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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려,고난주일] 기름 짜는 틀 (마 26: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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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고신일 목사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쌔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태복음 26장 36~40절) 

<목회기도>
2005년 3월 20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오늘의 복을 주시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심 감사합니다.
우리가 유한한 인생을 살지만
예수님 믿음으로 영원의 주인공이 되게 하신 하나님 찬양합니다.
죄의 삯인 사망의 값을 치루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지내는
고난주간 첫날인 오늘 종려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단순히, 인간적인 욕심과 군중심리에 이끌려 호산나를 외쳤던 사람들처럼
오늘 우리의 예배가 철없는 찬양과 의미 없는 소리 지름이 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믿음과 용기를 주시고
그 믿음을 간직하며 살 인내를 주시옵소서.
세상은 우리를 잡아 흔들지만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귀한, 이 복된, 이 좋은 자리에 함께 있지 못한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군대, 객지, 외국에 나가 있는 성도들,
병상에 누운 환자들… 저들 어느 곳에 있든지 평안함으로 지켜 주시옵소서.
하나님, 이 귀한 시간 하나님의 권세가, 하나님의 능력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임하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령의 역사를 믿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은혜가 있게 하시고, 치료가 있게 하시고, 축복이 충만한 예배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저는 지난 주간에 강화에서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강화는 제가 태어나긴 했지만 자라지도 않았고, 가끔 한번씩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특별하게 못 느끼다가 이번에 부흥회를 인도하면서
그 지역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안녕하시꺄?, 먹었시다"하는
강화 사투리가 새롭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강화 사투리를 쓰게 된 배경에 대해 물었습니다.
제게 말씀 해 주신 분의 답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강화에는 귀양 온 양반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양반은 양반인데 귀양 왔으니 존대말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반말 하기도 편안치 않아
존대도, 반말도 아닌  [꺄?] [시다]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녕하시꺄?, 건강하시꺄? - 건강하이다. / 조반 잡수셨시꺄? - 먹었시다.
  뭐 드셨시꺄? - 순무이 먹었시다."
옆의 분들과 강화 사투리로 인사합니다. "잘 오셨시다. 은혜 받으시겨~"
 
종려주일
 
오늘은 사순절 마지막 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Palm Sunday)입니다.
종려주일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는 "호산나"(Hosannah)입니다.
한번 같이 해 보겠습니다.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는?
히브리어 '호시안나'(Hosianna)라는 말을 헬라적 표현으로 발음한 것인데
그 본뜻은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또는 "아무쪼록 구원해 주십시오"라는 기도 언어입니다.
(시118:25, 삼하14:4, 시20:9, 마21:9, 막11:9, 요12:13) 
 
