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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얕도다 그리고 깊도다 (겔 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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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3.주일낮. (강문호목사)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내가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다가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남편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여보! 왜 갑자기 울어!>
<내가 이렇게 늙고 보니 얼굴이 말이 아니군요. 내 얼굴 내가 보기에도 흉측하게 늙어서 울어요>
이 말을 듣고 남편이 말했습니다.
<당신은 거울을 볼 때마다 당신 얼굴을 보기 싫어 하지만 매일 보는 나를 보고 참아!>
의미있는 깊은 유모어입니다.

오늘 본문은 에스겔이 성전에 대하여 본 환상입니다.
에스겔이 천사의 인도하심을 받아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성전 동편 문에서 물이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천사가 줄을 가지고 일천척씩 모두 네 번을 재보았습니다. 일천척은 약 550m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물이 발목에 찼습니다.
다음으로 물깊이를 재보았더니 무릎까지 왔습니다.
세 번째로 재보았습니다. 허리까지 찼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보았습니다. 온 몸이 들어가서 수영할 수 있는 물이 차있었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성경에서 물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7;37-39)

이같이 예수님은 물을 성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성령에는 깊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도 깊은 성도가 있고 얕은 성도가 있습니다.
1. 발목 성도가 있습니다.
2. 무릎 성도가 있습니다.
3. 허리 성도가 있습니다.
4. 온 몸 성도가 있습니다.
 
1. 발목 성도
에스겔이 천사의 인도를 받아 성전에서 흐르는 물의 깊이를 재어 보니 처음에는 발목에 찼습니다. 발목 수준에 올라온 믿음의 수준 성도입니다.
교회에 왔다 갔다하는 수준입니다. 믿음의 맛을 아직 모릅니다. 영적인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아직은 없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내적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발목만 물에 닿았지 다른 체험이 없습니다. 주일 낮 예배 참석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발목에서 올라오지 못 하고 있습니다.
어느 장로님 아들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장로님에게 끌려 겨우 교회에만 다니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로님이 외국에 출장가게 되었습니다.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아버지가 외국에 나가도 주일 예배에 결석하지 말아라> <알았어요>
<월요일이면 전화로 확인한다> <알았어요>
  장로님이 월요일에 집으로 전화하였습니다.
<아들아! 어제 교회에 갔었니?> <네>
<누가 대표 기도하였니?> <늦게 가서 몰라요>
<목사님이 무슨 설교 하셨어?> <졸아서 몰라요>
<헌금 기도는 누가 했어?> <일찍 와서 몰라요>
이런 사람이 바로 발목 신자입니다.
책으로 말하면 책을 읽지 않고 가지고 있는 수준을 말합니다.
절에서 과거 공부를 하는 학생이 한 명 있었습니다.
부잣집 아이였는데 공부는 안 하고 술만 마시러 다녔습니다. 하루는 대낮부터 술을 퍼마시고 얼큰하게 취하여 절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책 가지고 와!>
그래서 책을 갖다 주었습니다.
그는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무 얇아!>
심부름하는 사람은 너무 수준이 낮은 책을 갖다 주었나 보다 생각하고 수준이 높은 두꺼운 책을 갖다 주었습니다. 그 부잣집 아들은 그 책을 받더니 말했습니다.
<됐어>
그리고 머리에 베고 잠에 들었습니다.
책을 보는 수준이 아닌 자는 수준 정도입니다. 발목 신자는 성경을 보는 성경이 아닌 가지고 다니는 수준입니다.

2. 무릎 성도
천사가 두 번째로 측량하여 보니 무릎까지 물이 찼습니다. 550m를 더 측량하고 보니 무릎 정도에 물이 찼습니다. 무릎은 기도 수준입니다. 발목은 교회 예배 출석정도 수준입니다. 무릎 성도는 기도할 줄 압니다. 기도의 맛을 압니다. 기도의 체험이 있습니다. 기도할 줄 알고 기도 응답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는 분이심을 압니다. 발목 신자는 무슨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도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셉이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인신매매가 그 때에도 있었습니다. 그 때 요셉의 나이가 17살이었습니다. 13년이 지나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 동안 종살이, 감옥살이를 하였습니다. 이 세상 가장 밑바닥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사실 애굽에서 13년을 살면서 아버지 야곱에게 단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미드라쉬는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만일 아버지에게 연락을 하면 아버지 성격에 형들을 저주할 것이다. 나는 형들이 저주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며 애타는 아버지 가슴을 풀어 주지 않았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아버지는 지금 슬픔속에서 살고 있는 데 너는 지금 생을 즐기고 있다. 내가 너희에게 까다로운 시험을 줄 것이다. 네가 내 앞에서 계속하여 의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가의 시험이다>
하나님의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보디발 아내를 통한 유혹이 가장 큰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길은 오직 기도밖에 없다고 단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늘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는 신앙생활에 최고의 무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찬송부르는 법을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설교하여야 할 제자들에게 설교법도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기도하는 법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도하면 된다는 믿음의 단계가 무릎 수준 단계입니다.

