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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환 (눅 1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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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기홍 목사

요즘 사람들이 인사로 많이 쓰는 말이 있습니다. “부자 되세요.” 분명히 축복이지요? 부자가 되는 게 제일 좋은 말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그렇게 말합니다. 듣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부자 되라는 데 기분이 나쁘거나 화내는 사람은 없어요. 그 말과 함께 단 10원도 오지 않지만 그래도 안 들은 것보다는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서로들 그렇게 말합니다.

돈이 많다고 행복해 지는 게 아님을 누구나 다 알아요. 돈 없을 때 불행한 사람은 돈 생겨도 역시 행복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누구나 다 돈을 좋아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돈 있으면 대접을 받습니다. 인격 훌륭하거나 애국자라고 일등석 타는 게 아니에요. 돈만 있으면 탑니다. 돈이 있으면 거의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돈이 곧 힘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는 돈 많은 사람이 하나 나옵니다. 그러니까 세상 것을 많이 가졌지요. 물론 힘도 많습니다. 당시 점령자인 로마제국의 힘을 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꼭 가져야할 한 가지가 없었어요. 그게 뭘까요? 무엇인지는 조금 뒤에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그게 없어서 방황합니다. 자기가 왜 사는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어요.

1. 하나님은 만나러 오신다

사람들은 꼭 가져야할 그 한 가지가 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음이 불안하고 미래에 대해 불확실한 마음이 일어나면 더 돈을 벌려고 합니다. 심지어는 신자들까지도 그런 생각을 해요. 지금 내가 불안한 것이 돈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사람은 돈이 누구보다도 많았어요. 그래도 여전히 불안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요.

이 말씀을 듣는 당신은 어떻습니까? 사는 게 행복합니까?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될지 알고 있습니까? 오늘밤 목숨이 끊어진다면 어떻게 할지 준비되었나요? 건강하고 삶에 기쁨이 있고 자신이 있나요? 혹시 외롭지는 안나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돈만 좀 더 있으면 괜찮아질까요? 삶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아주 힘들어요.

성경이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불안한 것은 영혼이 닥쳐올 운명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가지고 권력을 가지고 가정을 이루어도 이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혼은 육신이 죽은 후에 하나님 앞에 서고 영원히 지옥에 떨어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안한 것입니다.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절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이름이 예수입니다. 구원이란 뜻이지요. 그가 오늘도 우리에게 다가 오십니다. 말씀을 보면 삭개오가 사는 곳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그 시간에 거기 사는 사람들은 모두 나가 보았습니다. 삭개오도 일하다말고 뛰어나갔습니다. 길에는 사람들로 넘쳤어요. 키 큰 사람도 볼 수 없었는데 그는 키가 작았습니다.

그래서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좀 괴롭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예수가 먼저 접근해 오셨고 삭개오는 거기 함께 반응해서 나갔던 것입니다. 마치 여러분과 같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게 뽕나무에 올라가는 것만큼 거추장스럽지요. 차려입고 나와야 하니까요. 그러나 그 방법 밖에는 나를 만나러 오시는 예수를 향해 갈 길이 없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예수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삭개오처럼 적극적으로 만나려하지 않았어요. 삭개오는 예수의 진행방향에 있는 뽕나무에 올라갔지요. 가지들을 헤치며 보려고 했어요. 그때 예수와 그는 눈이 마주칩니다. 오늘도 여기 오신 분들은 모두 그와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를 보자 삭개오는 깨닫습니다. “저분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졌다.”

그렇습니다. 예수는 하나님, 나를 구원하러 오신 분입니다. 영원한 멸망, 지옥으로부터 구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곤경에서 구하십니다. 불안을 없애주고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은 평안을 주십니다. 그는 참으로 나의 구원자입니다. 어떻게 그에게 도움을 받을까요? 수고하고 무거운 삶의 짐을 진 우리가 어떻게 그가 주는 구원을 받을까요?

예수께서 뽕나무를 올려다보며 말하십니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와라. 내가 오늘 네 집에 가겠다.” 생각해보세요. 교회에 나와서 앉아있는 나를 향해 내 이름을 부르십니다. 그는 나를 알고 계십니다. 나를 지정해서 도우려고 하십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은 참으로 복이 있습니다. 삭개오처럼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2. 부름에 응하라

삭개오는 예수를 자기 집에 모시고 갔습니다. 여기서 집에 모셨다는 것은 마음에 모셔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게 달라집니다. 진짜 재산은 돈이 아니고 하나님이었어요. “그동안 너무도 정신이 없이 살았습니다. 제가 남들에게 잘못한 것 다 갚겠습니다. 세금 거두느라 속인 것 모두 변상하겠습니다. 주께서 도움을 주시면 제대로 살겠습니다.”

돈 같은 건 아무리 많아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세상 어느 부자가 “나 돈 그만하면 됐다. 더 필요 없어”하는 것 봤나요? 가지고 가져도 늘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에 모시는 순간에 모든 것이 다 충족됩니다. 부족한 게 전혀 없어요. 손에는 아무 것도 주어진 게 없어요. 그러나 영원한 생명과 세상을 지배하는 엄청난 힘이 주어집니다.

엄청난 교환이 일어나자 말씀하십니다. “오늘 네게 구원이 주어졌다.” 어느 종교를 믿어도 이렇게 분명한 말은 없어요. 막연하게 열심히 착한 일 하면 언젠가 훗날 좋은 데 간다는 거지요. 그러면 지금 죽으면 천국 갈 수 있나요? 자신 없다고 대답합니다. 십년 지나면 아니 이십년 지나면? 늘 같아요. 말년이 되면 불안해서 견디지를 못하는 겁니다.

