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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난주일,종려주일] 고난이 있기 전에 (막 14: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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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한용근 목사

  죽음을 앞두고 주님은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셨습니다. 성찬이 마치자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을 향해 올라 가셨습니다. 이미 제자들은 예수님의 얼굴에서 알 수 없는 깊은 두려움과 큰 슬픔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 어귀에 이르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특별히 세우시고 주님이 기도하시던 그곳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이 구절에서 주님이 얼마나 심한 고통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주님은 내 고통의 마음을 모릅니다. 주님은 지금 내 마음의 고통을 아십니까? 내 마음의 슬픔을 아십니까?”라고 의문을 던지시는 분이 있습니까? 저는 그분들을 향해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슬픔을 아십니까?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될 정도의 마음의 슬픔과 마음의 아픔을 경험하신 주님을 아십니까?”

  우리 주위에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슬픔과 아픔을 모른다고 울먹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본문을 읽으면서 예수님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더 큰 인생의 고통과 슬픔과 아픔을 맛보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그 고통이 크고 아프고 무거운 짐이었으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라고 하셨겠습니까? 분명히 주님은 우리의 슬픔과 고통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픈 마음의 고민을 아십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예수님은 참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여러분들 앞에 이런 고통스러운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주님은 무엇보다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의 이 기도에 대해 누가 선생은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더라”(눅22:44)고 했습니다. 그분의 기도는 마음에 고통을 담아 힘쓰는 기도였고, 애쓰는 기도였으며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얼마나 힘쓰고 애쓰고 간절하였던지 “그 땀이 땅에 떨어진는데 피 방울처럼 되었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5:7절에는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분의 기도는 마음의 고통과 죽음의 깊은 공포 속에서 아주 간절했다는 것입니다. 심히 애쓰는 기도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서 인생의 고민과 인생의 슬픔을 만난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이 있겠습니까? 만일 여러분들이 내일 죽는다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것에 대한 후회, 행복하지 못한 삶에 대한 회의, 보고 싶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 등 말로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주마등처럼 머리 속으로 스쳐지나 갈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과거를 보지 않았습니다. 인생을 돌아보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주님은 하나님과 더욱 깊은 교제의 삶을 나누셨습니다. 36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여...”라고 불렀습니다. “아바”라는 말은 “아빠”라는 말입니다. 나이가 서른이 훌쩍 넘은 사람이 아버지를 부를 때에 “아빠”라고 불렀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은 주님께서 얼마나 아버지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계시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분은 자신 앞에 십자가의 고통과 고난을 앞두고 “아빠, 참으로 힘들어요. 참으로 고통스러워요. 내가 이것을 잘 감당할 있도록 힘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면서 어린아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끝까지 신뢰하고 믿고 따르는 것처럼 의뢰하였습니다.

  우리도 고난 중에 있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히 성경은 말씀하기를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약5:13)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고난을 앞두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36절 말씀에 보면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라고 그분은 기도하셨습니다. 그분의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의지의 기도요, 아빠라고 하나님을 부르는 사랑과 나눔이라는 교제의 기도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믿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사랑하시는 것을 믿습니까? 주님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들의 고민을 털어 놓으십시오. 죽게 된 그 마음의 상태를 고백하십시오. 고통당하고 마음을 힘들게 하고 마음을 슬프게 하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주님처럼 “아빠, 나 힘들어요. 아빠 나 죽게 되었어요. 아빠 도와주세요”라고 부르면서 전능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어 응답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주님의 슬픔의 기도를 통해 우리 인생의 환란과 마귀의 시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깨어 기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34절). 이것은 제자들을 위한 주님의 소망이었습니다. 주님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본문을 통해 기도에 승리한 제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분명히 제자들은 주님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서 심한 통곡과 슬픔 속에서 소리를 지르며 애통함으로 눈물 속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듣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모습과 달리 제자들은 잠자고 있었습니다.

