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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스승주일] 영원히 함께 하실 스승(요 14: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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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저녁, 크로스웨이성경연구반에서 중간 쉬는 시간에 조촐한 축하의 시간이 있었다. 스승의 날을 미리 당겨 저의 수고를 위로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고 선물로 도서상품권을 받았다.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낯 뜨겁고 부끄러운 시간이었다. 스승이라고 불리우기에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우리 인생길에 참된 스승이 되신 분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그분이 누구신가? 삼위일체가 되시는 하나님 중에 삼위가 되시는 성령님이시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성육신, 둘째는 십자가에서의 죽으심, 셋째는 부활과 승천, 넷째는 성령강림의 사건이다.

오늘은 성령강림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그렇다면 성령강림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초신자들은 성령강림이란 용어 자체가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이 세상에 머무르셨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여러차례 만났지만 아직도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하고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이때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이런 약속의 말씀을 하셨다.
행1:4-5,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대단히 중요한 약속이다. 그것은 바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전에는 성령께서 계시지 않았는가? 그렇지 않다. 성령께서는 태초에 천지창조하실 때부터 항상 함께 계셨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성령 강림의 사건은 특별한 의미와 목적이 있는 것이다.

행2:1-4,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은 제자들에게 능력을 부여하신 성령충만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두려움과 무기력에 빠져 있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부여하심으로 인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복음전파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하셨다. 제자들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들은 담대하게 사람들 앞에 나갔다. 그리고 힘 있게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설교할 때 하루에 3천명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역사가 일어났다. 제자들을 핍박하던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중에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들의 전파를 통해 예루살렘에 최초의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고 전세계를 향하여 복음이 확산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다시 오늘 본문으로 돌아와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살펴 보겠다.

요14:16-17,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보혜사를 약속하셨다.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보혜사”라는 말은 원어로는 “파라클레토스”,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1)대언자
법정에서 피고를 위해 변호하기 위해 초청받은 변호 전문가이다. 법정이 아닐지라도 곤란한 지경에 빠졌거나, 고민하는 사람을 돕기 위해 청함 받은 변론인을 가르킨다.

2)위로자
라틴어 포르티스(fortis 용기)에서 유래된 말로서 낙담해 있거나 슬픔에 젖어 있는 자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 인생의 길을 잘 가도록, 패배의 생활에서 승리의 생활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보혜사이신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성도들의 대언자가 되시고 위로자가 되신다는 것이다.
롬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제가 어린시절 거짓말을 한 적이 있었다. 전과를 사겠다고 돈을 받았는데 책을 사지 않고 일부를 까먹었다. 그리고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때 어머니께서 옆에 앉아 계셨는데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어머니께서 한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여보 잃어버렸대잖아요. 다음부터는 정신차려! 어서 네 방으로 가서 공부하거라.”
어머니의 역할이 보혜사 성령님의 사역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할 수 있다. 교회에 나오고 예수믿는다고 그날부터 거룩해지는 것 아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계명을 어기고 죄를 짓는다. 그때마다 성령께서 대언자가 되시고 돕는 자가 되신다.

설교자가 원어를 써가면서 설명해도 하루가 지나기 전에 다 잊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은혜를 주시며 가르쳐주시는 스승이시다.

근심과 두려움에 싸여 있는 제자들을 위해 보혜사 성령님을 구하시겠다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것이다. 이것이 제자들에게 주신 확실한 보장이었다.


2.진리의 영이시다.
요14:17상,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요16: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성령은 진리의 영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진리를 전달해 주고, 진리를 깨닫게 해 주고,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성경은 진리의 말씀이다. 이 성경이 어떻게 기록되어졌는가?
벧후1:21,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라 할지라도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진리를 깨달을 수 없는 것이다. 한 동안 김용옥교수가 기독교 신앙에 대하여 비판하는 소리를 많이 했다. 우리는 그의 비판의 소리를 귀담아 잘 들어서 잘못된 부분을 고쳐야 할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지식은 진리에 이른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었다. 왜? 성령의 감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진리에 이른다는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라는 의미와 같은 것이다.
요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진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시다. 그분이 우리의 귀를 열어서 진리를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믿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에 보니,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여기서 “세상”은 불신세계를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무시하며 도리어 믿는 자들을 조롱하기까지 한다. 왜냐? 듣고 깨닫는 귀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리를 대적하며 훼방하는 무리들의 말로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빌3:19,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성령님은 각 사람의 마음 속에 역사하셔서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구원자되신 예수님께로 인도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구원을 성취하시므로 그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하셨다.