유대 팔레스타인 지역은 그 당시에 정치적으로 로마의 압제를 받고 있었고
경제적으로는 먹고 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때에 예수라고 하는 젊은이가 나타나서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이고, 풍랑을 잔잔케 하고, 병든 자를 고치는 것을 본 사람들은
그분이 예루살렘에 들어가기만 하면 정치적으로 해방되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게 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해 주세요. 우리를 살려 주세요.'하는 말인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도 타보지 않은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이 무엇인가 큰 일을 하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예수님께 거는 기대는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마21:8)
개선장군에게 흔들던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바닥에 깔고(마21:8)
손에 들고 "호산나 - 찬송하리로다"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오늘은 그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종려주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하신 것은 죽음을 향해 가는 고난의 발걸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크리스챤들은
고난주간을 경건하게, 엄숙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고난주간에는 생일잔치나 결혼식 또는 즐기는 파티를 금하고
오락이나 즐거움을 위한 만남도 삼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고난주간에는 주로 기도하고, 금식하고, 묵상하며 지냅니다.
기도하는 주간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둥교회도
내일부터 새벽 5시 30분에 비전센타에서 작정새벽기도를 시작합니다.
고난주간에는 금식하며 지냅니다.
어떤 이는 한 주간을 온전히 금식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하루에 한끼 이상 금식을 합니다.
기둥교회 성도들은 가급적 하루에 "한끼이상 금식" 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아이들, 학생, 임산부, 환자…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루 한끼 금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금요일(3월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고통받으신 6시간 동안은 완전히 금식합니다.
그 시간 동안에는 물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가 목마르다"라고 하셨는데
우리도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6시간 완전금식'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속회는 연합으로 비전센타에서 모입니다.
고난주간을 [고난주간답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겟세마네동산에 기도하러 가신 예수님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겟세마네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겟세마네는 별도의 독립된 산(山)이 아닙니다.
우리가 쉽게 [겟세마네 동산]이라고 하지만 사실 동산도 아닙니다.
예루살렘 동편과 감람산 서편이 만나는 곳에 깊은 계곡이 있는데
그 계곡을 [기드론 골짜기] 라고 합니다.
기드론 골짜기에서 감람산 서편을 조금 올라가면 중턱에
'겟세마네'라 불리는 지역이 나옵니다(요18:1).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틀]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그 부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던 감람나무(Olive tree)의 열매에서
기름을 짜는 [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겟세마네는 예수님께서 자주 기도하러 가시던 곳이었습니다.(눅22:39~40, 요18:1~2)
예수님께서는 '기름 짜는 틀'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면서
자기 몸의 진액을 짜내시며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44절에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 (눅22:44) 했습니다.
얼마나 절박하게 간절히 기도했으면 땀이 피방울 같이 되었겠습니까.
과학자들의 얘기에 의하면 너무 애통하고, 절박하고
기막힌 상황에서의 흘리는 땀에는 피가 섞여 흐른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가르치신 대로 하기 위해…, 자기를 부인하기 위해…
사람의 몸을 가진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기 위해… 특별한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마태복음 16장 24절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16:24) 고 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난 후에야 십자가를 질 수 있다고…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치셨습니다(막8:34, 눅9:23).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는 고난의 십자가를 지기 위해
겟세마네로 기도하러 제자들과 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기도하러 가시는 곳에 모든 제자들이 가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은 빠졌습니다. 유다는 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시기 위해 가신 그 자리에,
세상에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도하러 가신 그 자리에
가룟 유다는 빠졌습니다.
그때 그는 그렇게 오랫동안 따라 다녔던 예수님을 팔아 넘기기 위해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었습니다.
물론 그가 예수님이 기도하시던 겟세마네로 나중에 가기는 갔습니다.
마태복음 26장 47절에 보면
  "…열 둘 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마26:47) 했습니다.
배신자가 된 유다는 검과 몽치(짤막하고 단단한 몽둥이)를 든
많은 무리들과 함께 예수님을 잡으러 갔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신앙생활하는 사람, 예수 믿는 사람은
어디든지, 언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에 보면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골3:17)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했습니다.
이 두 말씀(골3:17, 살전5:17)을 비교해 보면
기도는 "예수 이름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14:13~14)
언제든지, 어디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항상…
모든 일에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고 하라는 뜻입니다.
언제나… 모든 일에… 기도함으로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하는 우리는 유다처럼 등을 보이는 배신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변함 없는 믿음, 변함 없는 사랑, 변함 없는 순종으로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여러분 언제나 변함없이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에베소서 6장에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찌어다" (엡6:24) 했습니다.
 
물론, 세상살이가 어려워서…, 돈 욕심에… 소근대는 소리에 귀가 여려서…
혹은 은 30냥 같은 것 때문에… 예수님 따르는 것을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왠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그때가 바로 사탄이 틈탄 때입니다.
예수님 등지게 하는 소리, 교회 멀어지게 하는 소리,
목회자와 성도를 이간하기 위해 소근대는 소리, 평안을 깨는 소리가 들리거든…
그 소리가 가룟 유다 속에 들어가 꼬이던 사탄의 소리라 생각하고
더 듣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더 앉아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드러나게 하면 원수가 될 수 있으니 '마음 속으로'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소리치세요.
어떤 경우에도 예수 믿는 사람은 권세 있게 선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탄을 향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큰 소리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시험에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까지 동행한 11제자(가룟 유다를 뺀 숫자) 중에 8명은
겟세마네 초입에 "앉아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고 있으라" 하고(마26:36, 눅22:40)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요한, 야고보 - 마4:21, 막14:33)은
조금 더 데리고 가셔서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마26:38).
그리고 예수님은 조금 더 가셔서(마26:39, 막14:35)
<누가복음에는 돌 던질 만큼 가셔서(눅22:41)라고 되어 있습니다.>
- 무릎을 꿇고 (눅22:41)
- 땅에 엎드리어 (막14:35)
- 얼굴을 땅에 대시고 (마26:39),
-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눅22:44). 
 
