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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자냐? 무리냐? (눅 14: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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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서 공생애 사역을 하시는 동안 주님곁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우리는 그 주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의 성분을 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무리요 다른 하나는 제자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그 대상이 제자들이었습니다(눅16:1). 동시에 어떤 가르침은 그 대상이 제자가 아닌 무리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주님께서 바로 자기를 따라는 허다한 무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눅14:25).

주님을 따르지만 제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 할 때,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 나오기는 했지만 제자가 아닐 수 있는 주변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한다면 말씀안에서 철저하게 살지 못하는 신앙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먼저 제자와 무리의 기준은 어디에 기준점을 두고 있습니까? 중요한 질문입니다. 무리는 자기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제자는 항상 예수님 중심적인 사람들입니다. 무리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주님을 따라는 사람이라면, 제자는 자기 희생을 감수하고 따르는 사람입니다.

무리들은 철저하게 자기의 이익을 위해 주님을 따르던 사람입니다. 요한복음 6장 26절에 무리를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요6:26)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반면에 제자들은 주님을 위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은 직업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족을 버려두고 따랐습니다. 제자는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이 아니라 예수님 중심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합니다. “나는 무리인가? 아니면 제자인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제자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1. 제자의 첫 번째 조건은 하나님을 가장 사랑해야 합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눅14:26)

본문 26절이 제자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라”는 이 말씀은 우리가 이해를 잘해야 합니다. 말을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흠이 될 수있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 및 자기의 목숨까지 미워해야 제자가 될 수 있는가? 요한복음 13장 35절에서 제자의 조건을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는가?”라고 반박할 수 있는 구절입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아들에게 “너, 그렇게 아버지 속을 상하게 하려면 나가 죽어라.” 이 말을 들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길 “예,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여 나가 죽겠습니다.” 하고 죽었다면 그게 순종입니까? 아버지의 말이 죽으라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이제 더 이상 속을 썩이지 말고 아들다운 아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그런 말을 해서도 되지 않지만, 어느 날 아내에게 남편이 하는 말, “그렇게 하려면 보따리 싸서 친정으로 가!”라고 했다면 이 말이 친정으로 가라는 말입니까? 만일 이 말을 진짜 친정으로 가라는 말로 듣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로 그 사람은 친정으로 가야 할 사람입니다. 친정으로 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더 좋은 아내가 되라는 남편의 충고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본문 말씀을 읽을때 그 말씀속에 묻어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본문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제자의 조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부모와 처자, 자기 자신까지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제자의 조건이 된다는 역설적인 말씀입니다.

제자의 조건은 하나님을 제일 사랑하는 것입니다. 제자의 조건은 외적인 것에 있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은사도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 많은 복을 받은 것 같아도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제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많아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 진실되게 기도할 줄 알며, 하나님께 먼저 나의 사정을 아뢸 줄 알며, 하나님께 나의 나의 기쁨을 먼저 고백할 수 있다면 그는 참 제자일것입니다.

참 제자는 어떠한 물질보다도, 어떠한 사람보다도, 어떠한 명예와 인기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참 제자는 하나님을 먼저 사랑합니다.

2. 자기를 부인하고 철저하게 제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합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눅9:23)

주님은 누가복음 9장 23절에서 제자의 조건을 말씀하시며 “자기를 부인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자기를 미워하라”는 말씀은 누가복음 9장 23절에서 말하는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과 동일한 말씀입니다. 마치 동전의 앞과 뒤가 있는 것처럼 같은 의미의 말씀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미워하라는 말씀은 열등 의식을 가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열등 의식은 겸손이 아닙니다. 열등 의식은 오히려 교만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종이 주인만을 생각하고 섬기는 겸손한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주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겸손할 수 있는자,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의심치 않는 자, 살아 계셔서 지금도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영원하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의심치 않는 자가 제자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3. 세 번째 조건은 자기 소유를 버려야 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눅14:33)

본문에서 말하는 제자의 세 번째 조건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문이 말하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린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재산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면 헬라어 “버린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이 단어가 사람과 연관이 되면 “작별 인사를 한다”는 의미가 되고, 이 단어가 사물과 연관이 되면 “포기하다, 버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이 단어가 물질과 연관되어 사용되었기에 물질의 소유권을 포기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나의 모든 소유권을 누구에게 포기, 양도하라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께 양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의 소유권을 맡길때 우리는 참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유권을 확인합니다. “네 것이냐? 내 것이야?” 묻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대신 시키시려는 자에게 소유권 확인을 물으십니다. 소유권에 대한 대답이 “주님것입니다”라고 고백하는자를 크게 들어 쓰십니다. 만물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을 믿으면서도 우리는 물질의 소유를 자신의 것이라고 고집합니다. 쓸대 없는 고집입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이러한 고백을 하는 자를 하나님은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어느 날 젊은이와 신앙상담을 하였습니다. 그 젊은이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차를 굴려야 하고, 집도 사야되고, 일도 해야 하기에 주일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지금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시험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은 “네가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냐?”라는 말씀과 동일한 말씀입니다.

불평이 있는 한 진정한 제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불만과 원망이 있는 한 아직도 내가 주인입니다. 무리는 자기에게 이익이 있으면 따르지만 희생을 요구하면 그들은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제자의 3가지 조건을 살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제자로서 성공한 사람들은 이 세가지를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여러 성도들도 성공적인 제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고신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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