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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려 주일의 삶 (사 5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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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 주일의 삶 (사53:1-10)      2005. 3/20 주일 낮

어떤 사람이 새로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밤에 꿈을 꾸었다. 그는 꿈에서 각양각색의 십자가가 진열된 전시관에 갔다. “이 중 하나를 지고 가십시오.” 천사의 말에 그는 ‘가장 가벼워 보이고 편해 보이는’ 십자가 하나를 골라 짊어졌다. 그러나 보기와는 딴판으로 너무 무겁고 힘들었다. “다른 걸로 바꾸면 안 될까요?” 그가 사정하자 천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고 했다. 그는 더 간편해 보이는 십자가를 골랐다. 그러나 두 번째 십자가는 더욱 힘들었다. 그는 다시 간청했고 천사가 허락했다. 결과는 마찬가지. 그는 다시 바꾸겠다고 했다. 이렇게 하기를 수십 차례. 그는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제발 바꿔주세요”라며 애원하고 최후의 선택을 했다. 그러자 그 십자가를 본 천사가 미소를 띠며 말했다. “결국 처음에 택한 십자가를 지셨네요. 이제는 바꾸지 않겠죠?”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입니다. 십자가는 인간이 하나님께로 나아가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갈 수 없으며, 영원한 죽음에서 해방될 수 없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이 당해야할 저주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가는 흉악한 죄인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사형 틀이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방법입니다. 오늘은 고난주간의 시작인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란 사순절의 절정기로서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위해 고난당하시기 위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말합니다. 모든 교인들은 이 기간을 통해서 경건과 절제, 금식과 회개, 자선과 구제를 통해 추상적인 이웃사랑이 현실적인 시혜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는 고난주간을 맞이해서 예수의 일 거수 일 투족을 본받아야 하고 주가 가신 가시밭길을 말없이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 같이 우리도 우리의 이웃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어떤 고난을 내 몸에 채워야 할까?

