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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 (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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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인간이 너무도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웅장한 자연 앞에 섰을 때, 인간이 너무나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사건 앞에서도, 나 자신의, 무능함과 연약함과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벼랑을 때리는 거센 파도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산산이 부서졌다가는 또다시 밀려와 때리고, 이리 돌고 저리 돌아서 휘몰아치는 파도, 그 한 가운데 내가 서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다.

높은 정상에 서서, 끝없이 패인 골짜기와, 기이하게 하늘을 찌르고 있는 웅장한 암벽들을 보고, 그리고 내 모습을 한번 돌아보십시다.
그 앞에서 여러분은, 자신의 어떤 모습을 발견하십니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고, 한편으로 저는 티끌 같은 인간의 존재를 발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너무 크다고 느껴지는 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반면에, 나 자신은 너무 작고 연약하다는 생각이 드는 때도 요즘입니다.

현실의 문제가 힘겹고 벅찰수록, 우리는 더욱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에는 자신의 존재를, 티끌에 비유한 사례가 많습니다.

[욥]은, 자신이 받은 고난 앞에서, 탄식어린 고백을 이렇게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로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욥 30:19)

인간의 힘으로도, 의사의 힘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바람에 날리는 ‘티끌’과 ‘재’에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 90편의 제목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모세]는 인생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시 90:3)

[모세]는, 이스라엘의 통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간이 티끌과 같은 존재요, 결국 티끌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달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가 보면, [예레미야] 선지자 역시, 이와 같은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어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5절)

지금 하나님께서, 청년 [예레미야]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 때, 예레미야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 알지 못하나이다.”(6)

지금 예레미야는, 자신을 가리켜, ‘나는 아이와 같은 존재’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나는 연약한 존재요, 나는 약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라는 말입니다.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말이요,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내가 이것들 감당하고 싶어도, 세상은 너무 크고, 나는 너무 작다는 얘깁니다.

여기서 ‘아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나아르]라는 말인데, 나이가 어린 아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선지자 직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미숙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선지자는 이렇게 자신의 존재가 티끌과 같으며, 세파속의 어린아이와 같으며, 바람에 날리는 제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예레미야의 이런 마음은, 곧 오늘을 사는 우리의 마음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이 아주 많습니다.

교회에서 임명한 직책을 감당하는 것도 사명이요,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사명이 있고, 어머니의 사명이 있습니다.
또한 자녀 된 본분도 사명입니다.

회사에서도 내 자리가 사명이요, 국가적으로도, 우리는 각 시민으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모든 것이 사명’이라는 사명식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자리가, 곧 사명의 자리라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사실을 잊고 있기에, 사회의 부패가 더 심화되어가고 있는 것이요, 성도가 믿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예레미야는 지금, 자신이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고백하며, 사명의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신은 연약한데다가, 세상은 너무 거칠고 험악하기에, 감당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레미야는, 역사상 가장 악한 왕이었던, [므낫세] 통치기간에 태어났습니다.

[므낫세]는, 여호와 앞에서, 가장 악한 왕이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보급하여, 온 백성을 부패 속으로 몰아넣었던 왕입니다.

예레미야는, 어린 시절, 온 나라가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얼마나 부패했는가를 목격하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가 소명을 받은 지금은,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있지만, 부패의 뿌리가 너무 깊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날뛰고, 반대 세력의 저항은 물 보듯 뻔한 것이었습니다.

백성의 죄악이 얼만 컸던지, 하나님의 심판이 유다를 향해 코앞에 닥아 오고 있을 때요, 유다가 몰락해 가는 쇠퇴기요, 말기에 해당하는 시기였습니다.

예레미야의 고난이 얼마나 컸으면, 그를 일컬어 [눈물의 선지자]라는 별명이 붙었겠습니까?

극도로 타락해 버린 세상과 예레미야를 놓고 볼 때, 그의 고백처럼, ‘나는 어린아이와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저 역시,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 때가 아주 많습니다.

