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고난주일,종려주일] 십자가 주위의 사람들 (요 19:25)

  • 잡초 잡초
  • 437
  • 0

첨부 1


- 설교 : 류영상 목사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고난주일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주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서 우리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를 구원의 반열에 들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서, 사흘 뒤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예수님 주변에 모이는 무리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그것은 부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관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문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그 거룩한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런데 성서를 읽다보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주변에 참으로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을 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사람들을 보면서 그리스도와의 관계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과 그리스도는 어떤 관계입니까?
오늘 우리들의 관심은 그것을 살펴보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봄으로 내 신앙의 바른 모습을 세워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1. 먼저 고난 받으시는 주님 곁에는 먼저 대제사장, 장로들,율법학자들이 있었습니다.

마27:63  그러나 예수께서는 잠자코 계셨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예수께 말하였다.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그대에게 명령하니 대답하시오.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요?"
64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당신이 말하였소. 내가 당신들에게 다시 말하오. 이제로부터 당신들은, 인자가 권능의 보좌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65  그 때에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고, 큰소리로 "그가 하나님을 모독하였소.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들이 더 필요하겠소? 보시오, 여러분은 방금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소.


이들은 절대 예수님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교회의 권력과 기득권과 부를 차지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 하나 하나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능력 때문에 자신들이 소유한 것을 잃게 될까봐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걸림돌로 보았습니다.
법의 파괴자로 보았습니다.
세상을 현혹하는 불순분자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의 생전에 주님에게서 온갖 빌미를 잡기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을 잡아서 재판하고 사형선고를 내렸던 사람들입니다.

본문을 보면 마지막에도 이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곁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주님을 조롱하는 자들로 서 있습니다.

마27:41-43
4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함께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구나! 그가 이스라엘 왕이시니,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시라지. 그러면 우리가 그를 믿을 터인데! 43  그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으니까,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시겠지."

신학적 학식이 뛰어나고 종교심을 대대로 전해오는 가문 출신의 그들은 마지막에는 그리스도를 조롱하는 자들로 남게 되었습니다.

2. 가롯유다

눅 22 :1-6
1  유월절이라고 하는 무교절이 다가왔다.
2  그런데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없애 버릴 방책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백성을 두려워하였다.
3  사탄이 열둘 가운데 하나인 가룟이라는 유다에게로 들어갔다.
4  유다는 떠나가서, 대제사장들과 성전 수위대장들과 더불어,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였다.
5  그래서 그들은 기뻐하며, 그에게 은전을 주겠다고 약조하였다.
6  유다는 동의하고, 무리가 없을 때에,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 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관련되어 배신자, 예수님을 팔아 넘긴자로 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책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마27 :3-8
3  그 때에 예수를 넘겨 준 유다는, 그가 유죄 판결을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쳐, 그 은돈 서른 닢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돌려주며 4  말하기를 "내가 죄 없는 피를 팔아 넘김으로 죄를 지었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오? 그대의 문제요" 하고 말하였다. 5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에 내던지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다. 6  대제사장들은 그 은돈들을 거두어서 "이것은 피값이니, 성전 금고에 넣으면 안 되오" 하고 말하였다. 7  그들은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들의 묘지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8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밭이라고 한다.

3.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속에서 어떤 모습들입니까?

마26:56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이렇게 되게 하신 것은, 예언자들의 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그 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막14:50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최후까지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신앙의 동지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마지막 유월절을 지냈습니다.
예수님과 마지막 동지들의 식사인, 최후의 만찬을 가졌습니다.
예수님과 게세마네동산으로 가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로마병사들에게 체포되자 결국 그들은 다 도망갔습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생사를 같이 하겠다던 그들이 주님을 버리고 다 달아났습니다.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한 술 더 뜹니다.
그의 이야기는 황당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세번씩이나 부인합니다.
마26:74에 보니까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면서 부인하였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저주하는 자로 그리스도의 고난의 현장에 남은 것입니다.

4. 군인들이 있습니다.

막15:16-20
16  군인들이 예수를 뜰 안으로 끌고 갔다. 그 곳은 총독 공관이었다. 그들은 온 부대를 집합시켰다.
17  그런 다음에 그들은 예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서 머리에 씌운 뒤에
18  "유대인의 왕 만세!" 하면서, 저마다 인사하였다.
19  또 갈대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고, 무릎을 꿇어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20  이렇게 예수를 희롱한 다음에, 그들은 자색 옷을 벗기고, 그의 옷을 도로 입혔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이들은 정신병자들처럼 보여집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을 합니다.
예수님을 때리면서 조롱합니다.
예수님을 모욕하면서 놀이를 합니다. 왕 즉위식 놀이입니다.

요19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뒤에, 그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서, 한 사람이 한 몫씩 차지하였다. 그리고 속옷은 이음새 없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통째로 짠 것이므로,
24  "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의 것이 될지 제비를 뽑자" 하고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는 '그들이 내 겉옷을 서로 나누어 가지고, 내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다' 하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였다.

요한복음 기록을 보면 군인들이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십자가에 달리신그리스도의 속옷을 벗겨서 그것을 나누어 가지기 위해서 제비뽑기를 합니다. 피범벅이고 땀으로 쩔은 그것을 가지고 말입니다.
절대 정상이 아닌 것입니다.

5. 구레네사람 시몬이 있습니다.

