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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숙된 교회의 역할 (롬 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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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 설교자 : 손상률 목사 

11.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 주어 너희를 견고케하려함이니
12.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13. 형제들아 내가 여러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14.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감람산에 모인 무리들 앞에서 고별설교를 하셨습니다. 곧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신 말씀입니다(마 28:18-20).
주님의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였습니다(요 14:26). 성령의 권능을 받은 사도들에 의해서 지상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교회는 어김없이 주님의 분부를 받들어 땅 끝까지 복음전파의 사명을 수행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족속에게 전하기 위하여 크게 쓰임 받은 그릇입니다(행 9:15). 그는 위대한 전도자요 신학자요 교회행정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 받은 바울의 손을 빌려 신약성경 27권 중 13권이나 되는 성경을 기록하게 하였습니다. 그가 기록한 성경에는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게 된 경위와 구원받은 사람의 집단인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잘 일러주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교회가 그 본래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분부를 따라 자기의 역할에 충실하여야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아 특별한 은혜를 받은 성도와 성숙된 주님의 교회는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본분에 매진하여야만 됩니다. 

Ⅰ. 복음의 빚을 갚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 14절에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고 하였습니다. 남에게 빚을 진 사람은 반드시 그 빚을 갚아야 됩니다.
한번은 엘리사에게 선지생도의 아내가 찾아왔습니다. 그 여인은 자기 남편이 생전에 빚을 지고 갚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채권자가 찾아와서 빚을 갚지 않으면 두 아들을 종으로 잡아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여인의 딱한 사정을 다 듣고 나서 그들에게 빈 그릇을 빌려오게 하고 이적을 행하여 그 그릇들에 기름을 채웠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팔아 먼저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식구들이 생활하라고 하였습니다(왕하 4:1-7). 어떤 경우이든지 빚을 갚지 않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당해야 됩니다.
바울이 빚을 졌다는 것은 복음의 빚을 뜻합니다. 고린도전서 9:16에 “내가 복음을 전할찌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 하였습니다.

(1) 은혜의 빚입니다.

바울의 경우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훼방했던 자요 그리스도인을 핍박하고 교회를 박멸하려 했던 사람입니다.
벌을 받아야 마땅할 사람을 예수께서 용서해 주시고 오히려 더 큰 은혜를 입혀 주셨기 때문에 생각만 하면 주님의 은혜에 대한 부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디모데전서 1:12에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13절에는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14절에는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주 예수께 받은 은혜의 빚을 갚기 위해서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한다고 하였습니다(고전 15:10).

(2) 전도의 빚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어떤 분으로부터 복음을 전해 받았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오랜 미신과 조상숭배와 이교문화에 젖어 있어서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수 없었으나 이 땅에 복음을 전해준 외국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예수를 믿게 되고 전국 방방곡곡에 엄청난 수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로마서 10:14에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라고 하였습니다. 전파하는 자들에 의해서 이 땅에 복음의 씨가 떨어졌고 그 결과로 우리가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전도자를 내어 보내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하시고 전도의 빚을 갚게 하였습니다(마 10:8).

(3) 사명의 빚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세상에 나게 된 것이나 그의 존재 자체가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1:1에 보면 자기가 알지 못할 때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받았고 때가 되어 복음 증거자인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 예수께 받은 이 사명에 얽매여서 평생을 그 일에 진력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9:19-20에는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르신 사명을 아는 사람은 그 사명 때문에 목숨을 거는 자입니다. 사도행전 20:23-24에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하였습니다.

Ⅱ. 복음의 능력을 행사합니다. 

본문 말씀 16절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하였습니다. 일찍부터 바울은 복음을 들고 로마에 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13절). 로마는 당시 세계인의 수도로써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통의 심장부였습니다. 또한 거기는 모든 이교 문화의 본산이었고 기독교를 박멸하려고 하던 박해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바로 거기에 복음을 들고 가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은 복음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1) 생명적 능력입니다.

본문 말씀에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복음이 아닌 다른 것은 그 가진 힘으로 파괴를 시키고 약한 자에게 횡포를 부리지만 복음은 죽은 자를 살리고 구원해 내는 생명적 능력을 발휘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의 특징을 겨자씨로 비유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3:31-32에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7:20에는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고 하였습니다.

(2) 변화의 능력입니다.

