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너희 하나님 여호와 (수 23:1-16)

- 설교 : 김종은 목사

본문을 읽다 보면 이 말씀은 여호수아의 유언이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모세를 이어서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해서 가나안 정복을 완성한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에 생사와 고락을 같이 했던 동지들이며 친구들이며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불러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을 하고 있는 유언적인 내용의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를 통해서 우리에게 심어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어떻게 섬겨야 할 분이심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우리가 이 본문을 읽다가 보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는 말씀이 많이(13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려주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한 제목입니다.

모세는 언제든지 보면 하나님을 일컬어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고 여호수아도 갈렙도 그러했으며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다 그러했는데,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서 이웃이 믿는 하나님, 남들이 믿는 예수가 아니고 자기 하나님, 자기 예수, 자기 구주를 믿어야 될 것을 우리에게 상기 시키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하겠습니다.

또 3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심어주고자 했던 하나님은 먼저 과거적으로 함께하셨던 하나님 곧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홍해를 건너 광야 40년을 인도하시며 요단을 건너 가나안 족속들을 멸하시고 약속하신 언약의 땅 가나안을 찾이하기 까지 너희의 과거를 인도해 주셨던 하나님이심을 인식시켜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이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인도해 주셨던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신앙의 사람들은 자기의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세밀하신 섭리였음을 고백하며 감사의 사람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5절에 보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너희들의 '미래를 인도해 주실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요14:1-3).

또 10절에 보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너희 현재의 삶 속에 함께하시는 분이시라고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마28:20). 그러므로 시편의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러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있는데 22장 5절과 23장 6절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분이 주신 계약의 말씀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그 말씀대로 행하여 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법칙으로 삼아 괴롭든지 즐겁든지 어렵든지 쉽든지 모든 언행심사를 말씀에 맞추어 살라는 것으로 이는 여호수아가 모세를 계대했을 당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수1:7)과 동일한 내용으로 그는 일평생 자기에게 일러주셨던 이 말씀대로 살아 자기의 하나님으로 경험하고 체험했던 그 하나님을 알려주기를 소원했던 것입니다(계1:3,신28:1,요15:10).

둘째는 하나님을 친근히 할 것과 사랑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친근히 할려면 그분이 싫어하시는 것을 멀리하며 기쁘하시는 것을 찾아 준행하며 그분에게 맞추어서 살려고 힘쓰야 하겠습니다.

셋째로는 이방과의 교제를 주의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가운데 살고 있으나 세상과 하나될 수 없으며 세상의 법칙을 따라 살 수 없는 우리들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