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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싯돌같은 얼굴 (사 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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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정옥 목사

  얼마 전 히말라야 정복을 나섰던 한국 산악인의 감동적인 기사가 있었습니다. 죽음의 위기의 순간에 끝까지 후배를 살린 사건입니다. 산악인은 물론 한국인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삶과 죽음이 있습니다.
  ㉠ 자기도 죽고 남도 죽이는 죽음입니다. 자살 특공대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 자기는 살고 남은 죽이는 행동입니다. 살인행위입니다.
  ㉢ 자기도 살고 남도 살리는 행동입니다. 히말라야 산악인의 경우입니다.
  ㉣ 자기는 죽고 남은 살리는 죽음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식, 부모, 친구, 생면부지의 사람을 살리고 본인은 죽는 거룩한 죽음입니다.

  2000년 전 죄악으로 인해서 영원히 죽어 지옥갈 죄인들을 위하여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이 죽음으로 인하여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과 영생과 천국을 얻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값을 치르시므로 최고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도와 교회와 모든 예배는 십자가의 공로이며 열매입니다. 오늘 본문에 "내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게 하였은즉 내가 수치를 당치 아니할 줄 아노라"라고 하였습니다. (영상→부싯돌) 부싯돌은 석영돌의 하나로 강철로 치면 불이 일어나므로 그 위에 부싯깃을 놓고 부시로 쳐서 불을 일으키는데 쓰는 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의미합니다. 고통을 통하여 영광에 이르게 될 것을 아시고 자신에게 퍼부어지는 모든 모욕을 이겨내실 것임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마음, 이마, 얼굴 따위를 굳게 한다는 표현은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부여된 임무를 고통이 따르더라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는 각오가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통이 크지만 끝까지 구속의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습입니다. 사순절 기간에 계속 기도하심으로서 인류 구원을 묵묵히 이룩하신 부싯돌같은 메시야의 얼굴을 뵙는 큰 영광과 감격이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사명의 메시야
  본문 5절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열으셨으므로 내가 거역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인간은 죄의 짐으로 인하여 곤핍한 자가 되었습니다. 지치고 지친 사람들입니다. 죄의식의 무거운 짐을 지고 견딜 수 없이 허우적거리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메시야로서 죄의 짐으로 죽어 가는 인류 구속의 성취라는 막중한 임무를 하나님께 받으셨습니다. 비록 인류를 구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는 온갖 고통이 따르지만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의 사명을 기꺼이 수행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아무 공로 없이 거져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최고의 값을 지불하신 것입니다. 인류를 구원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신 절대 사명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사명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어느 날 한 왕이 거울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거울 속에서 왕과 똑같이 생긴 사나이가 튀어나오더니 질문을 합니다. "자네, 어떻게 왕이 되었는가?" 왕은 말합니다. "남보다 잘나고 남보다 능력이 있어서 내가 왕이 됐지요." 이 말을 들은 거울 속 사나이는 "이 세상에서 자네보다 능력 있고 자네보다 잘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자네는 아는가?"라고 말합니다.
  "자네는 어떻게 왕이 되었는가?" 또 질문합니다. "내 아내가 뛰어나기 때문에 왕이 되었지요." 거울 속의 사나이는 또 말합니다. "이 세상에 자네 아내보다 뛰어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는가?" 그러면서 거울 속 사내는 계속 "자네는 어떻게 왕이 되었는가?"하고 질문을 합니다.
  왕은 곤혹스러웠습니다. 이말 저말 하면서 이렇게 왕이 됐지요, 저렇게 왕이 됐지요 하다 보니 몸에서 진땀이 납니다.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그래도 이 사나이는 계속 말합니다. "자네는 어떻게 왕이 되었는가?"
  결국에는 이 왕이 두 손 들고 말합니다. "제가 뭐 자랑할 것이 있습니까? 그저 하늘의 은총 덕분이지요." 그러자 비로소 사나이가 거울 속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이 웃지 못할 이야기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삶의 모범 답안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죄인을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 완수로 누구든지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메시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구원의 확신과 기쁨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사명을 버리고 제멋대로 사는 빗나간 삶이 아닌 고통 가운데서도 끝까지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가정, 교회,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분부를 반드시 이루어 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어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고난의 메시야
  본문 6절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채찍으로 많이 맞으셨습니다. 수염도 뽑히셨습니다. 수염은 당시 사회에서 일종의 영예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 수염을 자르거나 뽑는다는 것은 최고의 모욕 중의 하나였습니다. 특히 이 같은 행위를 하는 자들은 사악한 자들로 간주되었습니다. 로마의 악한 소년들 중에는 족집게로 학자들의 긴 수염을 뽑는 못된 습관을 지닌 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무례하고 사악한 부류에게 메시야되신 그리스도께서는 뺨을 맞으셨습니다. 또한 수욕과 침 뱉음을 당하셨습니다. 누구의 면전에서 다른 곳을 향해 침을 뱉는 것은 모욕의 하나로 간주되었습니다. 더구나 그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모욕이었습니다. 바로 이 최고의 모욕을 그리스도께서 당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된 인류와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사악한 자들로부터 매를 맞고 수염을 뽑히고 침 뱉음을 당하셨습니다. 견딜 수 없는 최고의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최고의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죄인된 우리 모두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참고 견디고 고난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세기적 사랑이라고 불리는 영국 에드워드 왕자의 러브스토리를 기억하십니까? 그가 사랑에 빠지게 된 대상은 윌리스 심프슨이라는 미국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이미 결혼한 경험이 있는 이혼녀였습니다. 1936년, 영국의 국왕이 된 에드워드는 왕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마침내 BBC 방송을 통해 자신의 태도를 국민들에게 발표합니다. "사랑하는 여성의 도움이 없이 영국 국왕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에드워드는 한 여인을 향한 사랑 때문에 왕관을 포기하고 국외로 추방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프랑스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후 원저 공작 부처로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뒷이야기는 좀 다릅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포기하면서 한 여인과의 사랑을 선택했지만, 여생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그 어떤 대상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실상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내가 이 땅에 살면서 한 번 연애해 볼 만한 대상은 없다는 말입니까? 있습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한 사람치고 후회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그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 당신의 마음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문만 여시면 됩니다. 그리하여 사랑의 대상이신 주님을 만나, 내 삶이 온전히 바뀌는 은혜를 맛볼 수 있기 바랍니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를 사랑하시기 위하여 하늘보좌, 하나님의 자리, 최고의 영광, 생명을 버리시고 최고의 가난과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조건 없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고난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앞에 모든 것은 깨어지고 사탄의 모든 계획은 박살이 났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합시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욕, 매, 수염, 침, 고난을 당하였습니까? 아직도 감정과 기분에 좌우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랑으로 고난을 이기고 극복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능력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고난 받는 자들을 도와야 합니다. 나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시려 고난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믿고 사랑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의로우신 메시야
  본문 7-9절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 같이 굳게 하였은즉 내가 수치를 당치 아니할 줄 아노라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뇨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뇨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뇨 그들은 다 옷과 같이 해어지며 좀에게 먹히리라"

