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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교회를 세우리라 (마 16: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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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광일 목사  (벧엘감리교회)

19세기말 스펄젼 목사님이 영국에서 목회할 때, 몇 몇 미국 교회 목사님들이 당시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직접 들어 보기 위하여 영국을 방문했습니다. 주일날 그들은 먼저 조셉 파커 목사님이 시무 하시는 시티 템플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약 2천 여명이 모이는 큰 교회였습니다. 예배당을 떠나면서 목사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조셉 파커 목사님은 정말 위대한 설교가야!” 하면서 칭찬했습니다. 그 날밤 그들은 찰스 스펄젼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타베르나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스펄젼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예배가 끝났을 때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했던 딱 한마디의 말은 이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정말 위대한 구주이십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드러나지 않을수록 좋은 교회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드러나셔야 합니다. 본문을 보면 1인칭 대명사가 6번이나 나오고 있습니다. 15절에 ‘나를 누구라 하느냐’, 17절에 ‘내 아버지’, 18절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절에는 ‘내가 천국열쇠를 네게 주리니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라’ 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교회라고 할지라도 주님이 세우신 교회임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시대 때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지만 솔로몬 자신이 지으려고 해서 지어진 것이 아닙니다. 성전을 지으려고 하는 마음은 다윗이 훨씬 더 강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치 않고 솔로몬에게 허락했기 때문에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이라고 말하지만 그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이 아니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 성전에는 두 기둥이 있었습니다. 우편 기둥은 ‘야긴’ 이라 불렀고 좌편 기둥은 ‘보아스’ 라고 불렀습니다. ‘야긴’은 ‘저가 세우리라’ 는 뜻이고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 는 뜻입니다. 즉 천하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는 것이 야긴과 보아스의 뜻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입니다. 누구의 돈으로 지었다고 해서 누구의 교회도 아닙니다. 주님이 주인 되는 교회, 주님이 머리되는 교회가 참된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내 뜻보다는 주님의 뜻이 행사되어져야 하며, 내가 손해보는 일이 있더라도 물러나 양보하여 주님의 교회가 바로 세워지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세우시기를 원하셨던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첫째로 바른 신앙고백 위에 세워지는 교회입니다

소련의 기독교인 하나가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에 수용되었습니다. 외롭게 수용소 생활을 하던 중 하루는 식사시간에 식사를 앞에 놓고 눈을 감고 머리를 숙인 사람을 보게 됩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그 다음부터 두 사람은 형편이 허락되는 대로 만나서 같이 기도하고 성경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둘은 말했습니다. “주님의 능력은 참으로 놀라우셔서 이 시베리아 수용소 안에도 교회가 생겼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라고 고백하는 성도들의 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는 말씀을 보면, 반석은 원어로 ‘패트라’ 이고 베드로는 ‘패트로스’입니다. ‘패트라’ 가 큰 바위이라면 ‘패트로스’ 는 반석이 아니라 반석의 일부분인 돌이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결코 반석이 될 수 없습니다. 반석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신앙의 고백입니다. 그가 비록 흔들릴지라도 하나님은 이 고백을 견고케 하십니다. 그리고 실패한 그 자리에 어김없이 찾아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신앙을 다시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초대교회의 초석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이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이 모여서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의 반석은 바로 저와 여러분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우리의 신앙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주님이심을 계속적으로 고백하면서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첫 걸음은 분명한 신앙고백에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고백이 희미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온갖 잡음들이 나옵니다. 이 고백이 흐릿하기 때문에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 내 교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고백이 흐려졌기 때문에 은혜가 사라지고 입술에서 불평과 불만이 나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신앙이 다시 부흥되기를 원합니다. 이제 다시 여러분의 신앙고백을 처음으로 되돌리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예수는 그리스도, 예수는 주라고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믿음이 변질되어 갈 때마다 이 고백을 항상 새롭게 해야 합니다. 내 신앙에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이 고백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돌아갈 때에 비로소 움직이는 교회로서의 내가 교회로서 바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에 맛을 잃은 소금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에 빛을 잃은 등대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는 분명한 신앙고백 위에 세워짐으로 흔들림이 없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입니다

