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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엡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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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천사는 하루 동안 세상에 머물며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해가 질 무렵 금빛 날개를 접으며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했습니다.“이 땅에 온 기념으로 무엇을 가져갈까?”하며 천사는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정원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을 보며 말했습니다.“향기롭고 아름다운 저 꽃을 가져가야지.”그런데 정원 옆의 열린 문틈으로 미소를 지으며 잠자는 어린 아기가 보였습니다.“아기의 미소는 꽃보다 훨씬 아름답구나. 저것도 가져가야지.”그때 천사는 아기의 볼에 입을 맞추는 어머니의 사랑을 보았습니다.“저 사랑은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아름답구나. 저것도 기념으로 가져가야지.”천사는 세 가지 보물을 안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보따리를 풀자 꽃은 다 시들어 있었습니다. 아기는 세차게 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는 아기를 달래는 어머니의 아름다운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빼어 닮은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 곁에 가 있을 수 없으므로 대신 어머니를 보내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의 한없으신 은공을 되새기는 주일입니다. 오늘 성경에 말씀하시기를“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1-3)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출애굽기 20:12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하신 십계명 가운데 제 5계명의 인용입니다. 십계명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계명-4계명까지는 하나님에 관계된 계명이며, 5계명-10계명까지는 인륜(人倫)에 관계된 계명입니다. 본문에는 이 5계명을 가리켜“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1-3)라고 하셨습니다. 5계명을 왜 첫 계명이라 하셨을까요? 이 땅에 관계된 인륜의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첫 계명인 효도의 의미에 대해 잠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 효도는 참된 신앙의 시금석이 됩니다.

시금석의 문자적 의미는 귀금속의 순도(純度)를 판정하는 데 쓰이는 검은빛의 현무암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유적인 의미로, 어떤 것의 역량이나 가치를 판정하는 기준이 되는 사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의 신앙이 올바른 신앙이냐 아니냐를 판정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효도입니다. 야고보서 2:26의 말씀에“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하셨습니다. 땅에서의 첫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신앙은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는 증거입니다.

또한 요한일서 4:20에“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하셨습니다. 한 피를 받은 형제에 대한 사랑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증거라면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겠습니까?“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부모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 바 그 부모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효도는 사람됨의 기본이며 인간관계의 기본입니다. 결코 시대에 뒤떨어진 구시대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언제나 살아있는 불멸의 시대정신입니다. 혹 우리 가운데에 부모님에 대한 갈등을 빚고 있는 분은 없습니까? 그렇다면 효민가족으로서의 자격에 함량미달입니다. 기도하시며 고쳐야 합니다. 효민교회(孝民敎會)란, 하나님과 부모님께 효도하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최고의 계명을 실천하며 살아가기 위한 우리들의 다짐인 것입니다.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에“진짜 아들”이란 제목에 글이 있습니다. 어떤 부부에게 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비밀스럽게 속삭이는 이야기를 남편이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인즉 두 아들 중 한 아이가 남편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아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후 몇 년이 흘렀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 중병에 걸렸고 자기가 곧 죽을 것을 짐작하고 유서를 썼습니다.“내 핏줄을 타고난 아들에게 전 재산을 준다.”그가 죽자 그 유서는 재판관에게 넘어갔습니다. 재판관은 두 아들 중 누가 진짜 아들인지 가려내야 했습니다. 재판관은 두 아들을 아버지의 무덤 앞으로 불러 몽둥이를 하나씩 주며 말했습니다.“자, 무덤을 힘껏 쳐라. 힘껏 친 사람을 진짜 아들로 라고 전 유산을 넘겨주겠다. 그러자 한 아들이 울면서 말했습니다.“그럴 수는 없습니다. 전 도저히 못하겠습니다.”재판관은 몽둥이로 차마 내리치지 못하고 벌벌 떨고 있는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주었습니다.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참된 믿음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산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죽은 사람과는 아무것도 할 수없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살아있는 신앙인을 귀하게 들어 쓰십니다. 살아 있는 믿음의 증거 가운데 한 가지가 나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2. 효도는 악한 세속을 이긴 증거입니다.

오늘날의 문화를 가리켜“탕자문화”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타락한 말세의 징조에 대해 말씀하시기를“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디모데후서 3:1-5)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타락한 탕자의 문화가 팽배한 세대입니다. 탕자 문화의 요소 가운데 하나가“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모르고 배은망덕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세대를 본받고 살아가면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 이 세대는 멸망을 향해 줄달음질 치고 있습니다.