전도자는 자기가 전하는 복음을 신뢰하고 거기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이 지니고 있는 신비로운 능력을 알기 때문입니다. 본문 말씀 16절에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능력」이라는 말의 헬라원문(δυναμι?)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해석됩니다. 곧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하여 바위를 깨뜨리고 산을 깎아 내는 등 기존 것을 파괴시키고 거기에다 도로를 내거나 도시를 건설하는 등 새로운 환경과 문명을 이룩합니다.
복음의 폭발적인 능력은 죄로 인하여 굳어진 인간의 심령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개인이 변화되면 가정이 변화되고 그것은 결국 변화된 사회와 국가로 발전시켜 나갑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독교 복음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이는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 하였습니다(마 13:33).

(3) 정복하는 능력입니다.

본문 말씀 중 사도 바울이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과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언한 것은 로마의 황제를 향해서 일종의 선전포고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 로마는 세계의 수도이며 또한 정치,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네로(Nero)와 같은 황제는 기독교를 잔혹하게 박해하였고, 그로 인하여 세계도처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이 순교의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런 상황이지만 복음의 전사인 바울은 당당하게 가이사에게 맞서기를 자원하였고(행 25:10), 비록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그가 원한대로 로마에 입성하였습니다(행 28:16).
이후에도 상당기간 핍박이 계속되었고 사도 바울을 위시하여 역대의 사도들과 교부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로마는 바울이 전한 복음의 능력에 의하여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로마에 가면 당시 순교자의 피로 물들었던 원형극장(Colosseum)이나, 수백 년 간 기독교인이 숨어 지냈던 지하의 공동묘지(Catacomb)는 복음의 위력을 나타내는 승리의 유적지로 남아있습니다.
오늘도 성숙된 교회는 복음의 능력을 행사합니다. 복음의 능력을 행사하는 교회는 울타리를 높이고 빗장을 견고히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품을 수 있는 배포를 가지고 휘장의 줄을 길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하였습니다(창 13:14-15).

  Ⅲ. 복음의 열매를 같이 나눕니다.

17절에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고 하는 것은 믿음의 가속력을 통하여 전방위적인 축복의 결과를 뜻합니다.
참으로 성숙된 교회는 계속하여 생산적인 사역에 투자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하였습니다(요 12:24). 시편 126:5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3:6). 복음의 생명력은 시간과 공간의 벽을 넘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1) 전도의 열매입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 그는 가는데 마다 복음을 전했고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를 믿게 하여 그로 말미암아 엄청나게 많은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그가 고린도에 갔을 때 주께서 환상을 통하여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고 하였습니다(행 18:9-10). 고린도전서 16:8-9에는 “내게 광대하고 공효를 이루는 문이 열렸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싸인을 받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가는데 마다 교회를 세워 수없이 많은 사람을 구원받게 하였습니다. 성숙된 교회는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여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게 합니다(행 2:47).

(2)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일입니다.

교회는 사람을 키우는 기관입니다. 범죄한 인간이 예수를 영접하고 그 인격이 변화되어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재창조되게 하여줍니다(고후 5:17).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지상에 있는 자기 교회에게 모든 족속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제자 삼으라고 당부하였습니다(마 28:18).
교회는 사람들에게 믿음과 지식을 겸전하여 그리스도의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엡 4:13).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사명에 충실하였습니다. 그는 누가를 비롯해서 디모데, 빌레몬, 디도, 심지어 노예출신의 오네시모까지 충성스러운 일꾼을 길러내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양육 받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갑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감당하는 능력 있는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3) 축복의 도리를 전승(傳承)합니다.

교회는 성도가 하나님께 예배하므로써 신령한 교제를 하며 영혼과 육신이 풍요로움을 누리게 하는 축복의 산실이 됩니다. 말씀과 성령의 감동에 따라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사야 60:22에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 복음의 축복을 후세에 길이 전승하도록 기초를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손에 의하여 열 세 권 내지 열 네 권이나 되는 성경을 기록하게 하였습니다. 그 말씀이 읽는 자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공급하게 되고 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도록 만들어 주는 축복의 근거가 되었습니다(딤후 3:15-16). 성숙된 교회는 말씀이 충만한 교회요 은혜가 충만한 교회입니다. 어떤 경우이든지 복음에 붙들리기만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보장된 축복이 영원토록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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