젊은 청년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기도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를 찾아가 “나는 특별한 설교의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 수 있을 지 모르겠네” 하고 근심스럽게 말하였습니다. 그 때 친구는 “형제여, 하나님께서는 선교지에서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계시다네. 설교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너무 적기 때문이라네”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선교지로 떠났습니다. 새벽 미명에 그의 방에서는 영혼을 위하여 간구하는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문은 온종일 닫혀있었고 고요함이 드리워져 있었으나 그 안에서는 한 영혼이 하나님과 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음부의 권세로 말미암아 죽어 가는 수많은 영혼들이 항거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모여들었습니다. 골방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달라고 기도하는 선교사의 간구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음부의 권세란 현대인의 성경에는 ‘지옥의 권세’ 라고 했고, 표준 새번역에는 ‘죽음의 세력’ 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즉 사탄과 지옥의 권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에는 이와 같은 음부의 권세들이 때때로 도전합니다. 교회를 대적하고 핍박합니다. 그리하여 교회는 그것들에 의해서 잠시 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후의 승리는 언제나 교회에 있습니다. 18절에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고 주님이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권세나 죽음의 권세가 아무리 하나님의 교회를 둘러싸고 있을지라도 음부의 권세들은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능력 많으신 주님이 세우셨기에, 주님이 교회 가운데 거하시며, 주님의 몸된 교회이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세력도 교회를 넘어뜨릴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막강한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대도 갖지 못하고 권력기관도 가지고 있지 못한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일서 5장 18절에 “하나님께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고 했습니다. 이 놀라운 권세가 있으며, 생명과 복이 있고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와 기쁨을 주는 곳이 바로 주님이 세우신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은 힘이 없어도 교회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엄청난 권세를 가지고 있기에 그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기게 하심을 확신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천국 열쇠가 주어지는 교회입니다

무디 목사님이 지나가다가 한 교회를 무심코 보니 지붕 위에 마귀가 들끓고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가 보니 텅텅 비어있어 “기도하지 않는 교회로구나” 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나갔습니다. 후에 그 곳을 지나갈 기회가 있어 다시 지붕을 바라보니 이번에는 마귀들이 괴로워하며 발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 들어가 보니 몇 사람의 성도들이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 다시 그리로 지나가다 지붕 위를 보니 이번에는 마귀가 새까맣게 타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을 들어가 보니 교인들이 가득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닫혀있는 교회가 아니라 열리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열쇠는 닫힌 곳을 여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는 닫히는 일을 하는 곳이 아니라 열리는 역사를 일으키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에 보니 천국열쇠를 허락한 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으로 사람들에게 천국 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천국의 열쇠는 기도응답의 열쇠이기도 합니다.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즉 누구든지 주님의 교회 안에서 기도할 때에 응답하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언제나 교회중심이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주님을 만나야합니다. 교회에서 주의 음성을 들어야합니다. 교회에서 기도응답을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므로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섬기므로 주님을 섬기고 교회와 함께 함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이런 성도들에게 교회는 언제나 믿음의 요람이 되며 영혼의 안식처가 되며 은혜의 시은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 벧엘교회는 28년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올바른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교회와 성도는 주님을 향한 바른 고백이 있어야 하며 주님이 우리의 모든 것에 주인 되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도록 보호해주시며 악한 사탄에 매여 있는 이들을 구원해 내어 천국백성 삼을 수 있는 천국열쇠가 주어진 권세 있는 교회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교회가 주님이 세우시고자 하시는 본래 교회의 모습입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벧엘교회가 사람이 세워 가는 교회가 아니라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가 되어지도록 늘 기도하며 바른 신앙생활에 힘쓰는 성도들이 다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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