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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바라보라 (사 31:1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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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찐저. 그들은 말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거니와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 그 말을 변치 아니하시고 일어나사 악행하는 자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를 치시리니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 (이사야 31:1-9)

6월은 6.25전쟁을 상기시키는 달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는 6.15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을 한 지 5주년이 됩니다. 남북정상들이 합의한 것 중에 이행되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만, 경의선과 동해선이 연결되어 부산을 출발한 기차가 신의주를 거쳐 중국과 시베리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습니다. 금강산 관광도 최근 1백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금강산 관광의 길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금강산을 구경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관광수입이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또한 개성공단이 조성되었고 거기서 처음 생산된 냄비가 얼마 전 한국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비록 눈에 띌만한 큰 진전은 없었지만 전에 없었던 약간의 변화는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남북한 사이에 껄끄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김일성주석 사망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남측인사들을 남한 정부에서 못 가게 막았다고 남북대화를 중단하기도 하고, 탈북자 수백 명을 한꺼번에 받아들였다고 해서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무기로 인해 6월에 전쟁이 난다는 6월 위기설이 돌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 1부 예배에는 싱가포르에서 오신 목사님 한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제가 다녔던 신학교 1년 선배로서 40년 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신학교 총장이자 목회자로서 훌륭하게 사역하고 계신 분입니다. 그 분이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 간다고 하자 6월에 한국에 전쟁이 난다는데 가지 말라고 주위 사람들이 모두 말렸다고 합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선제공격을 한다는 것이 미국이 고려하고 있는 여러 선택항목 중 하나입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중에도 노대통령이 절대 공격하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부시대통령은 “All options are open” 즉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 공격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이 한반도의 위기설을 앞에 놓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 만났지만 미국 측 보도에 의하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반미운동, 친중(親中)운동, 반일운동, 친북운동 등 여러 움직임이 있습니다. 2030년이면 미국을 능가할 중국과 친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전통적 친구인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이 우리의 진정한 우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많이 도운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의 현대화도 미국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땅에 제일 먼저 온 미국 선교사들이 병원을 만들었고, 또 대학을 세워서 우리나라의 많은 지도자들이 배출되었습니다. 6.25전쟁으로 인해 촛불이 거의 꺼질 뻔했으나 미국의 도움으로 되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미국이 돕지 않고 전쟁에서 졌다면 어쩔 뻔 했습니까! 우리도 북한처럼 굶주린 채 자유를 찾아 헤매고 다닐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좋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이 압록강까지 올라가지 않았다면 저도 남한으로 넘어오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지금쯤 제대로 먹지 못한 제 동생들처럼 삐쩍 말라있거나 철저한 공산주의자가 되어 북한의 외무장관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런 일이 없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미국이 우리를 도와준 것은 분명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친구입니다. 어느 나라가 미국처럼 우리를 그렇게 도와주었나요? 미국의 젊은이들이 이 땅에 와서 목숨을 내어놓고 싸우고 피 흘리며 죽어갔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지냅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경제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잘 살게 된 한 부분은 미국의 덕택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최혜국으로 대우하여 한국 상품을 미국에 얼마든지 수출하게 했습니다. 한 때는 백화점이든 어디든 미국의 곳곳에 한국 물건이 깔려 있었습니다. 지금도 한국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입니다. 그런 수출에 힘입어 지금 이만한 경제적인 여유를 갖게 되었고 북한과는 30:1 정도의 경제력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38선 하나 때문에 북쪽 사람들은 우리보다 30배 더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젊은이 수만 명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면 이 나라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자원은 없지만 좋은 인재들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지식으로써 세계와 경쟁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유학을 가서 많은 지식을 얻고 한국 발전의 기틀을 만들었으니 미국이 우리에게 여러모로 유익합니다. 친미주의자가 있는 것은 이런 면에서 정당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미국이 하나님은 아닙니다. 앗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와 위협했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과 손을 잡으면 애굽이 살려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애굽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며 그 말들은 육체요 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손을 드시면 돕는 자도 넘어지며 도움을 받는 자도 엎드러져서 다 함께 멸망하리라”(3절)고 했습니다. 승리와 멸망의 궁극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요 길이요 생명입니다.

