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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창 19:27-29, 계 18:1-8, 마 23: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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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프리카 동부 적도 부근에서 선교활동을 한 스미스 선교사에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선교사 일행이 전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 본 일도 없는 부족을 찾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날이 저물고 또 적도 지역의 맹렬한 소나기가 내려서 도저히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차를 멈추고 천막을 쳤습니다. 그러는 동안 비는 그쳤으나 결국 그 밀림 속에서 하루 밤을 묵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막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온 대지가 움직이며 천막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밖에 나가보았더니 거대한 코끼리 15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그들이 잠자고 있는 천막을 향하여 오고 있었습니다. 위기를 느낀 그들은 총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코끼리를 향하여 방아쇠를 당기려다가 생각해 보니 그렇게 해서 설사 한 마리를 쓰러뜨린다 해도 나머지 코끼리들이 자기들을 덮칠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겁을 집어먹은 채로 뒷걸음질을 치다가 빈깡통이 쌓여있는 테이블을 치는 바람에 요란한 깡통소리가 나게 되었습니다. "이거 큰 일 났구나!"하고 코끼리 쪽을 보니 이제 어찌된 일입니까? 코끼리들이 일제히 발걸음을 돌려 반대 방향으로 줄달음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이리하여 그들은 그 밤에 코끼리들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지역의 코끼리들은 깡통소리를 제일 싫어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 후 스미스 선교사가 안식년을 맞이하여 본국으로 돌아가서 자기를 파송한 교회에서 선교 보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날 밤에 있었던 이야기도 물론 하였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내려왔는데 그 교회 어떤 여자 성도가 선교사를 따로 만나 자기가 겪은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 여자 성도가 어느 날 유리창을 닦고 있는데 갑자기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강력한 주님의 음성이 들려 오더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그 감동이 너무 생생하고 강해서 그녀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선교사들이 선교할 때 당할 수 있는 모든 위험으로부터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 성도는 그 날자와 시간을 기록해 두었다면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록을 보았더니 정확하게 선교사들이 코끼리를 만나서 위기에서 벗어난 바로 그 시간이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중보 기도요 중보 기도의 효과입니다.

오늘 구약 본문을 보면 소돔 고모라 성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쳐서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유황불을 내려 심판하실 때 살아서 구원받은 사람이 롯과 그 두 딸이었습니다. 같이 구원받아 나오던 롯의 아내는 천사의 당부를 무시하고 뒤를 돌아보아 소금기둥이 되도 말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멸망의 도시 소돔 고모라에서  롯과 그 일가족은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천사가 그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면 천사는 어떻게 그들을 찾아가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까? 거기에 아브라함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오늘 창세기 19:29에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로 롯이 구원받았습니다.

그 때 광경을 보면 오늘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말씀과 매우 비슷합니다. 오늘 본문에 바벨론을 심판하실 때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그가 받을 재앙을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소돔 고모라 성이 멸망하기 전에 천사들이 소돔성의 롯을 찾아가서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곳에서 떠나라"고 했습니다. 롯은 이 소식을 자기 딸들과 약혼한 사위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소돔성 사람들과 같이 롯의 말을 농담으로 알고 듣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롯은 자기 가족만을 데리고 탈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성에서 나가자말자 하늘에서 유황불이 비같이 쏟아져서 소돔 고모라 성을 멸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복음서의 말씀은 우리 주님께서 감람 산에 올라가셔서 멸망할 예루살렘을 내려다보시면서 통곡하신 내용입니다. 우리 주님은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아래 모음같이 내가 너희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수없이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셨으나 저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님 오시기 직전에 길잡이로 세례 요한을 보내서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도 순교 당하고, 우리 주님도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 나라는 주후 70년경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바 되리라"고 하신 그대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2. 오늘 이 땅에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일입니다. 망할 세상으로부터 저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지금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해 주는 것은 바벨론의 멸망입니다. 바벨론이 무엇입니까? 먼저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정치 세력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에서 떠난 부패한 종교들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범죄 하도록, 부패하도록 부추기는 모든 문화와 경제적인 세력들을 말합니다. 지금은 저들이 세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저들 앞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저 세력에 무릎꿇지 아니하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오늘 우리 사회 구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실 때 저 바벨론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멸망입니다. 바벨론은 "귀신의 처소요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정치든 종교든 문화든 그것이 무엇이든지 하나님을 떠날 때 거기에는 귀신만이 우글거립니다. 더러운 영이 지배하게 됩니다. 거기서 온갖 죄악이 자행되어집니다.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 하였다"고 했습니다. "땅의 상인들도 그렇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향락이요 부패요 타락현상입니다.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이요 귀신의 문화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대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바로 그 음행의 포도주 때문에 만국이 무너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 계시록 본문 5절에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죄를 갚아 주되 갑절로 갚아준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경고입니까? 그러나 소돔 성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 그러했듯이 오늘도 이러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 엄청난 소식을 단지 농담정도로 웃어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성도 여러분 가운데 전도 한 두 번 해보지 않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한마디로 저들은 우리가 전하는 내용에 대하여 전혀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진노의 포도주에 취해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더러운 영이 온통 그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문화라는 이름으로 우리 심령 구석까지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TV를 켜 보십시오. 이제라도 인터넷에 접속해 보십시오. 거기 어느 구석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갈 여백이 있습니까? 완전히 사탄의 문화에 젖어서 취생몽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신앙 때문에 박해는 없지만 오히려 복음 전하기는 배나 더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아예 전도할 마음조차 포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장해제 당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만일 정말 오늘 우리 사정이 그렇다고 하면 이미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기도, 교회이기도 포기한 것입니다. 이 얼마나 심각한 현실입니까?

