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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지막과 시작 (눅 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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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마지막 사건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시작의 사건이 됩니다. 사람이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시작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면 내 인생에 마지막 사건이 시작의 사건으로 바꾸어지게 됩니다. 사건이 종점이 아니라 출발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이 가졌던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예수님 좌우편에 강도가 함께 십자가에 못밖혔습니다. 한 편 강도에게는 십자가가 그의 인생에 마지막 사건이었습니다. 한 평생을 험한 인생을 살면서 다른 사람을 헤치고 빼앗으면서 살았던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십자가 위에서 자기 인생을 생각할 때에 내 인생은 이것으로 마지막이구나 라는 결론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편 강도는 십자가가 자기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동일하게 살아왔지만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그는 전혀 새로운 삶의 시작을 붙잡은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동일한 환경에 있는 열 사람의 문둥병자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동일한 질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일하게 자기 집에서 살지 못하고 광야를 집을 삼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바로 그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예수님 가까이 올 수도 없었기 때문에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했습니다.

이들은 정말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선 질병이 그들을 불쌍하게 했습니다. 고칠 수 없는 질병이었습니다. 질병은 인생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교회는 질병 가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이 질병을 가진 사람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그들의 신세가 불쌍했습니다. 당시 나환자들은 가족들에게서 격리가 되었습니다. 다른 질병들은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는데 반해 이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이들을 보셨습니다. 여기에 보셨다는 말은 이해하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그들의 형편과 사정을 이해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중요합니다. 세상이 다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 주님은 우리를 이해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사정을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마음 깊숙이 느끼는 정서는 정말 내 마음을 바로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부분만 이해를 해 주어도 사람은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아무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나의 아픔을 다 이해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했습니다. 나환자들은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자신의 몸을 보여 줄 수 없었던 사람입니다. 자신들의 몸을 보고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에서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감추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으로 인하여 그들은 자신들을 보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자신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와야 합니다.

문둥병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가다가 라는 말이 매우 중요합니다. 휘파고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 말은 휘포와 아고라는 두 단어가 합성하여 만들어진 단어인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휘포라는 말은 아래라는 말이고 아고라는 말은 인도한다는 뜻입니다. 믿음은 바로 말씀 아래에 자신을 인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순종은 말씀 아래 자신을 두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 보면 믿음은 항상 말씀 아래 자신을 두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만 하옵소서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라는 고백을 들을 때에 주님이 칭찬하셨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여기에서 물이 포도주가 된 것입니다. 믿음과 순종은 말씀 아래로 들어가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여기 나환자들은 바로 말씀 아래에 자신을 두었다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그들은 나음을 입은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인생을 치유하실 때에 그 사람이 말씀 아래에 서도록 요구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말씀이 생각나서 나가 심히 통곡했다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말씀 위에 있을 때에 넘어졌습니다. 말씀 밖에 있을 때에 주님을 배반했습니다. 그러나 말씀 아래에 갈 때에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고 치유받은 것입니다.

이들이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고침을 받았을 때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했습니다. 여기에 보고 라는 말은 예수님이 이들을 보셨다는 말과 동일한 "에이도"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나음을 통해서 낫게 하신 예수님을 깨달았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병이 나은 사실만을 보았지만 하나는 병을 낫게 해 주신 주님이 누구신가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성장입니다. 무엇이든지 사실보다 그 사실을 내게 주신 분을 발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어떤 현실보다 그 현실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영적으로 성숙한 모습입니다. 탕자는 아버지의 돈을 낭비하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탕자입니다. 하나님이 준 은혜를 누리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모든 것을 잃은 다음에 고마움을 배우는 경우가 너무도 허다한 것입니다.

하나는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열 사람이 소리를 높여 예수 선생님이라고 불르며 자신들을 고쳐 주시기를 호소했는데 이제 하나가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비교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리라는 단어는 동일하게 사용합니다만 열 사람은 자기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만 큰 소리로 호소하지만 한 사람은 주님께 감사하는 일에 큰 소리로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이것이 보편적인 사람의 모습입니다. 내가 답답하면 큰 소리를 내지마는 감사하고 은혜를 갚는 일에는 잠잠해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성도는 감사하는 일에 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은 자기의 요구를 드러내기 위해서 높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하는 일에 앞장서고 본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여기에서 열 사람이 아홉 사람과 하나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숫자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처음에 열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리고 하나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주님은 아홉은 어디있느냐 고 물으셨습니다. 즉 열이라는 숫자가 주님 앞에서 아홉과 하나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열이라는 숫자는 주님께 큰 소리로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했던 사람의 숫자였고 주님의 고침을 받은 숫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는 주님께 돌아와서 큰 소리로 영광을 돌렸던 숫자입니다. 그리고 아홉은 고침을 받았지만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열은 주님이 없을 때는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아홉은 주님께 받은 은혜가 그들 인생에 마지막사건이 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에게는 주님께 받은 은혜가 그 인생의 시작이 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주님께 은혜는 받지마는 그것으로 그 사건을 종결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은혜를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주님께 받은 은혜로 인하여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입니다.

교회가 사람들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그 사람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신앙생활을 보면 교회가 그 사람의 삶의 마침표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기쁨을 얻는 것으로 신앙생활의 끝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은혜받고 그 구원의 기쁨을 큰 소리로 증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교회가 은혜의 출발점이 되는 사람입니다. 주님께 많은 은혜를 받고 기적을 체험했던 가버나움 고라신 벳세다는 그 많은 은혜를 받은 것으로 끝난 고을입니다. 주님은 그 고을이 받을 심판은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하다고 했습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것은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 은혜를 출발점이 되게 해야 합니다. (조병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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