우리가 미국을 고맙게 생각하고 친구로 여기지만 미국이 구세주는 아닙니다. 미국의 손만 잡으면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을 반대해서 될 일도 아닙니다. 왜 오랜 친구를 반대하고 거부합니까? 친미냐, 친중이냐, 반미냐, 반일이냐, 친북이냐 하는 논의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동북아의 작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잘 살려면 적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모든 나라와 친구가 되어야 됩니다. 중국과 친해지기 위해 왜 미국을 반대해야 되며 북한과 친하기 위해 왜 일본을 멀리해야 합니까? ‘반미’를 외치며 왜 친한 친구를 거부합니까? 중국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줬다고 50년 동안의 친구를 거부하는지요. 북한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줬다고 반미, 반일을 해야 합니까? 우리나라가 살기 위해서는 미국이든 일본이든 어느 나라와도 친해야 됩니다. 그 친구관계를 통해 살아남아야 됩니다. 적을 친구로 만들지언정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미국과 같은 전통적인 친구를 적으로 간주하는 경향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랜 친구 관계는 계속 유지하고 아직 관계가 돈독하지 않는 나라와는 우호관계를 증진함으로써 각 나라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로서 살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됩니다. 어느 한 쪽과 친하기 위해 다른 한 쪽을 적으로 만드는 접근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도 원수와 친해지라고 하셨습니다. 불필요하게 적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북한과 친하기 위해 미국과 멀어지는 것도 쓸 데 없는 일입니다. 북한, 미국, 일본, 중국, 그 어느 나라와도 가까이 지내며 전 세계가 우리의 활동무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이 마치 미국이나 북한에 있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우주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을 바라보고 그 분을 우리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고 전진해나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주실 것입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십니다”(삼상2:6).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를 죽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죽어가는 사람, 어려움에 빠진 백성을 살리실 수도 있습니다. 음부에 내리기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오랫동안 통일을 허락하지 않으시는지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가족을 만나지 못한 많은 이산가족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세상 떠나기 전에 한번이라도 가족들을 만나게 해드리면 좋으련만 가족 상봉이 왜 이렇게 더딘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가슴에 한을 품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못난 민족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자비와 긍휼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좀 더 지혜로운 민족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우치시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 우리 힘으로 하려 해서는 남북관계가 지금 이 상태로 수백 년을 갈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악행하는 자의 집을 치시며 행악을 돕는 자를 치시리니”(2절). 남한은 남한대로 죄가 많습니다. 본문을 보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도 금과 은으로 만든 우상이 많고 욕심과 거짓이 많았습니다. 모두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될 것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도움을 구하고 그분께 소망을 둘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려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시면 그분이 직접 우리의 적과 싸워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그 식물을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그것을 치려고 여러 목자가 불려 왔다 할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소리로 인하여 놀라지 아니할 것이요 그들의 떠듦을 인하여 굴복지 아니할 것이라. 이와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강림하여 시온산과 그 영위에서 싸울 것이며”(4절).

하나님 앞에서는 어느 왕이 떠든들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자와 같아서 그가 한 번 일어나시면 모든 적들을 퇴치하고 우리에게 평화와 행복을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구하시고 보호하시며 우리의 방패가 되십니다.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넘어와서 구원하리라.”(5절) 하나님께서는 마치 어미 새가 새끼를 돌보는 것처럼 우리를 그의 날개 밑에 감싸고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든지 도와주실 수 있고 보호해주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민족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로 돌아오라.”(6절) 적을 무찌를 수 있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고, 큰 나라에도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너희가 그동안 얼마나 하나님을 거역했느냐. 음란과 거짓과 탐욕으로 부패한 나라여 돌아서라. 정직하게 살아라. 깨끗하게 살아라.”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서서 우리의 금 우상, 은 우상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께 유일한 소망을 두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실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도전하십니다.

그분이 함께 하시면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할 것이며 북한 정부도 변하여 통일의 그날이 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일에 누가 앞장서며 함께 이 일을 이룰 것입니까? 여러분과 저와 같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무신론자들에게 이것을 부탁하겠습니까? 불교도에게 부탁하겠습니까? 하나님이 계셔야 됩니다. 사자와 같은 하나님 그분이 계셔야 일본도 중국도 러시아도 어떤 외국의 적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 베푸셔서 다시는 다른 나라들이 해를 끼치지 못하는,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를 위해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 그리고 의로운 삶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보시고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셔서 이 나라가 계속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의 긍휼을 입기를 원합니다. 속히 통일이 되고 부강한 나라가 되어 주변의 어떤 큰 나라도 우리를 넘보지 못하는 나라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모든 나라와 평화롭게 서로 친구가 되어 누구도 적으로 만들지 않고 전진에 전진을 거듭하는 하나님의 축복이 대대손손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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