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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빈 무덤을 보라 (마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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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덤이 없는 종교

  기독교의 구속사에는 무덤이 없습니다. 아담의 무덤도 없고, 노아, 아브라함, 다윗의 무덤도 없습니다. 유대의 역사에서 가장 존경을 받았던 히스기야 왕의 무덤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나 바울이나 그리고 종교개혁자들의 무덤도 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성경에는 매장은 있지만 무덤은 강조되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매장을 중요시 합니다. 그리고 무덤을 관리하는 것을 중요시 합니다. 그렇지만 무덤을 숭배하지는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무덤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매장 되셨지만 3일 만에 부활하심으로서 그의 무덤은 빈 무덤이 되고 말았습니다. 빈 무덤이라는 것은 무덤이 없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무덤의 요소는 시체입니다. 시체가 있어야만 무덤이 성립됩니다. 그러나 시체가 없는 빈 무덤은 무덤으로서 성립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그날 아침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찾아 갔습니다. 그러나 천사의 증언은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 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하면서 빈 무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천사는 빈 무덤이 부활의 증명이라고 물증으로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실로 빈 무덤은 부활의 물증입니다.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보다 더 확실한 증거물은 없습니다.

  이와 같은 증명에 대하여 신학과 기독교 역사 속에는 부활을 부정하는 이설들이 있어왔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확실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헛된 논리로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그 대표적인 학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도적설입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 가고 빈 무덤을 만들어서 부활하셨다고 주장하는 설입니다. 또 하나는 기절설입니다. 예수님이 완전히 죽으신 것이 아니라 기절 중에 깨어나셔서 밤중에 나오셨다는 설입니다. 또 하나는 환상설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환상을 본 것이라는 설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살아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 하나는 강령설이 있습니다. 무당이나 강술자들이 죽은 사람의 형상을 신으로 내려서 오게 하는 강령설에 의해서 예수를 본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이설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은 확실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사실을 뛰어넘는 생명의 역사로 우리 앞에 다가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해 달라는 것은 부질없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말로 증명할 수 없습니다. 부활한 첫날 아침에 확실한 증거로 남았던 빈 무덤은 부인할 수 없는 예수님의 부활의 증명인 것입니다. 증명이라는 것은 아주 힘이 있습니다. 증명이 되면 힘이 있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도 증거물을 가지고 증명하면 그것이 더 힘이 있습니다. 그만큼 증명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해 보라고 할 때 실제적으로 부활은 증명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사실이고, 생명자체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사실, 과거사실을 오늘의 현실로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생명을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에는 부활의 증명이 얼마든지 나타나 있습니다.

  증명은 힘이 있다

  조지 부시대통령이 한번은 시골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그 학교에 아주 맹랑한 개구장이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꼬마가 대통령에게 당돌하게 질문했습니다. “아저씨가 대통령이세요?” “그럼, 내가 대통령이야” “대통령 신분증 있어요?” 대통령 신분증은 없습니다. 그래서 주저주저 하다가 운전면허증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것이 내 신분증이야” 미국에서는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신분증으로 다 통합니다. 그런데 빤히 운전면허증을 보면서 하는 말이 “여기 대통령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없잖아요?” 아주 난처합니다. 아이를 설득시킬 말이 없습니다. “얘야, 그래도 내가 대통령이야” 그리고 교실을 나갔습니다. 운동장에 나가니까 경호원들과 수행원들이 대통령을 경호하고, 맞이하고, 수 십대 차가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광경을 창밖으로 보면서 “아! 진짜 맞네.” 그렇게 말했답니다.

  대통령을 증명하는 것도 따지고 나오면 그것을 증명할 길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를 향하여 “엄마가 정말 내 엄마가 맞아요? 증명해 주세요.” 라고 할 때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증명을 하지 못합니다. “내가 너를 낳았어.” “낳았다는 증명이 어디 있어요?” “산부인과에 가면 기록이 남아 있어.” “나는 그것도 못 믿겠어요. 사람이 손으로 쓰는 거잖아요.” “얘, 내가 분명이 너를 낳았어.” “병원에는 아이가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내가 바뀌었는지 누가 알아요?” “야, 동사무소 가봐. 너는 내 아들로 등본이 되어 있어” “그것도 조작할 수 있잖아요?” 이런 식으로 따지고 나오면 증명이 아주 어렵습니다. 심리적인 것은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활은 증명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증명이 되어도 믿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증명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증명이 되지 않아도 믿어야 합니다. 보지 못해도 믿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의 경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무덤을 통하여 믿음을 강요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무덤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그러나 세상종교, 세상철학은 무덤을 자랑합니다. 이집트의 피라밋은 왕의 무덤입니다. 왕이 즉위하면 그때부터 피라밋을 쌓습니다. 그 왕이 죽으면 거기에 장사를 지냅니다. 온 국력을 다하여 왕의 무덤을 만드는 것이 피라밋 문화입니다. 중국 서안에 가면 진시황제의 거대한 무덤이 있습니다. 중국의 유일한 여 황제 무척천의 무덤도 서안에 있습니다. 그들은 그 무덤을 자랑합니다. 제가 수년전에 서안의 무척천 무덤을 관광했습니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모습을 해 놓고는 우리들에게 현혹을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 황제가 묻혔다고 하는 그 무덤은 산입니다. 남산만한 산입니다. 거기에 여 황제가 묻혀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산을 기점으로 해서 무척천 무덤의 경내를 수키로 조성했습니다. 가까이 가면 무척천 무덤의 전체를 볼 수 없습니다. 5km 전방에서 보아야 합니다. 5km 전방에서 무척천의 무덤을 보면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형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이 무척천이 묻혀있다고 하는 그 산은 여인의 머리입니다. 그리고 중간지점에 조그만 동산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돌멩이를 가지고 모습을 만들어 놓은 것이 여인의 두 가슴입니다. 그리고 여인의 누워있는 다리 모양을 지경으로 해서 5km 전방으로 쭉 보면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여 황제의 무덤이라 해서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천주교도 무덤을 중시합니다. 로마의 베드로 성당은 교황들의 무덤입니다. 그리고 명동성당도 김대근 신부를 비롯한 신부들의 무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무덤을 숭배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무덤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자랑은 빈 무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빈 무덤으로 부활을 증명한 것처럼 우리도 죽어서 무덤을 이루겠지만, 매장은 되겠지만, 우리도 마침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함으로서 이 땅위에는 우리의 무덤이 성립되지 않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빈 무덤으로 증명되었지만 그것은 빈 무덤이 아닙니다. 예수의 생명으로 채워져 있는 새로운 공간입니다. 예수님은 빈 무덤에도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역사 속에 계시는 생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우주의 어디든 계시는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리켜 하나님의 충만이라고 표현합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그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충만함으로 너희에게 충만케 하시기를 원하노라” 교회는 하나님의 생명의 충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생명의 충만함으로 거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 속에 충만으로 거하십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능력의 영역을 벗어날 어떤 공간도 피조물도 없습니다.