2차대전시 나치 수용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노인들을 가스실로 보냈어요. 아직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군수물자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상황에서 모두 뼈와 가죽만 남게 됩니다. 독일의 패망이 가까워오니까 이제는 모두 가스실로 보냅니다. 샤워하라고 하고는 물대신 독가스를 넣지요. 웬만한 수용인들은 다 알아요.

매일 사람들이 불려나갑니다. 이름은 없고 죄수번호만 있어요. 딸의 번호가 불립니다. 어머니는 재빨리 옷을 벗어 딸과 바꿉니다. 얼떨떨하고 있는 사이에 어머니는 벌써 나갑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딸을 훔쳐보고는 처형되는 사람의 물결에 휩쓸립니다. 며칠 후 사람들이 거의 다 죽은 후 연합군이 들어옵니다. 딸은 살아나 이 이야기를 남깁니다.

여기서 옷을 교환한 것은 생명을 교환한 것입니다. 어머니가 딸을 대신해 죽음으로 딸은 살아납니다. 사람들은 나치 수용소 같은 세상에 살고 있어요. 슬픔과 고생 속에 지내다가 어느 날 불려갑니다.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아요.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영원히 지옥으로 내려갑니다. 다시는 나올 수 없어요. 가스실정도가 아니에요. 절망입니다.

삭개오에게서 일어난 일은 이와 같습니다. 마음으로 그려보세요. 삭개오의 속을 꽉 채운 동그라미가 있습니다. 죄이지요. 그래서 오는 아픔과 슬픔과 좌절입니다. 예수님 속에는 밝은 동그라미가 있어요. 그것을 서로 교환하는 겁니다. 그래서 삭개오 속에는 밝은 생명이 예수님 속에는 죄의 짐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예수는 삭개오의 죄를 지고 죽습니다.

삭개오를 부른 그 부름을 다시 생각해 보세요. 뽕나무에서 내려다 보는 그를 향해 하시는 말씀, “삭개오야, 내가 너 대신에 죽어주겠다. 너를 위해 지옥에까지 가겠다. 그 대신 내 것을 다 네게 주겠다. 영원한 생명과 평안과 능력과 영광을. 그것을 의지해 멋지게 살아라.” 이 말씀을 지금 당신을 향해 하십니다. 그 말씀을 받고 자신을 드리세요.

3. 작은 자가 큰 자로

이제 부자였던 삭개오가 못 가졌던 것을 말하겠습니다. 하나님입니다. 돈도 권력도 있었지만 하나님을 가지지 못했어요. 하나님은 원하는 사람에게 자신 전체를 선물로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모든 좋은 것을 누리게 하십니다. 빈손이라도 억대 통장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지요? 삭개오처럼 하나님을 모신 사람은 그 정도와는 비교도 안 됩니다.

일단 하나님을 모시면 엄청난 존재로 바뀝니다. 예수 믿고 무당을 한 번 만나보세요. 벌벌 떱니다. 무당에게 귀신이 오르면 누구에게나 다 반말입니다. 그만큼 귀신은 사람들 모두를 깔봅니다. 자신이 저주하면 병들고 부부가 싸워 가정이 파탄나고 사업이 망한다고 믿기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신자가 마음만 확실히 정하면 처음 믿어도 꼼짝 못합니다.

삭개오는 이제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까 모든 것이 다 좋아지는 겁니다. 그는 세상적인 욕심과 예수님을 교환했어요. 세상 욕심은 아무리 받고 더 받아도 채워지지 않아요. 하지만 예수님은 세상 무엇과는 비교가 안 되는 참으로 비싸고 귀중한 선물입니다. 우주 만물의 창조자를 자기 속에 모시고 산다니 얼마나 복을 받은 것입니까!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나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를 만나셨나요? 한걸음 더 나아가서 그분을 모셔들였나요? 그분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나요? 그러지 못했다면 세상 모든 게 다 있어도 꼭 있을 게 없는 겁니다. 삶의 목적도 없고 잘 될 수도 없습니다. 나를 만드시고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모시지 않고 어떻게 삶을 제대로 살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삭개오는 키가 작아 예수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뽕나무를 택했지요. 우리도 삭개오와 같습니다. 우리 키로는 천국에 오를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 하나만 들어와도 암세포가 하나 들어와도 힘 못 쓰고 쓰러집니다. 모두를 괴롭히다가 허무하게 썩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영원히 지옥에 떨어지지요. 하나님을 만나려면 뽕나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삭개오는 예수를 만난 뒤에 늘 새벽에는 밖에 나갔답니다. 하루는 부인이 하도 이상해서 뒤 따라가 보았답니다. 바로 그 뽕나무에 가서 쓰다듬고 물을 줍니다. “고마운 나무야, 여기서 나는 새 생명을 얻고 삶의 목적도 찾았지.” 나무에서 예수를 만난 그 감격을 늘 확인하며 기쁨이 넘쳐서 삶을 살았다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이 나무가 바로 여러분이 오신 이 교회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를 만나고 말씀을 듣고 헌금을 하고 축복을 받습니다. 조금 힘들고 바쁘다고 교회 오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기 위해서 이 자리로 내려오시고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이 자리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부자 되세요”와 비교 안 되는 진짜 축복의 말은 이것입니다. “교회 나와 예수 믿으세요.”

QT를 위한 질문 (괄호 안은 위의 원고에서 묵상할 내용의 위치)

1. 돈과 행복에 관해 말해 보세요.(서/2)
2.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한 이유를 명상해 보세요.(1/3)
3. 교회에 나와서 예수를 만나게 되었음을 확인하나요?(1/8)
4. “네게 구원이 주어졌다”는 말씀을 믿습니까?(2/3)
5. 예수께서 내 대신 저주 받고 자신의 것을 내게 주심을 말해보세요.(2/7)
6. 교회출석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나요?(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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