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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평강으로 지키시리라 (사 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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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가 배를 타고 가다가 폭풍우를 만났습니다. 배가 요동치며 흔들리자 아내는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책을 읽으며 평안합니다. “여보, 배가 요동치고 뒤집힐 지경인데 어찌 그리 평안하세요?”. 그때 남편이 가방 속에서 칼을 꺼내 부인 가슴에 겨눕니다. “내가 이 칼로 당신을 찌르면 당신은 죽을 텐데 겁이 안나요?” 부인이 웃으며, “하나도 겁 안나요. 당신이 강도 같으면 겁내지만 남편이기에 겁이 안나요. 나를 절대로 안찌를 것이라 믿기 때문이지요.” 그때 남편은 웃으면서 “여보, 이 폭풍우도 주님 손에 있어요. 마귀 손에 있으면 두려워해야 하지만, 주님의 손에 있기에 두렵지 않아요. 주님의 손에 있는 폭풍우가 아무리 사나워도 주님이 우리 아버지이시기에 절대로 죽게 하시지 않아요. 그러니 이제 폭풍우를 보지말고 하나님이 아버지 되심을 믿어요.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평강으로 지켜주셔요."

이 세상에 일어나는 그 무엇도 하나님의 손에 안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 기르시는 양입니다. 그러기에 평안을 주시는 것입니다. 돈이 편안함을 줄 수는 있어도 평안은 절대로 주지 못합니다. 세상적 쾌락이 편안함은 줄 수 있어도 평안은 주지 못합니다. 편안이 육체적인 것이라면 평안은 영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안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십니다.

빌립보서 4장 7절에 “모든 지각 위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요한복음 14장27절에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우리에게는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도 요동치 않으셨던 주님의 평안을 바라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안을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인사 할 때 서로 ‘샬롬’ 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옆 분과 샬롬하며 인사를 나누면서 평안의 노래를 함께 불러 봅시다.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안 평안 평안 평안을 네게 주노라”.
본문 3절 말씀을 보면 “주께서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라고 하였습니다. “평강에 평강” 은 “평화에 평화”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누구에게 평강을 더하여 주십니까?

첫째,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 주십니다

1904년 마틴 목사부부는 9세된 아들과 함께 뉴욕 레스터쉬 성경학교 교장인 존 데이비스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마틴 목사는 주일 설교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병으로 눕게 되어 마틴 목사는 설교를 못하겠다는 전화를 걸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어린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하나님께서 오늘 아빠가 설교하기를 원하신다면 아빠가 없는 동안 하나님께서 친히 엄마를 돌보시리라고 믿지 않으세요?” 마틴 목사는 이 말에 큰 감동을 받고 기꺼이 설교를 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아들의 말을 들은 마틴 여사도 깊은 감동을 시로 썼습니다. 후에 마틴 목사가 돌아오자 마틴 여사는 자신이 쓴 시를 주었습니다. 마틴 목사는 곧 이 시에 곡을 붙였습니다. 이 곡이 바로 찬송가 43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입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어려워 낙심될 때 주 너를 지키리 위험한 일을 당할 때 주 너를 지키리. 너 쓸 것 미리 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구하는 것을 주시며 주 너를 지키리. 어려운 시험 당해도 주 너를 지키리 구주의 품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평강은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임합니다. 평강은 히브리어로 ‘샬롬’ 입니다. 이 말은 ‘완전하다, 건전하다’ 는 뜻을 가진 ‘샬렘’ 이란 동사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원 뜻은 ‘회복된 관계의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샬롬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계약 관계인 믿음을 바로 지킬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관계로 나타나는 믿음을 지키지 않으면 평강을 누릴 수가 없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본문 2절에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들어오게 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신’ 은 믿음을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인 믿음을 굳게 지킬 때 하나님의 평강이 임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을 하는 중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킨 남은 자들에게 평강을 주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선민의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지킨 사람만이 그 나라로 들어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평강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십니다. 여러분도 믿음을 잘 지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계속적으로 누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주십니다