  생명으로 채워진 충만

  조지 모건 목사님이 목회 중에 제일 감동적인 간증을 이렇게 합니다. 한번은 그 교회에서 주일학생들에게 프라스틱 달걀껍질을 만들어서 나눠주면서 이 껍질 안에 예수님의 부활을 의미하는 생명을 담아오라고 숙제를 내 주었습니다. 부활절 아침에 학생들이 달걀 껍질 속에 생명을 의미하는 숙제를 해 왔는데 80% 학생들이 곤충을 잡아 가지고 왔습니다. 곤충이 그 안에서 꿈틀거리고, 살아 있는 곤충을 담아 와서는 이것이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20% 학생들은 꽃을 그 안에 가져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톰이라는 학생이 유일하게 혼자 빈 껍질 그대로 가져 왔습니다. 그래서 “톰! 너는 왜 숙제를 안 해 왔니?” 톰은 아주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저도 숙제를 해 왔어요.” “빈 껍질이잖아.” “그래요, 이대로가 숙제예요.” “저는 이 껍질 속에 예수님의 부활하신 생명을 담아 왔어요.” 그 설명 앞에 박수를 치고 격려를 하고 톰의 숙제를 일등상으로 뽑아서 격려해 주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은 어디든 충만합니다. 전쟁과 테러와 살인이 있는 바그다드에도, 아랍 속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이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찬양이 되고, 경배의 주제가 땅은 복이 있습니다. 아랍세계는 그리스도를 거부합니다. 하나님도 거부합니다. 역사적으로 그들은 하나님을 거부합니다. 그들의 테러는 지하드입니다. 성전입니다. 그들은 그 성전을 통하여 영생의 길로 가고, 자살 테러는 유일한 영생을 얻는 최고의 길입니다. 그 죽음이후 알라신과 더불어 땅위에서 누리지 못한 모든 부귀영광을 누린다는 허망한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랍인들은 그 의식과 그들의 삶의 모든 방식이 오직 보복입니다. 미국을 보복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을 향한 보복입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대항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이를 낳으면 전쟁에 보냅니다. 큰 아들이 나가 전사하고 둘째 아들이 나가 전사해도 셋째아이를 보고 부모는 이렇게 가르칩니다. “얘야, 너 빨리 자라라. 그리고 전장에 나가야 한다. 나가서 두 형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그것이 그들 자녀교육의 정신입니다. 아랍인들은 자녀들을 많이 낳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을 낳아서 키워서 전장에 보냅니다. 테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영광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미국을 향한 보복,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입니다. 진리를 향한 보복뿐입니다. 그 땅에서 부활의 주님이 경배를 받는 날이 와야만 그 땅의 갈등과 비극은 종식될 것입니다. 그들이 단순히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입니다.

  부활의 의미

  한반도가 복이 있는 것은 오늘 한국교회가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이 민족 가운데 충만하기 때문에 우리 민족과 한반도는 복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영적으로 네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는 승리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을 이긴 것입니다. 죄, 사탄을 이긴 것입니다. 지옥의 권세를 이긴 것입니다. 완전한 승리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활은 완성입니다. 생명의 완성입니다. 믿음의 완성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우리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처럼 언젠가 완성될 날이 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다 미완성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우리의 구원도, 우리의 교회봉사도, 우리의 생의 모든 것은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주님의 부활안에 우리가 들어가는 그날에는 모든 것이 완성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모든 것의 정복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만국을 통치하는 통치의 상징입니다.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으로 그는 역사의 주가 되셨습니다. 만물을 다스리는 우주의 왕이 되셨습니다. 모든 무릎이 그 앞에 꿇게 되었습니다. 이 땅위의 모든 악령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무릎 앞에 꿇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통치가 부활입니다. 네 번째는 영광입니다. 승리와 완성과 통치와 영광이 부활의 본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믿는 자에게도 이 은혜를 그대로 부여하는 것입니다.

  맺는 말

  우리는 약하지만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 안에서 우리도 죄를 이깁니다. 악, 사탄을 이깁니다. 우리도 완성을 바라보고 갑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부활의 은총 안에서 승리하시고, 완성하시고, 통치하시고, 영광을 입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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