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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너를 보내리라 (삼상 9:22-27, 행 9:1-9, 눅 22: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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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오동 목사

1. 최근에 기독교 독서계의 베스트셀러중의 하나가 “하늘에 속한 사람”이라는 책입니다. “현대판 사도행전의 기적, 윈 형제의 중국 전도행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우리 발음으로 유진영(劉陣英)이라고 하는 윈(雲)형제가 중국 지하교회를 중심으로 복음을 전한 이야기입니다. 신약성경의 사도행전의 역사가 현대 중국에서 원색적으로 펼쳐지는 복음전도의 감동적인 스토리로 엮어져 있습니다.

이 사람이 아직 나이 20세가 되기도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사명을 주실 때 아주 신비한 방법으로 나타나서 지시하셨고 또 그가 주께 순종하여 복음전도 사역을 감당할 때 수많은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럴테면 처음에 그가 기도하는 가운데 그의 꿈에 커다란 위엄의 광채가 나는 어떤 사람이 그에게 나타나서 “윈, 내가 너를 나의 증인으로 서쪽과 남쪽으로 보내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 말씀에 순종해서 그가 서쪽으로 가는데 이미 자기를 마중 오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와 이야기 하는 가운데 경위를 물어보니 자기들이 전도자를 위하여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이미 윈형제가 올테니 마중 나가라고 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집을 떠난 후 꿈에 보여준 대로 또 남쪽에서도 한 사람이 윈형제를 찾아서 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에 속한 사람”의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 대한 이론(異論)도 있습니다만 하여간 전체적으로 이런 신기한 하나님의 역사가 속속 나타나는 것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은 항상 우리 앞서 가시면서 미리 미리 우리가 가야할 길과 해야 할 일을 알려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도 순전한 마음과 믿음으로 주께 순종할 때 우리에게도 살아계시는 주님의 이런 신비한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시려할 때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아브라함에게야 숨길 수 있겠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소돔 고모라성과 특히 그 조카 롯 일가를 위하여 기도하게 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은사를 주실 때 그것은 반드시 사명을 감당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일말로 된 속담에는 “은사는 곧 과제라(Gabe ist Aufgabe)”는 말이 있습니다.

아모스서3:7에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나를 그의 백성으로 부르신 것은 단지 나 개인만을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 가정이나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내가 복을 주리라”고 하신 하나님께서는 곧 이어서 “너는 복의 근원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은총과 함께 사명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여 부르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명자로 삼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각 사람이, 그리고 우리 교회가 정말 진실된 믿음으로 주께 충성할 때 주님은 우리 각 사람이나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지시해 주십니다. 그리고 순종할 때 큰일을 이루어주십니다.

2. 오늘 사무엘서에 보면 이미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앞으로 되어질 일을 미리 예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하나님이 미리 지시해 주시는 대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서 일을 진행했습니다. 이것이 사무엘과 사울이 만나게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하여 이스라엘 새 역사의 장을 열게 됩니다.

이미 사무엘은 요새말로 하면 그 지방의 VIP를 위한 연회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도층 인사 30명을 초대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사울이 암나귀 문제로 사무엘을 찾아갔습니다. 사울도 내막을 몰랐으며, 거기 초대받은 인사들도 이 연회가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슨 일 때문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이 일을 미리 지시하셨고 영의 사람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이스라엘 건국을 위한 새로운 역사(歷史)는 이렇게 열려지게 되었습니다.

(1)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초청하시는 말씀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사무엘의 초청에 응한 저 사람들처럼 오늘 우리도 주님의 초청하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음성을 알아들어야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여기 사무엘에게 초청받은 30명은 그냥 듣고 순종해서 왔기 때문에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스라엘 건국의 주역들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우리 서부교회로 부르심 받은 것에 대하여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이 겉으로는 어려워 보여도 하나님은 내일 이 안동을 위하여 은밀한 가운데 놀라운 일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예수님 비유처럼 사무엘의 초청에 어떤 사람들은 “소를 사야한다”, “밭을 사야한다”, “장가가야 한다”고 하면서 핑계를 내세워 거부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 영광스런 새 역사 창조에서 제외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우리 서부교회 성도들은 정말 하나님의 복된 초대를 받게 된 것을 인하여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2) 사울은 지금 진행되는 일에 대하여 전혀 영문을 모르고 있습니다. “온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사울은 너무 과분한 말에 몸 둘 바를 모를 정도였습니다. 거기다 아직 연소한 자기가 상석에 앉게 되었고, 미리 마련한 음식도 가장 좋은 것이 자기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너를 위하여 이것을 두고 이 때를 기다리게 하였느니라”. 여기 “너를 위하여”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시 사울은 아직 전혀 사회에 알려 진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사무엘이나 거기 초대받은 지도층 인사들에 비하면 아직도 사회 초년생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토록 과분한 접대를 한단 말입니까?