우리 가운데는 신앙의 심지가 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교회에 다니다 상황이 달라지면 금방내 그만두고, 기도하다 응답이 없으면 중단하고, 봉사도 사람 때문에 그만둡니다. 자신의 처한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흔들리며 신앙의 기복이 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때나 이제나 심지가 견고하여 흔들림이 없이 신앙을 지켜나가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양초에 심지가 없으면 양초는 쓸모가 없습니다. 또한 양초 밑에까지 심지가 있지 않다면 양초는 타다가 꺼질 것입니다. 심지가 견고하지 못하여 쉽게 뽑힌다면 양초는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듯 양초의 심지가 중요한 것처럼 사람마다 그 속에 박혀 있는 심지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본문 3절 말씀은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라고 하십니다. 여기의 ‘심지가 견고한 자’ 는 ‘예체르싸무크’ 라는 말로 확고부동한 마음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세상의 어떠한 시련의 바람이 불지라도, 어떠한 병마가 덮칠지라도, 오해와 상처를 받는다 할지라도 모든 상황에 개의치 않는 완전하게 고정된 상태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향해 뜻을 정한 후에 죽을 때까지 그 뜻이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심지가 견고한 사람입니다. 왕족이었던 그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졸지에 몰락한 왕족이 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심지를 견고히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에 시대가 바뀌고 왕조가 바뀌어도 다니엘에게는 평강에 평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변함 없는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평강에 평강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심지가 견고한 자는 자신은 믿을 바 못되고 진정으로 믿을 바는 하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는 자입니다. 그리하여 죽으나 사나 오직 하나님 생각과 뜻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오늘이나 내일이나 변함이 없는 심지가 견고한 자가 되어 주님께서 하락하여 주시는 평강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성 프란시스코가 어느 농장에 가보니 여자 하인이 물통을 이고 가는데 물통의 담긴 물에 나무토막을 넣는 것입니다. 프란시스코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때 여자 하인은 “이것을 넣어야 통속의 물이 흔들리지 않아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프란시스코는 영적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 우리도 흔들리는 세상에서 주님의 십자가를 품고 있으면 흔들리지 않고 평안하리라."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만 평강을 더하여 주십니다.

본문 4절에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고 하였습니다. 세상은 변하는 것으로 가득합니다. 인심이 변하고 역사가 변하고 시절이 변합니다. 변하기 때문에 의지하기 어렵고 의지하였더라도 실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반석이시며, 변치 않는 반석이시며, 요동치 않는 반석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본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견고한 예루살렘 성읍의 성곽이 자신들은 온전히 구원하여 줄 것이라 믿었지만 수 차례에 걸친 성의 함락으로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다시 본문에 노래합니다. “여호와만이 백성의 영원한 반석이 되심으로 참으로 구원을 안겨 주시리라”. 태초에 반석이셨고 오늘도 구원의 반석이시며 세상이 소멸된다 하여도 변치 않으실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종말의 때에 더욱 굳건한 반석이신 주께로 피하며 주를 의지할 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평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중국 선교를 할 때에 힘이 들어 잠을 자지 못하며 고민하다가 신경 쇠약까지 걸리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성경을 펴서 요한복음 15장을 읽습니다. 그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니” 라는 말씀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절로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렇다. 내가 왜 혼자 걱정을 하고 있었는지 어리석었구나” 하며 그는 무릎을 꿇고 “주님, 이제부터 모든 염려와 근심을 주께 다 맡기겠습니다. 이것이 다 당신 일이 아닙니까? 이제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라고 기도했답니다. 그때부터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응답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주시는 평강임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은 보기도 흉합니다. 모든 윤곽이 흐리게 나와 분명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초점이 잘 맞은 사진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보기 좋은 사진처럼 보기 좋은 삶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누리는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하나님은 평강을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초점으로 삼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평강을 더하여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도 언제나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에 평강으로 이어지는 복된 삶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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