐로더스의 책에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인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언제 어떤 형편에서든지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이것인 건강한 성도들의 올바른 신앙생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뻐하실 줄로 믿습니다.

셋째 찬송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에 보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며 찬송을 부를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26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할렐루야! 여기서 지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옥문이 열기 위하여 땅을 흔드셨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방법으로 바울과 실라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를 찬양할 때,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임재가 나타나는 것을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 가운데 거하시며, 또한 내주 하십니다. 유다왕 여호사밧은 모압과 암몬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큰 군대 앞에 두려워 떨어야 했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여호사밧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선지자(아하시엘)를 보내셔서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 즉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리니 두려워하지 말고 싸우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여호사밧은 전열을 가다듬고 적진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성가대원들에게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찬송을 부르며 행진하게 하였습니다. 성가대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노래를 부를 때에 적진에서 자중지난이 일어났고 이스라엘은 크게 승리하였습니다(역대하20:14절 이하).

그뿐만이 아닙니다. 바울과 실라가 찬송할 때 옥문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전도의 문도 열렸습니다. 옥문이 열리자 간수는 모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알고 칼을 빼서 자살하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고 하였습니다. 간수는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겠느냐고 하였습니다. 그때 바울이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그 밤에 간수는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실라를 모셔다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옥문도 열리고 전도의 문도 열렸던 것입니다. 이처럼 찬송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성도 여러분! 찬송을 성도의 특권입니다. 밤중에 찬송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특권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가능합니다. 환경만 바라보면 찬송할 수 없습니다. 환경보다 크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분을 바라보며 찬송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또한 찬송생활의 권능을 믿으십시오. 찬송은 마음에 평화를 줍니다. 찬송은 소망을 잃은 자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며. 힘을 잃은 자에게 새 힘이 솟게 합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크고 작은 일로 근심할 때 찬송하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