1.희롱 당하신 고난을 내 몸에 채워야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후 목요일 저녁 제자들과 함께 성찬을 드시고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피와 땀을 흘려 기도 하신 후 사랑하던 제자 가룟 유다의 배신에 의해 체포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대제자장 안나스와 가야바의 뜰에서 온갖 곤욕과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우선 홍포를 입히셨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군인들이나, 행정관, 또는 왕들이 입었던 망토와 같은 옷인데 주님을 놀리기 위해서 그 당시 황제들이 입는 자색 옷을 흉내 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 홍포는 낡은 천으로 만들어서 금방 찢어질 것 같은 얇은 천이었는데 이 모두는 예수님을 조롱하기 위한 짓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머리에는 왕관 대신 가시로 만든 관을 씌워서 사람들에게 보임으로 부끄러움을 사게 했습니다.
그리고 갈대로 쳤습니다. 갈대는 그 당시 그곳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천하고 약한 풀이었습니다. 이토록 심한 조홍을 당하시고 난 후 빌라도에게 사형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이후에 예수님께서는 로마 군인들에게 채찍을 맞으시고 흉악한 두 강도와 함께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롱하고 멸시하고 침 뱉던 빌라도 뜰에서 우리 주님은 인류를 죄악 속에서 구원하기 위한 장렬한 역사를 이루시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고난주간만이라도 잃었던 예수를 다시 만나고 소홀했던 사명을 다시 잡아 헌신함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사랑의 사도, 복음의 나팔, 헌신의 일꾼, 구제의 천사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십자가의 고난을 내 몸에 채워야 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그렇습니다. 이 땅에 오신 주님은 우리의 허물을 위해, 우리의 죄악을 위해 조롱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머리에는 가시면류관을 쓰셨습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로마 군병의 채찍에 쓰러지고 넘어지며 걸어야 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채 여섯 시간을 고통당하며 피와 물을 다 쏟았습니다. 왜 주님께서 그렇게 해야만 했습니까? 우리인간은 세상을 살아나가면서 머리로 죄를 짓고, 두 손과 두발로 많은 범죄를 했습니다. 이 모든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우리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친히 고난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야는 또 예수님이 죄악을 짊어지셨다고 말했는데 이 죄악은 원죄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혀진 죄악의 담을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모두 허물어뜨리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고난을 당하심으로 인류의 죄가 청산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긍휼과 사랑의 은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캅은 86세의 나이에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를 죽이려던 총독이 폴리캅에게 “예수를 모독하면 살려주겠다.”고 했을 때 폴리캅은 “주님은 86년 동안 나를 한 번도 버리지 않으셨는데 내가 어찌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모독하겠습니까?”라고 했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를 당했습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순교의 역사입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시대와 공산주의자들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들이 순교의 피를 흘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들을 위해 피를 흘리신 주님의 사랑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①주님의 사랑은 나를 변화시킵니다. ②주님의 사랑은 우리 가족을 변화시킵니다. ③주님의 사랑은 이웃을 한 민족을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자신의 몸을 버리신 주님을 알리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바로 주님의 사랑을 몸소 체험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순절의 참된 의미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나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우리도 그 사랑을 실천하는 신실한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3.채찍에 맞은 고난을 내 몸에 채워야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당하시던 그 당시 로마에서는 사형수들에게 사형 집행을 하기 전에 채찍으로 때려고 고통을 가했습니다. 이 채찍은 끔찍하고 대단히 고통스러운 형벌입니다. 어떤 사형수는 십자가의 형벌을 받기 전에 이 채찍을 맞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때 사용한 채찍은 손잡이가 짤막한 채찍인데 그 끝에는 여려 줄의 가죽 줄이 있고 그 가죽 줄 끝에는 날카롭고 예리한 쇠붙이나 아주 단단한 짐승의 뼈를 쪼개서 붙인 채찍입니다. 이 채찍으로 사람을 때리면 채찍이 사람의 몸에 착착 감겼다가 끌어당기면 살점이 찢어지는 고통을 주는 채찍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런 채찍을 몸소 다 맞으셨습니다. 그리고 탈진한 상태에서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통해 ①소망스런 하늘나라 복음은 물론 ②고통스러운 병자를 고치며 ③지탄받는 죄인을 용서하시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시키는 일을 하셨습니다. ④그리고 주님은 지금도 동일하게 치료와 용서와 축복과 은총을 베푸셔서 시험 든 사람의 영혼과 낙심하는 자의 마음과 병든 사람의 육체와 실패한 자들의 재기와 성공을 위해 기적을 베풀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을 하늘나라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해 물과 피를 쏟으시고 하나밖에 없는 당신의 생명을 십자가 위에 못 박았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우연히 선택받은 존재가 아니고 예수의 희생을 통해 엄청난 값을 지불하고 선택받은 천하보다 귀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구원 얻은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結論

오늘 이 축복 받은 예배에 초대를 받으신 성도 여러분! 우리는 2천년 전 예수께서 고난을 당하심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지옥간 자가 천국 가는 특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주께서 강림하시는 날 부활해서 주와 함께 하늘나라를 상속받아 복된 삶을 사는 영광스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금년 고난주간을 자기 영성개발로 신앙의 성장을 위해 금식하고 묵상하고 애통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구제를 힘써 단절되었던 예수와의 대화가 재개되고 불같은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구경꾼이 일꾼 되고, 말꾼이 순종하는 충성된 성도로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성숙된 신앙, 변화된 인격을 통하여 내 삶과 생활 속에서

1.희롱 당하신 주님의 고난을 내 몸에 채워 인내의 신앙으로 성장하고,
2.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내 몸에 채워 묵묵히 봉사하며 충성하고 기도하는 성도가 되고,
3.채찍에 맞으신 주님의 고난을 내 몸에 채워 끝까지 순종하고 승리하여 많은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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