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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의 참 가족 (막 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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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강동수 목사
   
  사순절 첫째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참 가족이란 제목으로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마침 지난주일 민족적 명절인 설 연휴가 있었습니다. 이 때는 그 어느 때보다 가족에 대한 깊은 의미를 확인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 그의 육신의 가족이 찾아 왔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과 그의 곁에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이들이 곧 나의 참 가족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참 가족입니다.

성경에서 많은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치고, 약속하고, 또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행복하고, 기쁘고 만족한 것인가를 물어보면 어떤 이는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고 인정받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사랑이나 또는 천국이나 영생이라고 대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들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속죄함 받고, 십자가의 사랑이 크다고 해도 우리가 예수님의 가족이 될 수 없다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기뻐하고 또 복음이 되는 것은 예수님의 참 가족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Ⅰ. 가족은 영원히 같이 있고,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언제나 함께 있고, 같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시간이나 공간의 차이가 없습니다. 가족이 같이 있는 데는 지구촌 어느 곳이나 거리의 문제나,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나 같이 있습니다. 요즈음 기러기 아빠가 많다고 합니다. 자녀와 부인을 외국에 보내고 때가 되면 찾아가서 만나는 아빠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기러기 할아버지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손자나 손녀를 외국에 보내고 그들을 돌보기 위해 할머니는 외국에 가고, 한국에 홀로 있어 그들을 그리워하고 가끔 기회 있을 때마다 찾아가는 할아버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밤과 낮이 다르고, 거리가 멀지만 언제나 마음은 같이 있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참 가족은 예수님이 언제나 함께 계십니다. 이 세상 어디에서나 내가 가는 곳에 예수님이 함께 계시고, 이후에 천국에서도 영원히 함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가족으로 영접 받은 것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복음이요, 은혜이며 구원입니다.

함께 있다는 뜻은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사랑이 없이는 함께 있을 수도 없고, 또 함께 있는 순간이 괴로울 것입니다. 가족의 특징은 함께 있으면서 지루하지 않고, 싫증나지 않고, 지극히 뜨겁게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영성신학자 헨리 나우엔(Henri Nouwen)이 하바드 대학의 교수직을 그만두고 마지막 봉사하던 집으로, 세계에 알려진 토론토의 데이 브레익(Day Breack) 장애인 집에 한 장애인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기를 갖기를 원했으나 좀처럼 아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이 아기를 갖게 되었으나 첫 번째, 두 번째는 실패하였습니다. 그들이 세번째 아기를 갖고 해산달이 가까워 오자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것도 잠시 해산날이 가까워 왔을 때 임부를 진찰한 산부인과 의사는 청천벼락과도 같은 진단 결과를 전해왔습니다. 뱃속의 아기 뇌가 밖으로 흘러나와 있으니 지금 당장 수술하여 아기를 태 밖으로 꺼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러나 아기가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15분 정도 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너무나 놀라고 슬픈 이야기이나 의사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는 그들은 15분 인생의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온갖 사랑과 정성과 기도로 그를 살려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10일이 지나 17일이 되는 날 아기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를 책으로 쓴 저자는 17일이라는 시한부 인생이나 70년의 시한부 인생이 다를 바가 무엇인가? 그리고 뇌가 흘러나와 장애인이 된 아기나 죄로 말미암아 장애가 된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에서 본다면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기의 부모가 그를 그토록 사랑한 것 같이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과 한 가족이 된 것은 축복이요, 복음입니다.

Ⅱ. 가족은 인생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을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입 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가족에게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웁니다. 대소변을 가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걷는 것, 말하는 것, 식사하는 것, 옷 입고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것은 가족에게서 배웁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학교는 사회학교 보다 우선하고, 심지어 교회학교보다 우선합니다. 가족에게서 신앙과 믿음을 배우고 인생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것을 배웁니다. 이것이 가정의 문화입니다. 이것이 인생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예수님의 가족이 되면 예수님의 삶의 방법을 배웁니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섬기는 법을 배우고, 용서하고, 칭찬하고 용기를 주는 법을 배웁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시민의 방법이며 천국의 문화입니다. 예수님의 가족이면 하늘의 문화를 이 땅위에 창달하고, 천국의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족이 되어 예수 믿는 자로서, 천국의 시민으로서 품위와 위상을 지키고, 왕 같은 제사장, 소위 로얄 패밀리(Royal Family)의 위상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언어나 걸음걸이까지도 함부로 하지 않고 헤프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가족이 된다는 것은 기쁜 소식입니다.

Ⅲ. 가족은 영광과 존귀를 함께 하는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기뻐할 때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하며, 영광스러울 때 함께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슬프고 아플 때 가족이 함께 슬퍼한다는 것은 슬픔을 나누고, 슬픔을 덜어주며, 용기와 믿음과 힘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엘 소넨버그(Joel Sonenburg)도 어릴 때 자동차 사고로 화상을 입어 폐인이 될 수 있었으나 그의 가족이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에게 용기를 줌으로 오히려 그는 20대의 젊은 사람으로 ‘희망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의 영광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함께 왕노릇 하게 된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뻐할 때 예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우리가 죄 사함 받고 감사할 때 예수님은 춤을 추고 노래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예수님은 기쁨의 감격으로 눈물을 흘리시고, 우리를 얼싸 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참 가족이 되었으니 너무나 기쁘고 감격하고 춤을 춥니다. 이와 같은 기쁨으로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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