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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요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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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송선옥 목사

3년 전, 브라질에 계신 외삼촌댁을 방문하면서 상파울로의 한인교회에서 설교한 적이 있었다. 그 교회 담임목사님 왈, “평안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교회치고 평안한 교회 못 봤습니다. 그 교회는 평안하시죠?” 그래서 “저희 교회는 평안합니다”라고 간단히 대답한 적이 있다.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전화를 받을 때 어김 없이 듣는 소리가 있다.
“그 교회는 평안교회니까 평안하시죠?”
이런 안부를 들을 때마다 저의 대답도 한결같다. “주님의 은혜로 평안합니다.”

지난 14년 간을 돌이켜 볼 때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평안”이란 이름에 부끄럽지는 않을 정도로 평안함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오늘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의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는 이미 제자들의 무리 중에서 떠났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별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그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했으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마음에 불안과 근심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 이때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 속에서 두 가지 평안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 다른 하나는 세상이 주는 평안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무엇인가?
27절 하반절의 말씀,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근거해 볼 때, 주께서 주시는 평안은 마음에 근심과 두려움을 제거할 수 있는 평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음에 근심과 두려움을 제거할 수 있는 평안을 어떻게 소유할 수 있는가?

그것은 주님께서 주실 때만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 평안은 주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복음성가 가사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 더 늘어만 간다. 이 세상 인간 고통 두려움뿐 그 지겨움 끝없네..”

사람들은 평화를 원하지만 도리어 평화가 깨지는 일이 늘어만 가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원하는 평화는 아니오고 전쟁의 소문만 늘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들의 마음이 악하기 때문이다.
마24:10-12,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병을 치료하려면 원인을 알아야 한다.
18년 전, 제 아내가 위의 통증으로 인해 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적이 있었다. 위에 엑스레이를 10번 이상 찍었다. 검진 결과 위벽이 헐고 염증이 심하니까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20일 분 약을 지어와서 복용했다. 그래도 낫지 않고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다른 병원에 갔더니 임신이 되었다는 진찰 결과가 나왔다. 황당한 일이었으나 낙태 수술을 할 수는 없었다. 그때로부터 계속 기도해서 얻은 아이가 신애다.

우리 부부가 그 사건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다.
잘못된 진단과 처방은 더 큰 잘못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을 바르게 잘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오늘날 우리의 삶의 현장이 점점 더 불안해지고 전쟁의 소문이 더 늘어가는 이유는 인간의 죄 때문이다. 그 죄로 인해서 모든 관계가 악화되어지고 깨어지기 시작했다.많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천만의 말씀이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소망일뿐이다. 세상은 점점 더 혼돈해지고 흑암은 더 깊어지게 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성경의 증거이다.

죄가 들어옴으로 인해, 부부관계 악화, 형제간의 다툼, 이웃과의 불륜 불화, 사회적 불신, 민족간의 대결, 국가 간의 전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때로는 임기응변식으로 조약을 맺고 평화를 약속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요 비극적 종말을 향하여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의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죄악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키워주고, 가정과 학교에서 도덕, 윤리, 준법정신을 잘 교육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육을 통해서 죄악된 인간의 심성이 선하게 바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개선은 있어도 변화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종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앙생활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선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몇 년 전에 정부 관계부처에서 종파별로 교세현황조사를 했다고 한다. 각 종파에서 보고한 교세 정보를 가지고 통계를 냈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 종교인구의 합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더 많은 숫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 기사가 신문에 보도되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종교인들을 불신했을 것이다. 동네마다 교회당이 있고, 산세 좋은 곳에 절간이 있어도 그곳에 기대하지 않는다. 신앙인들의 마음 속에 욕심이 너무 많다.
약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방법은 딱 한 가지 밖에 없다.
골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모든 죄악된 것을 제거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부부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심령 속에 그리스도의 보혈이 흐를 때 모든 근심과 두려움이 제거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이다.

또 하나의 평안이 있다. 그것은 세상이 주는 평안이다.
그러나 세상이 주는 평안으로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근심과 두려움을 몰아 낼 수 없다. 일시적으로는 가능하다. 돈을 벌었다든지, 승진했다든지, 성적이 올라갔다든지, 사업에 성공했다든지...

사람들은 소유하게 되면 즐겁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 “아 나는 행복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불안과 두려움이 찾아 오게 된다. 돈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그것으로 인해 불안해 한다. 높은 지위에 올라간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게 된다. 인기 정상에 올라간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술과 마약 중독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주는 평안이라는 것이 온전치 못하다는 사실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분명히 다르다. 그것은 세상의 것이 아니다. 하늘의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그 평안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모든 근심과 두려움을 완전히 몰아 낼 수 있는 평안이다. 주석가 헨드릭슨은 이 평안을 예수님께서 그의 믿는 자에게 주시는 유산이요 보물이라 했다.

죠지 뮬러 목사는, “염려의 시작은 신앙의 끝이다 그러나 신앙의 시작은 염려의 끝이다”라고 말했다. 참된 신앙은 평안이다. 그 평안을 주님께서는 믿는 성도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14년 전인 1991년 4월에, 우리 교회가 요14:27의 말씀에 의지해서 시작되었다. 저는 그때 교회 설립을 놓고 아내와 함께 작정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제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이 하나 있었다.
“너는 왜 이곳에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가?” 제 마음 속에 분명한 확신이 있었다. “주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고 싶습니다.”

다음은 이름을 놓고 기도했다. 어렵지 않게 말씀을 받았다. “그리스도의 평안을 선포하는 교회.”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평안이 아니라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능히 평안을 유지 할 수 있는, 주님의 평안을 선포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평안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교회는 설립 정신이 있다. 첫째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다. 이 정신을 근거로 해서 세워진 것이다.

그리고 1995년 청구상가 2층으로 이전하면서 구체적인 실천 목표를 세웠다.
1)전성도의 제자화 - 제자 훈련으로 시작, 두 날개의 건강한 교회, 소그룹.
2)청소년 선교 - 차세대 선교, 학원선교, 교회당 시설.
3)국내외 선교 - 100구역/ 50선교사, 50교회. 교회 개척및 분립.
4)지역사회 봉사 - 우리가 존재함으로 인해 행복한 동네.
5)기독교윤리운동 실천 - 기독교문화 보급. 윤리실천 연대

1999년, 예배당 건축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막으셨고 지난 5년 동안 건물보다는 평안의 공동체를 내실 있게 세우는 일에 주력하게 하셨다.

이제 우리 교회는 또 다른 도약의 단계에 도달해 있다. 올 가을에는 예배당 건축 공사가 시작될 것이다. 2006년도에는 우리 교회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 저 역시 설립 정신에 어긋나지 않도록 세상 모든 사람들의 심령 속에 그리스도의 평안을 심는 사역을 교우 여러분들과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부천평안교회의 성도된 것에 대하여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충실하게 섬길 것이다. 이제 교우 여러분들에게 부탁의 말씀이 있다.

1)교회에 대하여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모든 일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
우리 교회는 우리가 협력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2)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성도가 되기 바란다. 세상을 향하여 섬김이로 부름 받았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서로 사랑하면 우리의 이웃과 나가서는 세계 모든 민족을 품을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이다.

3)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을 신뢰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 교역자와 성도간의 신뢰 관계는 건강한 교회를 이뤄가는데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담임목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신뢰를 쌓아갈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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