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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슴에 비유된 그리스도인 (아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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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성경 전체의 핵심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분명하게, 그리고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나타내고자 여러 가지의 비유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는 어린양으로, 어떤 곳에는 양의 목자로, 어떤 곳에는 신랑으로, 또 어떤 곳에는 포도나무 줄기 등으로 표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는 "사슴과 노루"에 비유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에 대하여 말씀드리므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나타낸 것입니다.

성경에 사람의 아름다움을 노루와 사슴에 비유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잠언 5:19)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개를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식구처럼 방에서 같이 잠을 재우고, 앉고 다니며 값비싼 먹이를 사서 먹입니다. 심지어 외국에서는 개에게 엄청난 유산을 물려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개를 부정한 짐승으로 여겼습니다. 대신 그들은 사슴과 노루를 사랑했습니다. 초식 동물인 노루와 사슴의 모습에는 사나워 보이거나 무서워 보이지 않습니다. 징그러운 혐오감도 없습니다. 귀엽고 아름답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입니다. 잠언 5:19절의 말씀에 사슴과 노루를 "아름답다" 라고 한 말씀의 뜻은 "우아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숲 속에서 머리를 높이 들고 서있는 노루와 사슴의 모습은 우아하다 라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곧 이와 같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것은 외모가 아닌 내면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성화를 그리는 분들은 미남 예수를 그리고 있습니다만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마른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이사야 53:2) 라고 했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생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분명 초라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식한 어부, 천대받던 세리 몇 사람을 제자로 삼고 그들과 함께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니시며 하늘나라 이야기와, 회개를 촉구하신 그의 모습은 비웃음을 사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흠모 할만한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께서 지니신 심령 속에는 끝없는 사랑, 더 없는 겸손, 양 같은 온유함, 티없는 의로움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실로 비길 데 없는 아름다움의 소유자이십니다. 이처럼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니신 주께서 우리를 향해 말씀하시기를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베드로 전서 3:3-4)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입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자 기도하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사랑의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게스네르(Gesner)의 보고에 의하면 사슴은 쓸개가 없다고 합니다. 쓸개란 간장에서 나오는 소화액인 담즙을 일시적으로 담아두는 엷은 주머니를 말하는 것인데, 그래서 담낭이라 합니다. 사슴의 몸 속에는 이 담낭이 없다는 것입니다. 국어사전에는 이 쓸개의 해석을 "담낭" 또는 "속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서러운 경험을 쓰디쓴 담즙에 비유하여 마음에 두지 않고 쉬 잊어버리는 사람을 가리켜 "저 사람은 쓸개도 없다" 라고 합니다.

에수님의 마음에는 쓸개 없는 사슴처럼 원한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스승을 은 30에 팔아넘긴 제자 가룟 유다와 하룻밤 사이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며 저주한 베드로를 보시고도 주님의 얼굴 표정에는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의 뺨을 치며 침을 뱉을 때에도 그들에게 악담 한 마디 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 형틀 위에서 예수님의 양손과 양발에 못을 박는 무리를 향하여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일을 알지 못 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4) 하셨습니다.

귀에 거슬리는 말 한마디도 흘러 보내지 못하는 것이 혹 우리들의 마음이 아닙니까? 만일 그렇다면 쓸개 없는 사슴에 비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깊이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3.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축복에 대하여 성경은"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이사야 35:6) 하셨습니다. 노루와 사슴은 나무가 우거진 숲 속을 거침없이 뛰어 갑니다. 우거진 숲이 그들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 이 노루와 사슴은 비탈진 곳을 쏜살 같이 달려갑니다. 반면 내리막길에는 잘 가지 못합니다. 그 원인은, 노루와 사슴의 신체 구조가 앞다리는 짧고 뒷다리가 길기 때문입니다.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고 하는데, 이처럼 사슴이 높은 곳을 잘 달려가기에 마라톤 선수들이 노루의 식지 않은 피를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파를 헤치시며 살아가신 생애가 마치 숲 속의 오르막길을 거침없이 뛰어가는 노루나 사슴과 같습니다. 가는 곳마다 멸시와 천대였으나 저 높은 곳 하나님의 집을 향해, 그리고 주어진 고귀한 사명을 위하여 달려가셨습니다. 사탄의 유혹과 온갖 시험이 예수님의 길에 장애물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삶을 본 받고자 노력한 바울 사도는 말하기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이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립보서 3:13) 하셨습니다.

우리들도 높은 곳, 우거진 숲 속을 거침없이 달려가는 사슴에 비유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받아 믿음으로 험한 세파이기며,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며, 힘있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4. 예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사슴의 시력은 밤과 낮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사람의 눈은,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밝을때의 물체를 볼 수 없습니다. 종이 한 장만 가려져도 그 뒤의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사슴에 비유되신 예수님의 눈은 무엇으로도 가리울 수 없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은밀히 행하는 인간의 죄악을 다 살피십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감추어진 허물과 죄악을 다 알고 계십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히브리서 4:12-13)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거룩한 옷을 입고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던 대제사장의 심령을 다 살피시고 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 같다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은 보이는 사람의 눈만 의식할 것이 아니라 은밀한 가운데 우리의 속마음까지 살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눈을 항상 의식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이 자연의 캄캄함은 볼 수 없다 할지라도 죄악의 어두움은 살필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물질문명은 크게 발달되어 밤을 낮처럼 밝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은 죄악으로 인하여 캄캄한 밤처럼 어두워만 갑니다. 이 어두움을 살펴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가야할 길과 앉아야 할 자리를 분별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노루와 사슴에 비유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1. 속 사람의 아름다움입니다.
2. 원수까지 사랑하시는 사랑의 주님의 모습입니다.
3. 험한 시험에도 굴하지 아니하신 예수님의 승리의 모습입니다.
4. 사람의 숨겨진 속 심령까지 살피시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이 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본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각오로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도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이러한 사람 위에 하나님의 은총은 충만할 것입니다. (/이익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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