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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대언하여 살리라 (겔 3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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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 설교자 : 손상률 목사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 신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7.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
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포로시대의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의 신에 사로잡혀 해골들이 가득찬 골짜기로 갔습니다. 1절에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 신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고 하였습니다. 마른 뼈들의 참상을 보고 어리둥절해 있는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들을 향하여 외치라고 하였습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代言)하여 그것들을 살려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르면서 그는 하나님의 분부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 하였습니다. 그때 마른 뼈들은 서로 연결되며 힘줄이 생기고 살이 차오르고 가죽이 덮여 사람의 형체가 되어 일어났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생명운동의 주체입니다. 시대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교회를 향하여 살려내는 일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의 본체이기 때문에(요 1:4), 주님의 교회는 그 생명력을 발휘하여 마른 뼈들을 일어나게 하여야 됩니다.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에스겔처럼 여호와의 신, 곧 성령에 사로잡힌 교회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내어야 할 때입니다. 여기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고 하시는 주님의 질문을 이 시대에 우리 교회의 명제로 하고 대언 하여 살리는 본연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Ⅰ. 골짜기의 마른 뼈들

구약시대 메시야 선지자로 불리우는 이사야는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하면서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고 하였습니다(사 9:2).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의 빛으로 찾아오신 이 세상은 마치 해골 떼로 가득 차 있는 골짜기와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곧 예수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는 이 세상의 정경입니다.

(1) 포로민의 실상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바벨론 포로시대는 극심한 고난과 함께 치욕의 역사입니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신 7:6).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희들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는 자들이며 이방인은 개와 같이 천한 자로 생각하였습니다(사 43:1-3). 그런데 저희 조상의 잘못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이방인에게 짓밟히며 포로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참담하고 슬펐겠습니까?
그토록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은 황폐하여 졌으며 저희들은 바벨론에서 종으로 전락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포로지 바벨론에서 선민의 자존심과 종교적인 거룩성도 다 무너진 채 가슴에 한을 묻고 살아야 했습니다(시 137:1-9). 자주 독립의 힘도 없었고 시온을 향한 꿈도 접어둔 채 실의에 빠진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골짜기의 마른 뼈들은 그 당시 포로민들의 처참한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범죄한 인간의 상태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범죄하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졌기 때문에 사실상 죽은 상태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에베소서 2:1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숨만 붙어 있고 감각이 없는 경우를 「식물인간」이라고 말하듯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모습도 사실상 죽은 상태로 표현합니다. 에베소서 4:18에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고 하였습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려다가 자기 집에 있는 부친을 장사하고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고 하였습니다(눅 9:60).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을 사실상 죽은 자라고 보았습니다.

(3) 무기력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활동무대입니다.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촛대 사이로 다니신다고 하였습니다(계 2:1). 별은 교회의 사자요 촛대는 교회를 뜻합니다(계 1:20).
예수님께서 임재하시고 역사 하시는 교회는 예수님의 사역을 실천하는 교회로써 살아서 움직이는 역동성이 행사됩니다. 밤중 같은 세상에서 영혼이 잠들어 있을 때에도 깨어 있는 교회는 성령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합니다(계 2:7). 죄악의 공해로 모든 사람이 피곤하고 곤비해 있을지라도 여호와를 앙망하는 사람은 날개치는 독수리 같이 패기와 야망과 꿈을 가지고 세상을 주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교회가 세상과 가까워지면서 영적인 감각이 무디어 질 때 생명력을 잃게 되고 무기력증에 빠지고 맙니다. 맛 잃은 소금이 되고 기름 없는 등불이 되어 세상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골짜기의 마른 뼈들은 어쩌면 오늘날 생명력을 상실해 버린 교회의 모습이 아닌지 모릅니다.

Ⅱ. 대언하여야 될 사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골짜기에 있는 마른 뼈들을 보이시고는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하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자는 선지자 에스겔을 지칭하는 것이며 나아가서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수행하여야 되는 주의 종들과 교회를 뜻합니다.

(1) 환상이 있는 사람입니다.

에스겔 1:1에 “제 삼십년 사월 오일에 내가 그발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에스겔 8:3에도 “…주의 신이 나를 들어 천지 사이로 올리시고 하나님의 이상 가운데 나를 이끌어…”라고 하였습니다.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의 신이 이끄는대로 따라가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이상을 보았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계시의 환상을 가지고 백성들 가운데 나아가는 자입니다.
예레미야도 어린 나이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고 하였습니다(렘 1: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시고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예레미야는 살구나무와 끓는 가마의 환상을 보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렘 1:11-13). 그리스도인은 땅에 살면서도 하늘나라의 신비로운 환상을 보는 자들입니다(고후 12:1-2). 에스겔처럼 환상이 있는 사람은 마른 뼈들만 가득찬 골짜기에서도 새 생명의 소망을 가지는 사람입니다.