신약성경 눅15:에 유명한 탕자 비유가 있습니다. 그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할 수 없사오니 품꾼의 하나로 써주십시오”하리라고 마음먹고 정말 죽는 심정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거리가 멀리 떨어졌는데도 아버지가 거의 버선발로 달려 나와 칙사마지 하듯 영접하고, 데리고 들어가서는 온 동네 사람들을 초대하서 풍악을 울리면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과분한 잔치를 배설했습니다. 그야말로 아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나 주의 기쁨”이라는 말이 나온 것 아닙니까? 하나님은 나를 인하여 기뻐하십니다. 습4:17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나 때문에 즐거운 노래를 부르신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즐거울 때는 저절로 노래가 나옵니다. 콧노래를 부릅니다. 바로 그런 표현입니다. 그래서 신명기에는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3. 여기서 하나님께서 주목하고 왕 될 사람으로 선택한 사울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그는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분부를 받고 매우 충실하게 순종했습니다. 나중에 그가 불순종의 대명사처럼 되어서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만 그가 왕 될 사람으로 선택받을 때는 매우 순종을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순종은 부모님에게 뿐만 아니라 선지자에게도 그랬습니다. 무조건 그를 데리고 만찬석으로 가서 상석에 앉힐 때 그 일이 하나님의 사람이 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그대로 순종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순종할 때 이스라엘 초대 왕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사무엘이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할 때, 아마 이때 일을 회고하면서 한 말이었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게쎄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절대 순종의 기도를 하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래서 구속의 대업을 이루셨고, 이런 주님을 하나님께서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고, 성령께서는 순종하는 사람을 통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어주십니다.

(2) 사울은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의 말을 듣고 사울은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요, 또 그 베냐민 지파 중에서도 가장 미약하다”고 했습니다.

잠언에 보면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겸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고 사람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가 십자가를 지셨고, 무덤에 묻히셨고, 음부에 까지 내리셨습니다. 겸손의 극치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무릎이 예수님 앞에 꿇게, 모든 입으로 예수를 주라 시인하게”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찾아와서 “선생님, 기독교 첫째가는 덕목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첫째는 겸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그 사람은 “그러면 둘째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둘째도 겸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사람이 내킨 김에 또 물었습니다. “셋째는 무엇입니까?” 아우구스티누스는 “셋째도 역시 겸손이니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겸손해야할 이유를 3가지로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겸손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겸손해야 한다, 셋째 우리는 성도이기 때문에 겸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울은 처음에 겸손해서 왕의 존귀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교만에 빠져서 그 모든 영광을 잃어버리고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했습니다.

4. 이런 사울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26절에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내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제 사무엘이 사울을 그 고향으로 보내 주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 이상의 중요한 뜻이 있습니다. 이제는 단지 기스의 아들 사울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종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자연인 사울이 아니라 사명자 사울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바야흐로 사울의 생에 일대 전환을 명하는 말씀입니다.

신약 성경 사도행전에도 사울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기 위하여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강한 빛이 비쳐서 그 자리에 고꾸라졌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당당하던 사울은 이 엄청난 현실 앞에 완전히 정신을 잃고 마치 바보같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기 앞에 나타난 그 존재를 향하여 “주여, 누구이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자기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니라”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내가 너를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이 바울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유대 랍비였던 사울이 그리스도의 사도로 변화 받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르심을 받은 바울이 그 부르심에 절대 순종함으로 세계 최초 최대의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부르셨고, 또 보내십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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