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쓰임을 받는 조건 (삿 16:28-30)

  • 잡초 잡초
  • 223
  • 0

첨부 1


역사적으로 보면 힘이 센 사람들이 패배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 역사 소설 가운데 초한지를 읽은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항우와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쥐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중심축으로 하는 이 이야기는 그 규모의 웅장함과 극적 요소로 인하여 허다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역발산 기개세(力拔山 氣蓋世)라는 말이 항우에게서 유래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항우는 그 용맹이나 지략면에서 천하에 대적할 상대가 없는 호걸이었습니다. 또한 그에게는 범증(范增)이라는 일급의 참모와 용맹하기 이를데 없는 많은 장수들이 있었고, 누구도 넘보기 힘든 대군(大軍)을 수하에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외적인 조건만을 놓고 본다면 진나라 멸망 이후 항우가 천하의 패자로 군림할 것이 당연해 보였지만 항우는 유방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젊은 나이에 자살하고 맙니다. 전력이 월등함에도 불구하고 항우가 유방과의 싸움에서 패배한 원인에 대해서는 후세의 사가들이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힘이 강한 사람일수록 결국 자신을 너무 믿다가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힘이 센 사람들이 패배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삼손이 그렇습니다. 그는 역사상 가장 힘이 센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연약한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서 두 눈이 뽑히고 연자 맷돌을 돌리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또 성경에 힘센 사람의 대명사는 골리앗입니다. 그는 일반 사람들과는 신체 조건이나 사용하는 무기에서 경쟁자가 없는 장사였습니다. 그러나 소년 다윗이 던진 물맷돌에 맞아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속기 쉬운 함정은 힘이 있는 사람은 마치 허점도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힘이 강한 사람일수록 상대적으로 허점도 크다는 것입니다. 강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허점은 이외로 그 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을 너무 믿었기 때문에 너무도 어이없이 무너진 것입니다. 우리는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를 잘 압니다. 난공불락의 트로이가 하나의 목마 때문에 결국 무너지게 되는데 이것도 목마 때문에 무너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너무 믿은 나머지 방심에서 무너진 것입니다.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 사사로 통치하였습니다. 그에게는 부족한 것이 없었고 안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항상 그 자신이 문제를 만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문제가 다른 사람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시작된 것입니다. 삼손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그의 안에서 역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월을 허송하면서 스스로 온갖 문제들을 불러 일으켰던 사람입니다.

먼저 삼손이 가진 인간적인 허점은 즉흥적이며 절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삼손의 삶을 통해서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몇 가지 함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도 사람들을 망치는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삼손은 기질적으로 참는 것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삼손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항상 삼손은 너무도 쉽게 화를 내고 자신의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남자 가운데 이외로 이런 사람이 많습니다. 가인이 바로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라멕, 압논

그래서 삼손은 사람을 아주 쉽게 죽이고 물건을 쉽게 파손하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옷을 취하기 위해서 30명을 죽였고 베지 아니한 곡식 밭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싸움을 걸어서 천 명의 남자를 죽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로 인하여 그는 평생을 싸움에서 자유할 수 없었고 싸움은 그의 생애 전부에서 뼈대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남자들이 가져야 할 가치관은 기분대로 사는 것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힘들이 파괴적인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힘이란 파괴적인데 사용되기 시작하면 자신에게서 거룩성을 파괴합니다. (딤전 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에 자신의 힘이 사용하지 않아야 그 손이 거룩한 손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 삼손과 대조되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마리아의 남편되는 요셉이었습니다. 요셉은 자기가 정혼한 마리아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야말로 물불을 가질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깊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요셉에게 천사를 보내시고 정말 놀라운 소식을 전해 준 것입니다.

둘째로 삼손은 듣는 일에 즉흥적이었습니다. 삼손은 좋지 못한 친구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부모의 말을 듣지 아니했습니다. 그 부모는 삼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 형제들의 딸 중에서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불레셋 사람에게 가서서 아내를 취하려 하느냐 고 말했지만 삼손은 부모에게 말합니다. 내가 좋아서 데려 오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삼손은 부모의 말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것입니다.

남자가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귀한 환경은 믿음이 깊은 아내를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그의 고향에서 리브가를 데려다가 며느리로 삼은 것입니다. 세상에는 여러 여자들이 있지만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가 모든 여자보다 뛰어난 여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자신의 생전에 천 명의 여자와 살았던 솔로몬의 고백인 것입니다.

결국 삼손은 드릴라의 유혹에 빠져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성경은 음녀의 품을 표현할 때에 죽음의 자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음녀를 따라가는 청년을 비유하기를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 같다고 했습니다. 내가 들어야 할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결국 듣지 말아야 할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항상 망하는 사람은 들어야 할 소리를 듣지 않고 반대로 듣지 말아야 할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셋째 삼손의 기도는 시간적으로 늦은 기도였습니다.
삼손은 별로 기도한 적이 없습니다. 그가 목이 말라서 죽게 되었을 때 기도한 것과 마지막 잔치 석상에서 이방 신전을 무너뜨리는 그 자리에서 기도한 것 이외에는 기도가 없습니다. 여기에 삼손의 기도는 후회로써의 기도임을 보게 합니다. 삼손은 정말 어려운 일을 만나지 않으면 기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모릅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힘이 있으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마치 기도는 힘이 없을 때에 내게 부족한 것을 채우는 수단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힘이 있을수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힘이 바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청년의 때 여호와를 기억하라는 말씀도 그렇습니다. 내가 늙고 힘이 없을 때 기억하라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을 때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성도는 항상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 잃어 버린 후에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한 이후에 기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가졌을 때 기도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임금이 된 직후에 나라를 다스리기 전에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인 것입니다. 성도는 무슨 일이든지 후회로써 기도하기 보다 먼저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청년의 때에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제 인생에게도 후회로써 기도한 적이 많습니다. 그것이 참회의 기도라고 말합니다. 참회의 기도도 필요하지마는 청년의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쓰임을 받은 사람들을 보면 자기 인생을 기도로 준비한 사람들입니다.

젊은이들이 자기 인생을 후회로 돌아보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시간을 바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시간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은 준비한 사람에게는 가장 많은 것을 주지마는 준비하지 아니한 사람에게는 가장 인색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자신의 힘을 올바른데 사용하여야 합니다. 힘이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 미리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병우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