 
예수님의 기도는…
 
예수님은 육신의 몸을 입은 사람이신,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if it is possible,…)
    이 잔(cup)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26:39)
이 '잔(cup)'이 무엇입니까?  받아든 잔입니다.
받은 잔은 받아든 사람이 마시는 것입니다.
'이제 내가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물리쳐 주십시오.' 하는 뜻입니다.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will)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26:39)
우리도 살면서 "하나님 이것 주세요. 저것 주세요. 이렇게 되고 싶어요."라고
부르짖어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땀이 피방울 되도록 간절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처럼 기도 후에 "그러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의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라는 것을 구한 뒤에는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참 믿음이요, 순종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께 복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맞추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라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낙망치 않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다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낙망치 않으셨습니다. 
응답 없는 하나님을 향해 한번 기도하고, 두 번 기도하고…
똑같은 기도를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하셨습니다(마26:39, 42, 44).
우리도 예수님의 기도를 본받아 반복하는 기도, 낙망치 않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시편 40편 1절 말씀처럼 기도하고 기도하며 또 기도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한 예수님의 기도에, 진액을 쏟아내는 기도에(눅22:44)
하늘로부터 사자(Angel)가 나타나 도왔습니다.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 (눅22:43)
지극히 작은 어린아이 하나도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하늘에서 하나님을 뵈옵는 천사가 있다고 했습니다(마18:10).
여러분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면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는 천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땀을 핏방울 같이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실 때
깨어 기도하라고 명(命) 받은 제자들이 뭐했습니까?
그들은 육신이 약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졸립다는 이유로 자고 있었습니다.
특별한 부름을 받은 소명감도, 부름 받은 감격과 감동도, 감사도… 없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고 다시 명하셨습니다.
 
기도해야 하는 큰 이유는 "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무너질 때, 실패할 때, 절망할 때가 언제입니까? 
시험에 들 때입니다.
시시하고 별것 아닌 작은 일들이 시험으로 다가와 우리들을 크게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별 볼 일 없는 시험거리들이 기도를 막고, 사랑을 막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를 막고… 결국 믿음을 빼앗아 갑니다.
그러므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깨어 있었나요? 계속 자고 있었습니다.
깨우시던 예수님도 세 번 째는 자라고 했습니다(마26:45)
마가복음 14장 41절에 보면 예수님은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막14:41)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보시기에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그러니 하신 말씀이 "졸린데 자라",
"이제 그 때가 왔다"(The hour has come.")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대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단지, 함께 있는 것, 깨어 있는 것, 함께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대하신 시간도 얼마나 짧은 시간입니까?
단지, "한 시(one hour) 동안" 깨어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절박하신 예수님의 요청에도 순종치 못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기도에 연합하는 특권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예수님과 함께
영적인 겟세마네에서 한 시 동안, 잠시 동안… 
깨어 있기를… 함께 기도하기를,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자신의 십자가, 가족의 십자가, 신앙의 십자가, 사명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예수 믿기 때문에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난이 있습니다.
그 고난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했습니다.
그러므로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할 때입니다.
누가복음 21장에 보면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눅 21:36) 했고
로마서 13장에는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왔음이니라" (롬 13:11) 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주님이 명령하십니다.
겟세마네로 함께 가자고… [기름 짜는 틀]에 함께 가자고…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하는 자리에 같이 있자고… 깨어 있으라고…
언제든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라고(골3:17) 명하십니다.
그런데 마귀는, 순간 순간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게 유혹합니다.
예수님을 등지게 만듭니다. 은 30냥 같은 보잘 것 없는 것을 가지고 꼬입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위해 애쓰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일을 하며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섬기며 신앙생활 하는 우리에게…
돌아서라고… 예수님 등지라고, 은 30냥 같은 것 가지고 유혹합니다.
여러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유혹에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삶에 지치고, 피곤하여… 익숙한 생활의 반복에 긴장감을 뺏겨…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주님과 함께 있지 못하고,
깨어 있지 못하고 영적으로 잠들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영적인 잠을 자는 자가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 고난주간에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깨어 있고
여러분 평생의 삶이 주님과 동행하는 승리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결단하는 모든 성도들
항상 깨어 있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결단하는 성도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승리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주님의 삶을,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로 결단하고
실천하는 성도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5년  3월  20일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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