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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잃은 자와 찾은 자 (눅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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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방송에서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방송을 보면서 마음에 공감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잃어버렸던 가족을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보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고 싶은 사람이 나와 가족을 잃어버리게 된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에서는 잃어버렸던 가족과 연락이 되는 경우 가족을 다시 만나 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눈시울이 젖으면서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헤어짐의 아픔은 사람을 외롭게 만들고 힘들게 만듭니다. 헤어짐은 사람으로 절망감에 빠지게 합니다. 사람이 힘들어하고 지쳐 있을 때를 보면 자신이 사랑하는 것과 헤어짐의 정서에 시달림을 받고 있습니다. 헤어짐이란 결국 사랑의 대상을 잃은 아픔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나를 떠나 갈 때 사람은 마음에 아픔을 느끼는 것입니다.

돈이 떠나갈 때 사람은 마음이 아픕니다. 돈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많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 아픔이 분명히 덜할 것입니다. 명예가 떠나면 마음이 아픕니다. 명예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명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마음이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떠나 갈 때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떠나면 마음이 아플 리가 없습니다.

헤어짐의 아픔보다도 더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것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을 외롭게 하는 것은 누군가 만나야 하는데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내를 만나야 하는데 아내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 얼마나 외로운 사람이냐 하는 것입니다. 친구를 만나야 하는데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얼마나 외로운 사람이냐 하는 것입니다. 목사가 성도를 만나야 하는데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얼마나 외로우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기쁨은 만남에 있습니다. 만남의 기쁨은 그 가운데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날 때에 행복한 것은 그 만남을 통해서 사랑을 나누기 때문인 것입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날 때에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인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면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입니다. 목사가 성도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고 성도가 목사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면 그 교회는 행복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양을 백 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 양 백 마리는 주인에게 재산이기도 하지마는 그보다는 가족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마치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양들을 날마다 돌보면서 살았습니다. 그 양들은 한 가족이 되어서 매일 매일을 함께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중에 한 마리가 없어진 것입니다.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섰습니다.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한 후에 잃어버린 양을 찾아온 주인은 그 기쁨이 너무 커서 동네 사람들을 자기 즐거움을 함께 나누자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이 말씀하신 후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 아홉으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 보다 더 크게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인생이 하나님을 떠나서 살 때에 하나님의 아픔이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 갈 때 큰 기쁨이 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우리 하나님 편에서 세상에 무가치한 인생이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백 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백 분의 일이 되지마는 양을 사랑하는 목자의 마음에는 하나 하나가 다 자신에게는 전부와 같은 마음인 것입니다. 사랑하면 하나 하나가 전부와 같은 무게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보면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그 하나 하나가 자신의 전부와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 하나 하나가 다 천하보다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한 사람쯤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 하나가 없으면 전부가 없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 비유를 말씀하실 때에도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처음에는 주님의 말씀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자기들에게만 들려 주는 것이 아니라 죄인과 세리들도 함께 듣는 것에 불만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불평하기를 당신은 상종 못할 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십니까 라고 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세리들은 마치 목자를 떠나버린 양과 같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 때 주님이 하신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너희들이 외면하고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저 세리도 하나님 앞에서는 사랑 받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저 세리들도 너희들과 똑같은 자녀인 것을 주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너희들이 가진 의로 기뻐하는 것보다 죄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만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리와 죄인들은 하나님께 골치꺼리만 되고 기쁨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비록 세리와 죄인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그들도 똑같이 사랑하고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이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면 바리새인이 가진 의보다 더 큰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무가치한 인생은 없습니다. 사람보기에 눈 밖에 난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돈을 가졌든 돈이 없든, 건강하든지 병약하든지, 젊든지 늙어서 힘이 없든지 하나님 앞에서는 다 사랑하는 자녀들인 것입니다. 나는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다 소중한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시편 23편을 보면 다윗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양을 지킬 때에 목숨을 걸고 맹수들과 싸웠습니다.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인식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시라면 내가 어디에 있든지 나를 지키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믿었던 것입니다.

가치는 사랑하는데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인식에서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양의 가치는 목자가 사랑하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난을 키우는 분이 계십니다. 난 하나를 두고 엄청난 소설 같은 이야기를 하십니다. 난을 사랑하는 마음이 난 하나를 두고도 소설같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난을 만나면 집을 팔아서라도 그것을 사고 싶은 마음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나 난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잡초 풀이나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자녀는 적어도 부모 앞에서는 자신이 귀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사랑에 대해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에게는 밥을 안 먹는다고 때를 씁니다. 학교에 안 간다고 때를 쓰기도 합니다. 부모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의심 없이 믿는 것입니다. 이 사랑이 믿어져야 하나님의 기쁨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많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양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훌륭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훌륭함을 사랑하는 것이지 그 사람을 사랑함이 아닙니다. 그 하나가 천하보다 소중하다는 인식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하나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인생은 하나를 안고 울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어야 참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조병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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