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예수의 피 (벧전 1:18~21)

  • 잡초 잡초
  • 249
  • 0

첨부 1


- 설교 : 이필재 목사

오늘은 종려주일이고 내일부터 일주일은 고난주간이라고 해서 주님의 고난에 대한 참여 의미로 교회가 지키고 있으므로 거의 모든 교회들은 오늘 성찬 예식을 드려 십자가의 고난을 새롭게 하는 순서를 가지게 됩니다. 기독교를 가리켜서 피의 종교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피가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생명 창조는 피가 근원으로 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때 우리 몸이 건강한지 알려면 피 검사를 하면 알 수가 있습니다. 수십 가지 질병의 원인이 피에 다 나타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가 피는 생명의 근원으로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속에는 사람의 성격까지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심장이라고 하는 피를 보관하는 창고가 있는데 그것으로 연결되는 혈관이라고 하는 수없이 많은 도로가 있어 필요에 따라서 신속하게 피를 온 몸에 운반을 해 줌으로 우리 활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피가 모자라면 큰 문제가 생기고 어쩌다가 피가 조금 더러워져도 큰일이 나며 피를 운반하는 도로가 막혔을 때는 죽습니다. 수술을 했어도 막힌 도로를 개통을 시켜야, 피가 들어가야 결국 살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피는 생명의 근원이 되므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피를 통해서 속죄가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지금 이 성찬대에 마련된 포도주도 예수님이 속죄의 피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이렇게 하라고 직접 행해주셔서 우리들이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피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에덴 동산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범죄를 하였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짐승 하나를 희생시키셔서 피를 흘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서 인간의 부끄러움을 가리워주고 나서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느니라"라는 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다음에 출애굽기에 나타나는 피의 역사가 있습니다. 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하나님의 재앙과 심판을 면하게 되는 법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셔서 유대인들이 유월절이라고 하는 제사가 생겨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모든 인간의 속죄의 방법을 짐승의 피로 대신하도록 율법이 정하고 있습니다. 제일 많이 사용된 짐승이 양입니다. 제사장이 양의 머리에 안수를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지은 모든 죄를 양에다 뒤집어씌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양은 죄가 많아졌기 때문에 살려둘 수가 없습니다. 죽입니다. 피를 흘리게 합니다. 그리고 양은 죽고 그 피를 뿌려서 인간의 죄가 사해지는 제사 의식이 인간의 속죄 방법이 되도록 하나님이 열어주셨습니다. 대속죄일 같은 날은 양이나 염소를 방목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염소나 어린양에다 인간의 죄를 다 뒤집어 씌어서 그것들이 갈 곳을 몰라하고 방황을 할 때 사나운 맹수들이 달려들어서 어린양을 잡아먹습니다. 고기는 다 먹히고 하얀 가죽에 붉은 피만 묻어서 길가에 버려지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그것을 볼 때에 '아! 어젯밤에도 어린양이 우리 죄를 위해서 죽임을 당했구나!'하고 속죄의 기쁨을 누리도록 그렇게 하나님이 정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왜 양을 잡아 제사하는 방법이 없어졌느냐? 오늘 성경 말씀에 그 이유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세례 요한이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처음 소개할 때 한 말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이 어린양은 속죄의 제물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친히 어린양이 되셔서 "온 세상의 모든 죄를 자신의 몸에 지고 가는 하나님의 속죄양이 저기 있다. 보라!" 이렇게 예수님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자신이 속죄의 제물이 되셨기 때문에 자기 몸을 제물로 드려주신 그 공로로 오늘 우리는 양을 잡지 아니하고 예수님이 대신 드려주신 속죄의 제사에 대한 믿음의 고백만 가지면 속죄와 구원이 약속되어지는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요한 일서 1장 7절에 보면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였느니라." 히브리서 10장 19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우리가 마음의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로마서 3장 24절~26에 보면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삼으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움을 나타내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자신이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하면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바 내 피, 곧 언약의 피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는 진리가 겸손합니다. 내가 나를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만이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진리를 그대로 믿는 종교!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서 어린 양되신 자기 몸을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려주신 그 제사의 힘이 내 믿음의 고백을 통해서 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약속하는 진리! 이것이 얼마나 단순한 진리입니까? 양을 잡아 피를 뿌려 속죄하는 제사는 한번만 효과가 있는 것이고 예수님의 십자가 제사는 한번으로 영원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의 백성들이기 때문에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은혜의 시대의 사람이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하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속죄가 이루어지는 그런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히브리 민족의 유월절과 예수님의 성만찬은 영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나오기 전날 밤에 행해졌습니다. 예수님의 성만찬은 잡히시기 전날 밤에 이루어졌습니다. 유월절은 양의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성만찬은 어린 양되신 예수님의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유월절은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랐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십자가에 발랐습니다. 유월절의 양들은 흠 없고 점 없는 깨끗한 어린양을 잡았습니다. 성만찬은 죄 없으신 예수님 자신이 희생되셨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문설주의 피를 보고 재앙을 면케 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십자가의 피를 보고 심판과 재앙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유월절 출애굽 사건은 노예로부터 자유와 해방 선언인데, 십자가 사건은 죄로부터의 자유와 해방을 선언합니다. 출애굽은 가나안 땅을 향한 행진인데 십자가 사건은 천국을 향한 행진이 됩니다. 유월절에 양의 고기를 먹으라고 했습니다. 성찬에도 예수님이 "내 살을 먹으라!"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반드시 양을 잡을 때는 해질 때 잡으라고 유월절 행사에 나옵니다. 십자가 사건 때는 해가 어두워졌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예수의 피를 기념하는 그 의미는 무엇인가? 주님의 말씀 가운데 확실한 표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 피를 마시지 않고 내 살을 먹지 않는 자는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우리들은 자식들을 핏줄이라는 말을 합니다. 예수의 피를 마신다는 의미는 하나의 성분으로 동일체라는 영적 결합을 의미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통합체로서의 성격이 이 성찬을 통해서 이루어짐을 예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기독교 역사를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 성만찬 예식을 기념하고 또 기념하면서 살더니 마침내는 모두가 그 피의 성격인 예수님을 닮아서 10명의 제자가 모두 예수님과 같이 순교자로 동질성의 피를 흘리고 죽었던 기독교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 성찬에 평생을 참여하고 또 참여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과 믿음이 예수님으로 변해가서 마지막에는 나도 예수님을 위해서 순교자의 피를 흘려야만 되는 어떤 사건을 만날 때 넉넉히 사양하지 아니하고 그 길을 택할 수 있는 믿음으로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이 바라보신 인간의 문제는 무엇인가? 영혼의 빈곤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영혼이 풍성할 수 있도록, 십자가를 기억할 수 있도록 이 예식 하나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이것으로 영원히 나를 기념하라" 하셨기 때문에 그 말씀을 순종해서 오늘 우리는 주님의 살과 피가 되시는 이 성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주님이 마련하신 이 식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성찬의 떡과 잔을 받음으로 우리 모두의 영혼이 풍성하여 지고 하나님의 계획된 구원 사역이 나를 통해서 이 땅에 이루어지는 능력 임재의 기회가 성찬을 통해서 주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