3. 허리 성도
천사가 세 번째 다시 측량을 하였습니다. 물이 허리까지 찼습니다. 허리는 힘을 의미합니다. 허리는 힘입니다. 대장부들은 허리를 묶었습니다.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욥 38;3)

대장부는 허리를 묶습니다. 가장 힘있는 왕은 허리에서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창 35;11)

허리는 힘입니다. 성령과 함께 힘있게 일하는 성도는 허리수준의 성도입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면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성도입니다.
나는 언제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한 성도가 우리 교회에 와서 간증한 이야기를 인상깊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자기는 항상 돈도 시간도 하나님 중심으로 산다는 간증이었습니다. 돈을 손에 만지게 되면 항상 십일조부터 구별합니다. 빨래를 하다가도 목사님이 심방을 가자고 부르면 그대로 두고 일어나서 심방부터 한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이같이 허리 성도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성도입니다. 일하는 수준이 허리수준입니다.
허리 수준의 성도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열정적인 성도입니다.
인생을 멋지게 산 사람들의 특징을 조사하여 쓴 책으로서 제일 먼저 출판된 책은 1892년  Crison Swett Mardem이 쓴 책입니다. 마뎀은 당시 유명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 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생을 훌륭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공식화시켰습니다. 당시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에디슨, 카네기, 록펠러, 알렉산더 그래햄같은 사람들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만나서 쓴 책입니다. 이들의 특징을 공식화시킨 책이
<전방으로 전진하라>(Pushing to the front)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당시 250판을 거듭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훌륭하게 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6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음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1. 자신감(Self-cofidence)
2. 긍정적(Positive)
3. 창조적인 사고(Creative thinking)
4. 열심히 일하기(Hard work)
5. 한 가지 일에 집중(Concentrated)
6. 성결한 생활(Singleness of purpose and cleaning)
허리는 능력있는 일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축복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여 드리면 하나님은 내일을 하여 주신다>
그래서 모 교회 내가 알고 있는 집사님은 이 말을 벽에 붙여 놓고 일주일에 하루 월요일은 사무실 문을 닫고 하나님의 일을 하였더니 하나님이 예쁘게 보고 축복하여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허리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4. 온 몸 성도
천사가 네 번째로 측량하였습니다. 온 몸을 담글 수 있는 물이었습니다. 헤엄을 칠 수 있는 물이었습니다. 물에 담그면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물이 나를 움직이게 됩니다. 전적으로 물속에서 살게 됩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그것입니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 14:20)

바울이 고백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온 몸을 다 바쳐서 일하려고 하는 성도가 있습니다.
한국에 복음이 처음 들어 온 때가 1885년 4월 5일 부활절이었습니다. 아펜셀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같이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언더우드가 한국 선교사로 오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언더우드가 신학교에 다닐 때였습니다. 언더우드는 일본 선교사 알트맨스 목사님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에는 복음이 아직도 전혀 들어가지 않은 불모지라는 말이었습니다. 누군가가 한국에 복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언더우드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가 한국에 들어가라>
그래서 선교부에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하여 달라고 청원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선교부에서는 한 마디로 거절하였습니다. 한국은 쇄국 정책을 쓰고 있고 외국인을 못 들어오게 하고 죽이기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거절이유였습니다. 대단한 신중함이였습니다. 언더우드는 수차례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거절당하였습니다. 요청할 때마다 대답이 있었습니다.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라>
언더우드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실망하고 있는 중에 뉴욕에 있는 한 교회가 담임자로 청빙
하였습니다. 언더우드는 선교사로 계속 문을 두드릴 것이냐 아니면 개 교회 목회로 나갈 것이냐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한참 고민하다가 그는 목회하기로 결심을 하고 청빙에 수락하는 편지를 써서 우체국으로 붙이러 갔습니다. 편지를 우체통에 넣으려고 하는데 성령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한국은 어쩔 작정이냐? 한국은 버려져 있다>
언더우드는 강력한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언더우드는 우체통에 넣으려던 편지를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가지 않고 선교부 사무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한국으로 선교사로 파송하여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였습니다.
<저를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하여 주십시오. 누군가가 한국에 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때 마침 선교 사무실에 선교를 후원하러 온 성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만나게 하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한국 선교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같이 섞여 사는 것 같지만 네 종류의 성도가 있습니다.
발목 성도가 있고, 무릎 성도가 있습니다. 허리 성도가 있고, 온 몸 성도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중국 문화 혁명 때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믿음이 좋은 신앙인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데 갑자기 체포되었습니다. 공산당에게 반대되는 기독교인들은 모조리 체포할 때입니다. 수 년을 감옥에서 이유도 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그 때 아들은 7살이었습니다.
감옥에서 좌절하면서 살 때 그에게 용기를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마다 감옥 창 밖에서 붉은 연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들이 매일 감옥 옆에 와서 연을 날리는 아들의 연임을 알았습니다. 감옥에 오기 전에 아들과 연날리기를 종종 하였습니다. 그 때마다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아들아!
연은 꼭 잡아야 해. 놓치면 안 돼>
이제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없은 말을 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포기하지 마세요. 내가 연 줄을 꼭 붙잡는 것처럼 아버지는 하나님을 꼭 붙잡으세요>
이런 말없는 말을 연으로 매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아들이 연날리는 모습을 매일 보면서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꼭 붙잡았습니다. 오직 기도, 오직 소망으로 살았습니다.
드디어 출감하였습니다.
새로운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오직 믿음, 오직 성령속에 온 몸을 담그고 살아 가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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