30년이 넘게“내리 사랑 올리 효도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 교장 김평일 장로는 말하기를“명절이면 얼굴만 살짝 내밀고 돈 몇 푼 던져놓고 가는 고약한 사람,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효도한다며 변명만 일삼는 사특한 사람, 바쁘다는 이유로 시골 부모님께 전화한통 하지 않는 몰인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풍조는 하나님을 섬기는 기독교인들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을 심하게 겪는 딸이 친정어머니를 찾아와서 설움을 호소했습니다.“어머니, 에덴동산을 왜 낙원이라고 부르는지 알겠어요. 그곳에는 시어머니가 없었거든요.”현명한 친정어머니가 말했습니다.“얘야, 노인은 과식을 하면 수명이 짧아진단다. 매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드려보렴”며느리는 매일 시어머니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지나자 며느리를 대하는 시어머니의 태도가 부드럽게 변했습니다. 며느리도 인정 많은 시어머니에 대한 증오가 사라지고 효부로 소문이 났습니다. 지혜로운 어머니의 충고 한마디가 딸을 효부로 만들었습니다.

부모님의 은공을 망각하는 타락한 세대에 향해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하셨습니다.

3. 효도는 축복의 비결입니다.

가을의 풍년을 바라는 농부는 이른 봄부터 논밭에 나가 부지런히 씨앗을 뿌립니다. 심지 않고 거둘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복을 받아 누리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복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축복의 씨앗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말씀하시기를“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1-3)하셨습니다. 잘되고 장수하는 비결이 효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한 인물들은 모두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들로 그 대를 잇고 있습니다. 효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사람이 불효자입니다. 불효자에 대한 성경의 말씀은 저주와 심판입니다. 신명기 27:16에“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하셨습니다.

또한 신명기 21:18-21에는“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 그 부모가 그를 잡아가지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하셨습니다.

잠언 30:17에는“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하셨습니다. 부모의 은공을 모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 살려둘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효도는 강한 유전성이 있습니다. 효자 집안에서 반드시 효자가 나고, 불효자 집안에서 반드시 불효자가 나게 됩니다. 그 까닭은 자녀들은 부모님이 행한 것을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지식교육은 귀와 머리로 배웁니다. 그러나 가정교육은 눈과 가슴으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훗날 내가 늙어 힘이 없고 외로운 노년을 맞았을 때에 자녀들로부터 섬김 받길 바라십니까?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뿌린 효도의 씨앗을 통해 훗날 내 자녀들로부터 효도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어떻게 효도해야 하겠습니까?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수료생 60만 명에게 효도교육을 실시했으며, 효 스티커 40만장을 국내외에 보급한 김평일 교장은 효도십계명을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1계명: 신앙생활을 하시도록 해드리자.
갈 곳이 생김으로써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찾을 수가 있다. 또 내세관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살수 있다.

2계명: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 드리자.
노년이 되면 잔소리가 많아진다. 부모님의 말씀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어야 한다.

3계명: 표정을 밝게 하고 웃음을 잊지 말자.
웃음은 기쁨을 주며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웃는 표정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4계명: 궁금증을 풀어드리자.
부모님께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일을 자세히 말씀드리자. 가족이 자주모여 대화를 하면서 부모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리자.

5계명: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용돈을 정기적으로 드리자.
액수를 정하여 새 돈으로 구분해 정해진 날짜에 봉투에 넣어 드려야 한다. 부모님은 받는 기쁨보다 나눔의 기쁨을 원하신다.

6계명: 향토족인 음식을 해드리자.
골고루 영양을 갖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해드리며 외롭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7계명: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드리자.
예뻐지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그렇다.

8계명: 일거리를 찾아드리자.
일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힘과 적성에 맞는 일거리가 있어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9계명: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드리자.
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정신이 맑아지고 외로움이 없어지며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긴다.

10계명: 등을 긁어드리고 손발톱을 깎아드리자.
부모님의 몸을 만지게 됨으로서 부모와 자식 간에 믿음이 돈독해지고 나아가 고부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일본 신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어머니가 청상과부가 되어 독자를 길러 그 아들이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 아들이 애인을 사귀게 되었는데 애인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명의의 진찰 결과 사람의 간을 먹으면 낫는다고 하였습니다. 그 청년은 늙으신 어머니를 죽이고 간을 빼어 달려갑니다. 간을 들고 달려가는 아들을 따라가는 어머니의 혼이 이렇게 소리칩니다. “아들아! 천천히 가라. 넘어질까 염려된다.”몰인정한 아들에게 죽임을 당했으면서도 끝까지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인간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설혹 부모님께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부모님을 거역하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없습니다. 효도는 자녀의 의무입니다.

부모님을 받들어 섬기는 것은 참 된 신앙의 시금석이 됩니다. 부모님을 받들어 섬기는 것은 타락한 세상을 이긴 증거입니다. 부모님을 받들어 섬기는 것은 하나님께 축복을 받아 누리는 방법입니다. 위로 하나님을, 아래로 부모님을 온 정성, 온 마음을 다해 받들어 섬기는 참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 / 이익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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