티끌 같은 존재요, 살랑이는 바람에도, 저만치 날려 가는 ‘재’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너무 많이 깨닫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잃을 때가 있고, 무력감에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가끔 그러리라고 생각됩니다.

때로는, 세상이 너무 거칠고 험난하다는 생각이 들고, 세상이 너무 크게 보일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세상을 헤쳐 나가려니, 두렵고 떨립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너는 어린아이라고 말하지 말라”하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예레미야]가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했을 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아이라 하지 말라”(7)

용기를 잃어버린 채, ‘하나님! 나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니다. 너는 어린아이가 아니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너는 결코 약하지 않다’는 말이요, ‘너는 할 수 있다’는 뜻이요, ‘내가 너를 붙들어 주신다’는 말이요,

‘그래서 너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십자가의 군병이요, 믿음의 사람이요, 능치 못함이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딸이다.’ 라는 이야기인 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결코 작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보다 크신 여호와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이, 너무 큰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 비해, 나 자신은 너무 작고, 초라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눈을 뜨시기 바랍니다.
영적인 눈으로,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나를 붙들고 계심을,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옛날, 아람군대가 엘리야 선지자를 죽이기 위해, 군사와 말과 병거를 보내어 성을 에워 쌓을 때, 엘리사의 사환은 공포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시니, “불 말과 불 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고 했습니다.(왕하6:17)

엘리사 한 사람과, 아람의 온 군대를 비교해도, 엘리사는 결코 작지 않았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한사람과 온 세상을 비교해도, 나는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나는 결코 어린아이가 아니요, 아람국가보다도 더 크고, 더 강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를, 본문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8절 말씀을 읽으시겠습니다.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8절)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에, 너는 결코 작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엘리사]를 [아람]의 군대로부터 불 말과 불 병거로 지켜주신 분이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이런 하나님이, 예레미야와 함께 하셨기에, 예레미야는,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백성들 앞에서 외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그를 이기지 못했고, 박해자들이 예레미야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너는 가라!’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7)

누구에게든지 내가 가라하면 가라는 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도울 것이니 아무 염려하지 말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십니다.
‘너는 말하라’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7)

저들이 너를 감당할 수 없고, 너를 해 칠 수 없도록 지며주실 것이니, 너는 복음을 외치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험난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신다는 것을 믿고, 담대히 네가 할 일을 정진해 나아가라는 말씀인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레미야 선지자가 ‘나는 약하다’고 말했으면, 우리는 더 약한 자일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나는 아이라’고 했으면, 우리는 더 어린 아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라고 고백하는 겸손하자들에게, 능력과 용기를 공급해 주심을 믿으십시오.

사도 바울도 위대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내가 약할 때 강함이니라.”(고후12:10)
이것은, 세상은 너무 크고, 나는 너무 작게 느껴지지만, 바로 그 때 하나님이 도우셔서, 큰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과 [모세]와 [예레미야] 같은 분들이, 세상을 이긴 힘이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나는 약한 자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요, 그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더욱 크게 임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깨달읍시다.
그리고 고백합시다.
‘주님! 나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요, 약한 자입니다.’

‘그러나 이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세상이 나를 감당치 못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음을 믿습니다.’ 하는 고백이 여러분의 심령에 가득 차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G. 허버트]라는 사람은,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버들가지는 약하나, 다른 목재를 묶을 수 있다.”

우리는 어리고 약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시기에 우리는 무엇이 든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문 앞에, 여러분의 책상 앞에, 여러분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그 장소 앞에, 이런 글을 붙여 놓으십시오.
“일하는 사람은 나 OOO 이지만, 이 일을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성령의 능력과 확신 가운데서 말하고, 일할 때, 우리는 생명의 열매를 내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여러분께, 세상을 능히 이길 수 있는, 주님의 능력이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는 약하고 어리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모든 시련을 뛰어 넘어, 승리의 함성을 주님의 보좌에까지 외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 박영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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