그러나 오늘 성경을 보십시오. 하늘에서 큰 권세와 영광을 가진 천사가 내려왔는데 그가 힘찬 음성으로 외쳤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입니까?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또 다른 음성이 들렸습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생각해 봅시다.

하나는, 바벨론의 멸망이 임박했으니 그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해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주 큰 음성,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큰 음성으로 외쳤습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 교회는 이런 현실 때문에 위축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소리로 복음을 전해야 함을 말합니다. 때가 가까울수록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서울 어디서 불이 났는데 부모가 가까스로 뛰쳐나오기는 했으나 미쳐 어린 아기를 데려오지 못했습니다. 그때 그 어머니의 모습을 보셨습니까? "저 안에 아기가 있다"고 온통 소리 지르며 몸부림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몸부림이 오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오늘 세상 사람들이 음행의 포도주에 취해 있습니다. 세상 향락에 취해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라든지, 복음이라든지, 신앙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우리끼리만 믿고 말 것입니까? "괴롬과 죄만 있는 곳  나 어이 여기 살리까 / 빛나고 높은 저 곳을 날마다 바라봅니다" 이렇게 해야 하겠습니까? 아닙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고 큰 소리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서 저들을 깨워야 합니다. 오늘 우리를 여기서 먼저 부르시고, 오늘까지 우리를 이 땅에 살려두신 것은 바로 이 사명을 감당하라는 뜻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보다 먼저 기도하는 일입니다. 아브라함이 롯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끈질기게 기도하였듯이 여러분의 가족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가실 때 예루살렘에서 따라온 여자들이 가슴을 치면서 울며 십자가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성도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녀들, 친구들, 이웃들을 위하여 울며 기도해야할 때가 된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크리소스톰이라고 하는 초대교회 유명한 교부는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기도를 통하여 수많은 불가능들이 가능으로 바뀌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교회의 목소리를 높일 때입니다. 그렇다고 기독교 정당을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저 천사같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큰 소리로 외쳐야 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외쳐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도, 성도 개인도 이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하여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한다 그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지금 귀가 멀어 있습니다. 복음에 대하여 귀가 멀어 있습니다. 아니 사탄이 복음에 대하여 귀를 막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능력은 귀먹은 사람도 고쳤습니다. 눈 어둔 사람도 고쳤습니다. 여기 복음의 능력이 있습니다. 전하는 일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역사를 일으키시는 이는 주님이십니다. 믿고 순종할 때 주님은 놀라운 일을 우리 가운데 일으켜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가 확인할 일이 있습니다. 행여나 나는 저 망해버릴 바벨론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지만 과연 내게 그리스도가 제일이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가 그리스도의 자리이냐 하는 것입니다. 먼저 나와 우리들의 정체성부터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면 저절로 우리 사명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 멸망의 길에 서있는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을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반드시 감당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하나님, 이 마지막 때 주님의 백성된 저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게하여 주옵소서. 세상을 향하여 큰 소리로 주님의 복음을 증거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귀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저희로 하여금 성령 충만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김오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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