(2) 사명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불러 환상을 보게 하시고 음성을 듣게 하신 것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분부를 따라 사명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에스겔 2:1-3에 보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인자야 일어서라”고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의 신이 임하여 에스겔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때 에스겔의 귀에는 하나님의 말씀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곧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패역한 백성이요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들이라고 하시면서 에스겔을 그 백성에게 가라고 하였습니다. 2:5에는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 선지자 있은 줄은 알찌니라”고 하였습니다. 선지자는 백성이 듣고 안 듣고를 떠나서 하나님으로부터 분부 받은 일을 수행하여야 됩니다. 결과야 어떻든지 그들 중에 선지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의도하시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여야 됩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그 한가지만으로도 자기의 사명을 다 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책임을 져야될 사람입니다.

에스겔 3:17에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고 하였습니다. 3:18에는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케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라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선지자의 소리를 발해야 됩니다. 죄와 죽음에 대한 경고를 해야됩니다.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되는 복음의 소리를 들려주어야만 합니다. 해골의 골짜기 같은 절망적인 세상에서 생명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소망임을 알려주어야 됩니다. 그뿐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절망이 없다는 사실도 일러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죽음의 골짜기에서 우리를 소생시키셨기 때문입니다(롬 8:1-2).

Ⅲ. 일어나는 군대

본문 말씀 10절에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 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고 하였습니다. 이 계시의 중요한 뜻은 살려내는 것입니다. 싸늘한 시체의 행렬 속에서 사람들은 낙담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소생시키시고 큰 군대로 위력을 발휘하게 일을 하십니다. 이것이 기독교 복음의 특징입니다.

(1) 생기를 주입시켰습니다.

5절에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고 하였습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향하여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하고 물으실 때는 마른 뼈가 소생하게 되는 비결을 가지고 그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수용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자입니다(마 13;11). 마른 뼈에 생명을 주입하는 요소는 생기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생명적 기운을 뜻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최초로 인간을 지으실 때 흙으로 육체를 만드시고 그 속에 생기를 불어넣으셨습니다. 창세기 2:7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기’ 또는 ‘생령’은 ‘하나님의 신’ 또는 ‘성령’으로 표기됩니다. 하나님과의 생명적 관계가 단절된 가운데 육신의 조건만 가지고 있으면 이는 골짜기의 마른 뼈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영이 주입되어 신령한 생명으로 거듭나는 도리를 중생(重生)으로 표현합니다(요 3:6-7). 예수님께서는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고 하였습니다(요 6:63).

(2) 대언하는 역할입니다.

7절에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인자 곧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대언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말씀의 본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요 1:1). 말씀을 인간 세계에 계시해 주시는 분은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이 말씀을 성문(成文)된 글로써 표현되거나, 입으로 전해지는 언어로 표현되거나, 이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람을 부르시고 명령하시는 분도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부르시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찌니라”고 하였습니다(렘 1:7).
선지자(교회)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만 정확하게 대언 하여야 됩니다. 그때 말씀과 함께 성령이 역사 하십니다. 10절에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 하여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고 하였습니다.

(3) 생명 종교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마른 뼈가 살아나서 큰 군대가 되는 이적은 부활 종교인 기독교의 특징입니다. 생명의 실체인 예수 그리스도에 접하지 못한 사람은 죄와 죽음 아래 얽매여서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로마서 5:17에 아담의 후손으로 난 자연인에게는 사망이 왕노룻 한다고 하였습니다.
골짜기의 마른 뼈들은 죽음에 속박 당한 인류를 뜻합니다. 여기에 생기가 들어가고 대언하는 말씀에 따라 일어나는 군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고후 5:17). 성령의 바람에 신비로운 생명력을 행사하는 그리스도인은 마귀와 죽음의 세력에 맞서서 싸우고 이기는 막강한 군대입니다(엡 6:10-12).
교회와 성도가 때때로 죽은 듯이 잠자고 있은 것 같지만 그 신앙이 말씀과 성령으로 새힘을 얻게 되면 죽은 영혼을 살려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동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것이 살아 있는 교회의 참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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