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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복 받는 가정 (시 11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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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계절 오월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 가정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좋은 가정, 화목한 가정, 복된 가정은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위기와 혼돈의 시대에도 하나님의 가정은 강건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고, 복을 받고 전수할 수 있습니다.

  미래 사회에는 다양한 가정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부부들이 만든 가정, 재혼과 삼혼 이상을 통해 만들어지는 복합 가정, 동성애자 가정, 구성원이 한 사람인 단독 가정, 목적을 따라 만들어진 목적형 가정 등 여러 가지 형태의 가정들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깨어졌다가 다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가 존재하는 한 가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오늘 우리들의 가정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기관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어가는 가정, 하나님의 복을 받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드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동물들처럼 가정을 만들지 않고도 생존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가정을 만들어 주신 것은 먼저 가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가정을 통해 행복과 기쁨, 복과 은혜를 맛보게 하시려는 뜻이 있습니다. 가정을 통해 안식과 쉼의 기회를 주시려고 합니다. 가정을 통해 종족의 보존과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려는 뜻이 있습니다. 가정을 통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려는 뜻이 있습니다. 인간의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입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내 뜻대로 가정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복 받는 가정은 어떤 가정입니까? 본문 13절 말씀에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복을 받습니다. 한 가정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경외하는 자녀들로 만드는 과정은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냥 가만 두면 결코 하나님 잘 섬기고 경외하는 자녀들이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수고와 노력을 통해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주말을 위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면 앞으로 더욱 많은 가정들이 레크리에이션과 휴식을 중시여기며 야외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참된 안식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가정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는 가정에 진정한 안식과 평안이 깃들어 있습니다. 주말에 휴가차 떠나는 가정들을 보면 오고 가면서 늘 갈등과 다툼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남편과 아내가 다투고 자식들과 부모가 갈등을 빚습니다. 가면서 싸우고 오면서 싸웁니다. 차가 막혀서 다투고 성격이 달라서 싸웁니다. 참된 안식은 온 가족이 하나님 앞에 서 있을 때 찾아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을 건강하고 밝게 비추는 빛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배울 때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고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됩니다. 가정 안에도 갈등과 분열의 상처는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상처를 주고받는 과정 속에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서로를 위로해 줍니다. 용서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에 순종할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서로의 상처가 아물고, 용서가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을 다스리실 때에 참된 안식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려고 애쓰는 가정은 언제나 서로를 존중하며 인격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가족들 간에도 자기 주장들이 강한 시대에는 가정의 화평을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내의 주장도 강하고 자식들의 주장도 아주 강한 시대입니다. 서로의 자존심을 굽히지 못해 갈라지는 가정이 얼마나 많습니까? 서로의 성격 차이 때문에 갈라지는 가정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이 하나님 경외하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바르게 알았더라면, 그렇게 쉽게 가정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했던 한나에게 사무엘이 있었고, 믿음의 어머니 유니게에게 훌륭한 디모데가 있었으며, 기도하는 어머니 모니카에게 성 어거스틴이 있었습니다. 한결같이 이들은 하나님 잘 섬기는 자식으로 만드는 데 그들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기독교인들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비싼 사교육비를 들여서 아이들을 세상적으로 키우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 가치관으로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결국 부모를 버리고 자기 잘난 멋에 교만하게 살아가는 아이들로 만들어 놓을 뿐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식으로 훈련시켜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마다 교회학교 아이들이 줄어간다고 많은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학교에 어린아이들이 적어진다는 것은 교회의 문제이고 가정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신앙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경쟁 체제에서 살아가려고 기독교인 부모들이 하나님의 방법을 버리고 세상의 방법을 선택하는 일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가정,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신뢰하는 가정이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 경외하는 마음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북한 공산당들이 쇠뇌교육을 시키는 데 아주 어릴 때부터 시켰습니다. 철저하게 어릴 때부터 강압적으로 주입적으로 교육을 시켜 놓으니까, 어른이 되어도 쉽게 이탈하지 않고, 철저히 김일성을 우상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훈련을 받았는데도 그만큼의 훈련이 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로마가 멸망할 때 그 마지막 황혼을 바라보면서 어떤 철학자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애국자여, 가정을 지키시오. 신이여! 기도하는 가정을 로마에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십시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진정으로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고 경외하는 가정이 복을 받게 됩니다. 광야의 모든 가정들이 하나님 잘 섬겨서 복 받는 가정이 되시길 축원 드립니다.