  '의롭다하심'은 하나님이 메시야의 의롭고 무죄하신 품성을 인정하고 드러내심을 가리킵니다. 메시야이신 그리스도의 사역 과정에서 이 사실은 잘 드러납니다. 먼저 그가 세례 받으실 때 하늘로부터 들려온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소리를 통하여, 그가 행하신 기적을 통하여, 빌라도 아내의 입을 통하여(마27:19), 심지어 십자가 사건을 목격한 로마 백부장에 의해서(눅23:47) 그의 의로움이 증거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전체가 하나님의 인정 속에 되어졌다는 것을 입증하며 그가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사 승천하시어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는 사실을 통하여 그의 의로우심은 결정적으로 드러납니다. 그 누가 재판을 걸어봐도 결국 메시야 자신의 의로움은 인정을 받게 됩니다. 죄된 인간을 죄된 인간이 구원할 수 없습니다. 오직 의로우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할 수 있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방해를 하여도 헛수고일 뿐입니다.

  믿음의 조상들로 일컬어지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돌보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믿음의 세계에서 그 주역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넘어져도 하나님은 넘어지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실패할지라도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포기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어서 하나님께 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그 분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믿음의 주인공은 하나님입니다.
  이는 위대한 조각가가 형편없는 돌을 다듬어서 불후의 명작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형편없는 우리를 깨뜨리고 붙이고 닦고 어루만지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조각해 가십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반쪽만 완성된 상태인지도 모릅니다. 나머지 반쪽은 아직 무디고 흉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점점 더 완성에 가까운 모습으로 조각될 것입니다. 아직은 많은 부분이 미완성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불완전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생애를 불후의 명작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성격이 못된 사람은 성격을, 언어가 상스럽고 좋지 않은 사람은 언어를, 손버릇이 못된 사람은 손버릇을, 마음이 더러운 사람은 마음을 더 온전하게 조각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생애 전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우리 모두는 허물과 죄 투성입니다. 부끄럽고 속상할 뿐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무엇으로도 깨끗해지거나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의로우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깨끗함과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 모두는 구원, 영생, 천국, 행복, 면류관, 승리를 얻었습니다. 의로우신 예수님 덕분입니다. 누구도 시비하거나 방해할 수 없는 완전한 축복입니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껏 믿고 찬양하고 충성을 다합시다. 반드시 더 크고 놀라운 은혜와 복을 부어 주십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사순절이 점점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영성도 더 깊어져야 합니다. 사명과 고난과 의로우신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합시다. 고난 속에서도 구원을 완성하신 부싯돌같은 예수님의 얼굴을 닮읍시다. 우리의 얼굴은 어떠합니까? 모든 사명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위로와 치유와 기쁨과 행복을 체험하는 이 시대 최고의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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