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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주님의 사랑 (사 63:7-9, 히 2:10-18, 마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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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도 프로축구에서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이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기자단 투표에서 그는 영예로운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서 차 감독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입은 것 같다”는 한 마디 말로 그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실 믿는 자에게는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의 결과에 대해서 무조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기 공로를 결코 내세우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내가 무엇을 했노라’고 자랑하는 법이지, 정상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면서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고 했습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기 전에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어 진리를 깨닫고 보니, 우리가 교회를 다니게 된 것조차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 탈 없이 잘 지내올 수 있었습니다. 세계 각처에서 전해져오는 전쟁과 기근의 소식이 들을 수 있었지만, 우리는 다행히도 전쟁으로 인하여 피난을 간다거나 먹지 못해서 굶주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나라경제가 전체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때라서,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이나 장사를 하는 분들, 그리고 직장을 다니는 분들 할 것 없이, 모든 분들이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지내온 것이 주님의 은혜라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곳 청주에 와서 목회를 하게 된 것이 큰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도 아름다운 ‘기쁨교회’에서 좋은 장로님과 권사님, 그리고 좋은 성도들을 만나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면서 살게 된 것이 그 무엇보다 감사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국은 이 모든 일이 우리가 예수를 알고 믿게 된 덕분이 아니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고 부르셔서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을 뿐만 아니라, 언제나 안전
하게 지켜 보호해주시는 은혜가 있었기에 지난 일 년을 무사히 잘 지내올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의 책 63장 7절에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제까지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일들을 기억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주님의 백성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그들에게 베풀어주신 놀라운 일들을 내가 기억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은 오랜 세월동안 하나님을 수없이 배반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시금 그들을 품으시고 은혜와 사랑을 베푸셨던 것입니다. 백성들이 지은 죄를 생각하면,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고도 남을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의 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위대한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금 우리를 용서하시고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사야 선지자는 말하기를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그날부터 지금까지 주님은 항상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셨다(63:9)’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인 우리들을 ‘모든 어려운 지경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언제나 품에 안고 다니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행한 잘못은 쉽게 잘 용서하면서도 다
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데는 무척이나 인색하고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무 조건 없이 우리의 죄를 다 용서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그 죄를 뉘우치고 고백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아무런 이유 없이 용서하시는 것입니다.
  원래 그처럼 놀랍고 위대한 사랑을 지니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까닭에, 죄에 빠져서 죽음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인생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내려오셨던 것입니다.
 
  제가 초임지인 학운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곳에서 있는 동안 5년이 넘도록 연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떠나오기 1년 전에야 연탄보일러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보일러파이프 시설을 하려고 장판을 거둬냈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놀랍게도 세면으로 된 방바닥이 쫙쫙 갈라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방안에서 생활하는 동안에 연탄가스를 마시지 않은 것이 참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일부러 올라오셔서 보일러 시설을 해주시던 아버지도 놀라시고, 우리 내외도 너무 놀라워 기절할 지경이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같이 여겨졌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이미 벌써 천국에 가고 말았을 것입니다.
 
  방바닥이 갈라진 것을 내버려두면 연탄가스가 스며들 가능성이 많고, 그러면 그 방에서 자던 사람들이 가스중독이 되어 죽을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죄를 짓게 될 경우, 그 죄라는 것이 바로, 갈라진 방바닥과 같습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엔진이 망가진 자동차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처럼 고장 난 것을 내버려 둔 채 그대로 사용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너무나 뻔한 일입니다. 아주 큰 사고가 날 위험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죄를 지은 채 그냥 내버려둔다면, 그것은 마치 끊어진 네일 위로 기차가 마구 달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1년 동안 우리에게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우리는 전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아무 탈이 없으니까, 전혀 죄를 짓지 않은 줄로 알고 있다면,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양심을 잘 지켜서 살았기 때문에 별 일이 없었던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순전히,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보호해주신 덕분입니다.

  우리가 지은 죗값을 그대로 치르도록 그냥 내버려두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만 해도 아주 끔찍한 일입니다. 저는 이미 학운교회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아니, 훨씬 그 이전에 마땅히 죽어 없어졌어야 할 존재였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많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보호해주시고 있는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2장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천국으로 인도하시고자 예수로 고난을 받게 하셨다고 했습니다(10).