  또 어떤 가정이 복받는 가정입니까? 9절과 10절, 11절에서 연속적으로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강력한 어조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정이 복 받는 가정입니다. 본질적으로 사람들은 죄성이 많아서 하나님을 잘 의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고된 훈련을 장기간 받고 나야 겨우 자기 고집이 조금 꺾이는 것이 사람입니다. 자기 주관이 강한 사람이 자신을 포기하기까지는 수없이 광야 같은 곳을 지나야 합니다. 자기를 죽이고 포기하고, 자기 십자가를 수없이 반복적으로 지는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의지하였습니까? 물론 그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을 잘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자기 습관에 따라 정신의 구조, 마음의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달 식목일에 강원도 양양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때 보물 479호로 지정된 낙산사 동종이 불에 타 사라졌습니다. 이 종은 1469년 조선 예종 때 만든 것인데 아버지 세조를 기리기 위해 그곳에 세운 것이랍니다. 불이 얼마나 뜨거웠으면 그 쇳덩어리가 다 녹아버렸습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강철같이 굳은 마음은 여간해서 변화되지 않습니다. 작은 일들, 작은 감동으로는 마음이 변하지 않습니다. 자기 고집, 자기 아집이 얼마나 강한지 모릅니다. 동종이 녹듯이 아주 뜨거운 경험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뜨거운 체험이 있어야 겨우 마음이 녹아집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은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말로만 의지하지, 실제로는 전혀 의지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모습들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정을 만들어 가십시오. 재물을 의지하는 가정은 복된 가정이 아닙니다. 재물은 가족과 형제들을 싸움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재물을 의지하는 가정은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프린스턴대학의 총장을 지냈던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복된 미래를 살아가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결코 재물을 유산으로 남기지 마십시오. 그 대신 가치를 유산으로 남기십시오.”

  일전에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남편이 아내와 함께 여러 개의 보험에 들었다가 아내를 죽게 하고 자신이 보험금으로 빚을 갚으려고 하다가 결국 경찰에 들통이 나고 말았습니다. 재물에 의지하는 가정은 결국 재물 때문에 망하는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엘리 제사장의 가정도 그런 경우와 비슷합니다. 그는 자식들을 신앙으로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지도하지도 못했습니다. 자녀를 호되게 징계하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자식들이 되어 결국 비극적인 종말을 맞았습니다.

  가정이 위기를 만날 때는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림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회복이 됩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는 가정이 회복과 영광을 받게 됩니다.

  룻과 나오미의 가정을 보십시오. 그들은 철저하게 실패한 가정이 아닙니까? 남편과 두 아들, 남자들이 모두 죽게 된 가정입니다. 후손이 없어진 가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 땅,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돌아와서 하나님께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때에 그들은 역사에 빛나는 좋은 가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가정은 희망이 있습니다.

  현대 가정의 불행은 우리의 목자 되시는 주님을 버리고, 주님의 음성을 듣기 싫어하고, 주님을 온전히 섬기며 경외하기를 버린 데 있습니다. 현대 문명이 주는 편리와 안락함에 몸과 마음을 모두 빼앗겨 버린 데 불행의 원인이 있습니다. 현대 문명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돈과 지식, 수많은 정보, 편리함, 유비쿼터스 문화가 주는 환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과 의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환상이 인간 스스로를 불행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스위스나 덴마크가 아니라 방글라데시나 나이지리아 같은 제3세계 사람들 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철저히 인간 관계 속에서 느끼는 사랑에서 체험된다는 사실입니다. 끈끈한 인간 관계가 살아 있는 제3세계 사람들이 더욱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가정은 항구요 정박지와도 같습니다. 안식과 평안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할 때 싸움도, 갈등도, 분쟁도 이길 수 있는 가정이 됩니다. 광야의 모든 가정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므로 충만한 복을 누리시길 축원 드립니다. 
(설교 : 장명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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