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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죽은 나무는 봄이 되어도 (빌 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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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송기현 목사

  요즈음 자연을 보면 그렇게도 좋을 수가 없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가 활짝 피고 죽은 듯 보이던 나무들에서 새싹이 힘있게 돋아나서 자신들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뽐내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모든 나무가 다 죽은 것처럼 보입니다. 겨울에는 죽은 나무와 산 나무가 다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산 나무와 죽은 나무의 차이는 봄에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산 나무에서만 싹이 트고 꽃이 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정성을 하다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죽은 나무에서는 싹이 트거나 꽃이 피지 아니합니다.

  우리는 이제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 했습니다. 봄은 새싹과 새
꽃을 드러내는 계절입니다. 추운 겨울에 기회를 얻지 못해서 싹을 내지 못하고 꽃을 피우지 못했던 나무들이 이제 봄을 맞이하고 기회를 맞아서 싹을 피우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이제 봄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겨울을 보내고 이제 영적인 봄을 맞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뽐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살아 있다면 반드시 예수의 싹, 예수의 꽃이 피어나고야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안에 예수의 생명이 죽어 있으면 아무리 기회를 맞이하였다고 해도 결코 새싹이나 새 꽃을 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했습니다. 기회가 없었을 뿐인 것입니다. 기회가 오면 다시 싹이 남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예수의 생명이 그 안에 있는 사람은 기쁨의 싹을 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크게 기뻐한다"(10)고 했습니다. 예수의 생명이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인정을 받고 사랑을 때도 기뻐하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랑을 받지 못할 때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중심이 예수님께 있어야 합니다. 중심이 사람에게 있다면 그가 나에게 좋게 할 때에는 좋아라고 하겠지만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 금새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보게 되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그리스도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 생명이 내 안에 살아 있으면 기쁨의 싹을 틔우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사람이 웃으면 혈압은 떨어지고 심장 박동수는 증가하며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세포는 더 많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게 되며 인체의 면역성도 높여줍니다. 실제로 미국 작가 노먼 카존스는 [질병의 해부]라는 책에서 "십분간 깔깔거리며 웃고 난 뒤에는 두 시간 동안 고통이 없어 불면증이 있는 사람도 편히 잠들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 예수의 생명이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서 자족의 싹을 냅니다.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12)라고 했습니다.
자족이라는 라틴 말의 어원은 "함께" "묶는다"는 뜻을 지닌 두 단어가 합해져서 만들어 진 것입니다. 예수생명과 함께 묶어질 때 자족함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본능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안정되게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묶어질 때 안정된 삶이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혹시 생강 남자(Ginger Man)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번역을 해 놓으니까 오히려 이상합니다. 그냥 '진저맨'이라고 하는게 낳겠습니다. <진저맨(The Ginger Man, 1955)>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메국인이었다가 아일랜드로 귀화한 제임스 패트릭 돈리비(James Patrick Donleavy)라는 사람이 쓴 처녀작입니다. 돈리비의 <진저맨> 5장에 나오는 구절 하나 인용해보겠습니다.
  "제기랄, 돈이 없으면 먹는 게 문제잖아. 돈이 생기면 섹스가 문제고. 둘 다 가지면 이번엔 건강이 문제야. 어디 고장이나 나지 않나 걱정이지. 모든 게 그런 대로 괜찮아지면, 이번엔 죽는 게 무서워 안달을 하잖아.
"(But Jesus, when you don't have any money, the problem is food. When you have money, it's sex. When you have both, it's health, you worry about getting ruptured or something. If everything is simply jake then you're frightened of death. - Donleavy, 1955, "The Ginger Man," Chapter 5.)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삽니다. 예수생명이 없는 사람들은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생명이 우리 안에 있는 사람은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여러 가지 환경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언제라도 예수의 생명이 그 안에 있는 사람은 항상 그리스도를 의지합니다. 그러므로 자족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족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오는 은혜가 아니라 배워야 합니다. 사도바울도 "배웠다"고 했지 않습니까? 신앙이 성장하는 것은 배우고 연습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빠른 길은 없습니다.

3. 예수의 생명이 그 안에 있는 사람은 범사 긍정적인 싹을 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13)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적극적인 삶을 살게 된 비결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극복하기 어려운 일들이 참으로 참았습니다. 바울서신을 한번 보세여요. 자신의 사도권을 변증하는 일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여기서 부터 시작해서 다른 사람이 겪지 않은 일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는 집도 없었습니다. 아내도 자식도 없었습니다. 가까운 친구가 몇명 있었지만 말년에는 모두 등을 돌렸습니다. 그는 많은 매를 맞았습니다. 옥중에서 밤을 지새운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거의 전생애를 궁핍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포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15:5에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지배하시고 능력주시면 나는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원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헤프게 사는 것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이 아닌 것입니다. 예수의 생명이 내 안에 있어서서 그 생명의 능력을 공급받고 살면 모든 것을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슈퍼 크리스챤이었습니다. 우리도 슈퍼 크리스챤이 되어야 합니다. 
  "슈퍼"라는 말은 몸과 마음이 가장 건강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뜻은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늘 이것을 꿈꾸며 목회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그리고 우리 성도 가정들이 그리고 우리 교회가 첫째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것입니다. 건강한 성도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떤 한계가 올 때 그것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환경에 지배를 당하지 않고 오히려 환경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다스려야 합니다. 창 1:28에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변성하고 다스리고 정복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정복한다는 것은 영향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영향을 주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즉 경작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영향을 끼치며 사는 존재인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감정을 건드릴 때 오히려 그를 사랑하고 주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면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괴롭힐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에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인내로 함으로 생각보다 훨씬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봄이 되어도 싹이 나오지 않는 나무를 보게 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럴때면 괜시리 슬프고 우울합니다. 봄이 와도 싹이 나오지 않고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그 안에 생명이 없는 죽은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죽은 나무는 살아 있는 나무로 바꾸어 심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봄이 되어도 싹이 나오지 않는 죽은 나무와 같이 예수의 생명을 잃어버린 성도들이 되지 않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에 살아 있고, 말씀에 살아 있고, 전도에 살아 있고, 봉사와 섬김에 살아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의 생명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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