3.신자의 마음 속에 내주하시는 분이시다.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하시리니...(16절하)”,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17절하)

이 말씀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내주” 곧 성도들의 마음 속에 거하심을 의미한다. 이 내주하심이 성도들에게 주시는 은혜가 크다.

1)성도가 인간적인 연약함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성령의 역사하심이 중단되지 않을 것임에 대한 보증이다.
결혼을 약속한 연인사이에 하는 말이 있다.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며, 당신을 영원히 지켜 줄 께.. .”
자기 사람을 만들기 위해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겁 없이 마구 해단다.
그러나 “영원”이란 말은 함부로 쓸 수 있는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신적성품을 나타내는 언어이다. 오직 성령 하나님만이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2)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뜻이다.
우리가 세상 길로 나가려 하면 붙잡으시고 넘어지면 일으켜 주시고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훈련시키시며 영적인 성숙함에 이르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시다.

3)우리 안에 깊은 상처와 죄스러운 부분까지도 계속적으로 치료하신다는 뜻이다.
우리가 지쳐서 쓰러지고 낙심할 때 우리의 속사정을 아시고 우리를 위해 탄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주시는 위로자요 치료자이시다.

6.25전쟁때 어머니와 세 형이 공산당에게 학살당하는 것을 본 소년이 있었다. 얼마후에 집에 불이나 동생이 불에 타 죽었다. 또 얼마 후에 다른 동생이 벌목장에서 나무 베는 것 구경하다가 나무에 치여 죽었다. 얼마 전에는 고등학교 교감이던 동생이 어린 네 딸을 두고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이 분의 딸이 위암으로 죽었다. 재앙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 다음 해에는 동생과 제수가 죽고 막내 동생은 간경화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그 분이 이런 글을 썼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하나의 얼굴로는 웃고, 다른 하나의 얼굴로는 운다.
내 영은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내 마음 깊은 곳에서 환희가 솟는다. 그러나 다른 마음의 하늘에서는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다. 옆을 보면 정신착란증에 걸릴 것 같고, 위를 보면 현기증이 난다. 내 안을 들여다 보면 죄와 추한 것들이 있고, 과거는 회한과 슬픔뿐이고 미래는 안개처럼 불확실하고 불안하다.

나는 주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과거는 아무리 더럽고 아프고 서러워도 내일과 새해와 미래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페이지,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 공주같은 처녀성이 백지같이 열려 있다. 한 발짝 한 호흡, 주님을 사랑하며 창세기 첫날처럼 날마다 영원한 첫 사랑으로 살자. 주님을 호흡하며 살자, 내게 깊은 위로와 감사와 찬송과 평안이 있다. 그것은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이 은혜로 내게 주시는 것들이다.”

이 글의 주인공은 대학생선교회 총재를 역임했던 김준곤목사님이다. 눈물골짜기와 같은 삶은 살았지만 소망과 기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분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역사인 것이다.

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축복할 때 빠지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있다.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과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과 좋은 목자를 만나게 해 주옵소서.”

좋은 만남은 인생을 성공과 행복으로 이끈다. 그러나 나쁜 만남은 인생을 실패와 불행과 파멸고 이끈다.

오늘 본문 16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보혜사 성령을 구하셨다. 근심과 두려움에 싸인 제자들을 위로하며 용기를 주시고 사명을 감당하도록 보혜사 성령을 약속하셨다.

오순절날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담대하게 세상을 향하여 나갔다. 죄악된 세상을 복음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나갔다. 그들이 비록 환란과 핍박의 고난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들은 항상 기뻐했고, 항상 감사했고, 항상 승리했다.

롬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령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변함없이 우리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며 위로를 주시는 영원히 함께 하실 스승이시다. 우리가 인생에서 방황하고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혼자 각개전투하기 때문이다. 잊지 말라.
고전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외롭다 슬프다 고달프다 고민하지 마시고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보혜사 성령님, 그분의 능력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인생이 되시기 바란다. 기도하라. 성령님 내 안에서 충만하소서. 내 인생의 스승이 되소서. (/ 송선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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