  결국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든지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하시고자, 우리가 수많은 죄를 지으며 형편없이 사는데도 불구하고, 참으시고 또 참으시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려고 그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진리를 깊이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빛으로 오신 주님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야 합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예수를 믿을 것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믿고 따름으로써,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예수는 우리를 구원하시기에 합당한 지도자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생각과 우리 마음대로 살면 죄를 짓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과 생각은 항상 변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먹었던 마음과 오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옳다고 여겨지던 일이 오늘은 나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길과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조금이라도 내 생각이나 내 감정이 개입되면, 어김없이 우리는 죄를 짓게 마련입니다. 내 모든 것을 버리거나 부정하고, 오로지 우리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를 안전한 길로 잘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어떤 항구에 예인선 한 척이 있었습니다. 예인선은 바다 위에 있는 다른 배를 끌어서 항구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입니다. 그런데, 이 예인선 선장이 배를 아주 난폭하게 운전하기 때문에 그 이름이 좋지 않게 나 있었습니다. 이 예인선이 다른 배를 이끌 때에는 함부로 다른 배를 들이 받아서 배 안에 있는 선원들이 넘어지거나 물건들이 깨어지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예인선을 ‘미친 배’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이 배는 피하고 다른 예인선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배 하나가 예인선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이 미친 배 말고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이 미친 배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친 배가 예전과는 달리 아주 부드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예절바르게 운전했습니다. 배 안에 있던 접시나 유리 컵 등이 하나도 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하게 항구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인선의 안내를 받고 있던 배의 선장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이 미친 배가 어떻게 된 것입니까? 배가 옛날과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 때 예인선 안에 타고 있던 선원 한 사람이 “우리 배의 선장이 바뀌었어요!”라고 큰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예수를 믿기 이전까지, 우리 인생의 지도자는 바로 우리 자신이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 이루어보려고 발버둥 치며 살았습니다. 그 결과, 이룬 것은 별로 없고 죄만 지었습니다. 그야말로 기쁨과 평화가 없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를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는 생명과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기만 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하늘의 풍성한 복을 누리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형식적으로 예수를 주님으로 모시고 있을 뿐이지, 실질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의지와 주장에 따라 사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좌충우돌, 이 사람과 부딪치고 저 사람과 부딪치면서, 많은 사람에게 아픔과 고통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만을 우리의 진정한 지도자로 모시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구세주를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을 진정으로 믿고 의지할 때에 어디 가든지 환영을 받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에 있는 말씀을 따르면, 주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죽음의 권세를 가진 악마의 세력을 쳐부수기 위한 것(2:14)’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믿지 않으면, 악한 세력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예수를 진실하게 믿는 사람까지도 온갖 감언이설로 유혹해서 넘어뜨리는 판인데, 갈팡질팡하는 신앙인을 그냥 내버려두겠습니까?

  우리는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은 자기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헤롯은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두 살 아래의 사내 아이들을 모조리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오늘날에도 헤롯과 같은 자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총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믿는 자의 마음과 영혼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2.그런고로 오늘 우리는 참된 지도자이신 주님만을 따름으로써 악한 세력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곤경에 처할 경우 함께 고난을 받으시고, 천사들을 보내어 우리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주셨다’고, 이사야 선지자가 말했습니다. ‘우리를 주님의 백성으로 선택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셨다(사63:9)는 것입니다.

  이처럼 좋으신 주님을 따르지 않고, 오늘 우리가 누구를 따라가겠습니까? ‘주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몸소 시험받아 고난당했으므로, 시험 당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능히 도우실 수 있다’고, 히브리서 기자도 2:18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이제까지 죄 많은 우리를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어 오신 주님 예수의 가르침을 잘 배워서 그 말씀대로 살고자 애써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한 걸음씩 천국을 향하여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온전히 천국에 들어가게 될 때에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필코 이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만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참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지난 일 년 동안의 모든 묵은 찌꺼기들은 다 씻어내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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