  얼만의 시간이 지나자 주님은 그분의 간절한 기도를 잠시 멈추셨습니다. 그것은 잠자고 있는 제자들을 깨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주님은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하셨습니다. 얼마 후에 또다시 주님께서 그들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또다시 잠자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일은 세 번이나 반복되어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깨어 기도하기를 원하셨지만 제자들은 더 깊은 잠자리에 들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는 육신의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기도는 영적 싸움이기 때문에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들이 기도의 잠을 자도록 만듭니다.

  집사의 직분을 가지고 있지만 일년에 한 번도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새벽에 나오는 것이 힘들다고 해서 그러면 저녁에 와서 기도하라고 저녁 특별 기도회를 열어도 일이 바쁘다고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다. 새벽에도 못 오고 저녁에도 못 오면 언제 교회에 와서 부르짖어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까? 아마 이런 사람은 낮에 오라고 해도 오지 않을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낮에는 낮에 돌봐야 할 일이 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시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왜 베드로와 제자들을 깨우셨겠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믿음의 시험에 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영적으로 승리하기를 원합니까? 그러면, 기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 밤에 주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지 않은 베드로는 결국 시험에 들었습니다. 그는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버릴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세 번이나 예수님과 나는 그를 모르는 사람이요 나는 그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부인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71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을 저주했고 사람들 앞에서 맹세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기도하라고 하는 것은 주님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자신들의 인생이 실패하지 않고, 마귀에 시험에 들지 않고 인생이 평안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이 평안하기 원한다면 기도하는 일은 쉬지 말아야 합니다. 오죽하면 성경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있겠습니까? 인생의 승리자가 되느냐 실패자가 되느냐는 아주 간단합니다. 육신의 유혹을 이기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느냐? 아니면, 육신의 유혹에 따라 세상에서 기도의 잠을 자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환난을 당하기 앞서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배고픈 사자가 기다리는 사자 굴 속에 던져질 것을 알았지만 그 환난에 상관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기도의 승리자가 되었고, 사자 중에 어떤 것도 그의 몸을 건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던 것처럼 “왜 깨어 있지 못했느냐?”라고 물으시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할 것입니까? 본문 말씀에 보면 주님은 우리의 눈이 피곤해도 깨어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육신이 약하고 몸이 힘들어도 기도로 깨어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기도를 통해 십자가의 고통과 고난 앞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어떤 사람도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 결국,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주님과 달리 믿음의 실패자가 되었고, 주님을 버리고 도망하는 도망자들이 되었습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기도로 깨어 믿음의 승리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본문을 통해 기도할 때가 있고 기도를 멈출 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가 멈출 때는 바로 기도의 응답이 오고 하나님의 뜻을 알았을 때입니다. 주님은 죄의 저주로 인해 살이 찢겨지고 옆구리가 창에 찔리는 십자가의 고난 앞에서 슬퍼하시면서 마음이 찢어질 듯한 고통을 이기기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인류의 죄악을 짊어지고 십자가로 가야할 희생양으로서의 사명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화목제물로서 자신의 피를 드리고, 자신의 찢어지는 마음의 심장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이미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것처럼 우리를 질고를 지셔야하며, 우리를 대신하여 슬픔을 당해야 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징벌과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신 후에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멈추셨습니다. 41절의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주님은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이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전도서 3:1에는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지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신랑이 왔을 때 기름이 채워져 있지 않으면, 구원의 문을 아무리 두드리고 열어 달라고 해도 다시 그 문은 결코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마치 노아의 방주의 문이 닫히고 심판의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모든 사람들이 죽었듯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기도할 때입니다. 영혼의 구원을 위해 선교를 위해 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자신도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자녀를 위해서 남편과 아내와 나라를 위해서 인생의 환난을 당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재림 때에 하나님 앞에서 변명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마음의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의 고통과 슬픔이 사라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고통을 앞에 두고 어떻게 고난을 이겨야 하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오늘 우리들에게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그 고통 중에도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라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고,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라고 자신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절대로 기도의 때를 놓치면 안 됩니다.

  이 한 주간 고난의 주간 동안 우리는 기도하기를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시간을 정하고 마음을 정하고 뜻을 정하여 하나님께 인생의 고난에서 벗어나며 구원을 이루고 교회가 주님의 영광 아래 있도록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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