막15:21  그런데 어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길에,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다. 그들은 그에게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그는 그냥 예수님을 구경하다가 얼떨결에 잡혀서 억지로 주님의 십자가를 진 사람입니다.
정말 얼떨결에 주님 곁에서 고난에 동참한 사람입니다.
얼떨결에라도 주님을 만났던 시몬은, 후에 복음의 전달자가 되었습니다.

6. 두 강도도 십자가 옆에 있었습니다.

마27:44  함께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예수를 욕하였다.

그렇지만 그들은 세상의 죄도짓고, 죽음의 순간까지 예수님을 욕하며 죽었습니다.
물론 요한복음서에는 한 강도는 예수님과 낙원에 이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강도는 십자가 옆에서는 욕하는 자로, 죄인된 자로 남아있습니다.

7. 빌라도

빌라도는 이미 무리들이 시기를 하여 예수님을 고소한 것을 알았었습니다(마27:18).
그리고 빌라도의 부인도 예수님을 옳은 사람으로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을 남편인 빌라도에게 전합니다.

마27: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서 전하기를 "당신은 그 옳은 사람에게 아무 관여도 하지 마십시오. 지난 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몹시 괴로움을 받았으니까요" 하였다

그러나 빌라도는 군중들이 봉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그리고 유대인의 제일 큰 명절인 유월절에 유대인들을 만족시키려는 정치적인 계산으로 예수님을 결국 무리들의 손에 내어줍니다.
전형적인 정치적 모상이 보입니다.
정치를 하면 예수님을 제대로 믿기 힘든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같습니다.

8. 군중들

마27:39-40
39  지나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예수를 모욕하며
40  말하기를 "성전을 허물고 사흘 만에 짓겠다던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너나 구원하여라.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하였다.

머리를 흔드는 군중들,
조롱하는 모습입니다.
예수님을 모욕하는 군중들, 이들은 누구입니까?
이전에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소망을 삼았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병을 고침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귀신과 결별한 사람들도 그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가나 포도주 이적을 경험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병이어 기적 때, 함께 빵과 물고기를 나누어 먹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고난의 현장, 죽음의 십자가 앞에서 그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하고 업신 여기는 자들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을 잊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조차 못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의 현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사람들은 그들이었습니다.

9. 여인들

마27:55-56
55  거기에서는 많은 여자들이 멀찍이 지켜 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를 섬기려고 갈릴리에서 따라온 사람들이었다. 56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출신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있었다.

여기에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먼 발치서 보고 있는 여인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의 증언은 조금 다릅니다.

요19: 25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서 있었다.

여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십자가 곁에 있는 것입니다.
성난 군중들이 돌을 던질수도 있습니다.
로마군인들이 체포할 수도 있습니다.
십자가 아래 있는 여인들,
참으로 용감한 사람들입니다.
제자들보다 의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장사되는 무덤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16:1-2
1  안식일이 지나니,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가서 예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래서 이레의 첫날 새벽, 해가 막 돋을 때에, 무덤으로 갔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끝까지 간직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굳게 지킵니다.
이들을 삼일 후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 뵙는 영광도 누립니다.
나중에 이들이 초대교회안에서 믿음의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10. 아리마대 요셉

마27: 57-58
57  날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출신으로 요셉이라고 하는 한 부자가 왔다. 그도 역시 예수의 제자였다.
58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빌라도가 내주라고 명령하였다.
59  그래서 요셉은 예수의 시신을 가져다가, 깨끗한 삼베로 싸고,
60  바위를 뚫어서 만든 자기 새 무덤에 모신 다음에, 무덤 문에다가 큰 돌을 굴려 놓고 갔다.

요셉은 아리마대라는 지역 출신으로 덕망있는 유대 지도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부자로서 자선을 많이 베푸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유대인들 중에는 흔치않게 지도자로서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를 치른 사람입니다.
그는 의로움으로 주님의 시신을 위해 준비했던 무덤 안에 모셨습니다.

11. 백부장

마15:39  예수를 마주 보고 서 있는 백부장이, 예수께서 이와 같이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서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하고 말하였다.

이 백부장은 예수님의 사형집행관이이었습니다.
부하들과 함께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를 지워서 골고다 언덕까지 끌고간 사람입니다.그리고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는 일까지 일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참 특이한 현상은 십자가에서 예수께서 운명하시는 그 순간에 그는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이방인의 입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신앙고백을 듣고 계십니다.
그는 틀림없이 후에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떻습니까?
참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고난의 형장, 십자가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모습과 역할도 다양합니다.

질문합니다.
만일 내가 지금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현장에 있었다면 ?
내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대제사장 율법학자?
가롯유다?
예수님의 제자들?
군인들?
두 강도?
빌라도와 헤롯?
군중들?
은 철저하게 예수님께로부터 등을 돌린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구레네 사람 시몬?
여인들?
아리마대 요셉? 로마 백부장?
이들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던, 억지로던 주님곁에 긍정적으로 서 있던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모습입니까?
나는 지금 고난받는 주님과 가까이 있습니까?
아니면 지금 그 분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살아갑니까?
그 분을 향한 신뢰감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까?
나는 여전히 그리스도를 사랑합니까?
그 분을 통해 받은 은혜를 잊고 살지는 않습니까?
내 입술과 행동으로 그리스도에게서 등을 돌린 자로 살아갑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 주일을 맞아 고난 받으시는 그리스도의 모습과 그 곁의 내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