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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히 1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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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천주교의 천진암 성지를 아십니까?
이 성지에는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성업을 이룬 이벽, 권철신, 권일신, 이승훈, 정약종 등 한국 천주교회창립선조 5위 묘가 천진암 터에 모셔져 있고, 조선교구설립자 묘역에는 정하상, 유진길 및 한국 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의 직계 가족인 정약전, 정지해, 이석 등 선인들의 묘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강학회가 열리던 천진암 계곡 입구에는 강학 기념비가 서 있고, 한국천주교회창립사연구원, 성모경당(1천여명 수용), 광암성당(200여명 수용) 등이 완공되어, 순례단들이 미사를 봉헌할 수 있으며, 한국 천주교 박물관(1,500평)은 현재 기초공사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특히 한민족 100년 계획 천진암대성당(8,107평)은 건축허가가 완료되어 기둥 2개가 착공되고 있습니다.

천진암 성당의 건립 정신에 영향을 준 것은 특히 스페인의 천재적인 건축가로 알려진 안토니오 가우디의 설계로 시작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일 것입니다. 기존 건축물의 개념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파격적인 건물인 이 성당은 안토니오 가우디가 1882년 부터 착공에 들어가 12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건축되고 있는데 앞으로 200년은 더 건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완성된 것은 지하 예배당과 중앙 지하실 정도이며 건축 도면에 따르면 예수그리스도의 12제자를 상징하는 100미터 높이의 탑이 12개가 들어설 예정에 있다고 합니다.

이런 건축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빨리지어 사용하여야 한다는 실용주의적인 정신보다는 한계단 한계단 최고점을 향하여 오르는 순례자 정신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 숙연해 지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건축이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헤롯 성전이 그것입니다. 역사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이 혜롯 성전은 당시 내놓으라 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중의 하나였으나 건축되자마자 불타버린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간BC19-AD63>

우리가 모여 예배를 드리는 곳을 통상적으로 예배당이라 또는 성전이라는 말로 부르기도 합니다. 교회라는 말보다 성전 또는 예배당이라는 말에는 다분히 제의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성전을 향하여 집으로부터 출발하는 예배드리려가기는 단순한 교회 오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순례의 여정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이스라엘의 성막제도와 성전제도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성전의 기초가 되는 성막 성막에서 기장 중요한 것은 법궤입니다. 이 법궤를 중심으로 지성소와 성소 뜰을 장막이 둘러치고 있습니다. 정결한 예식과 정해진 공간이 엄격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엄격함은 성전을 들여다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이방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이방인의 뜰',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여인의 뜰', 이스라엘 남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이스라엘의 뜰', 그리고 제사장들이 들어갈 수 있는 '제사장의 뜰'과 ‘성소와 지성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제시장의 뜰은 구별된 레위제사장들 만이 들어갈 수 있었고 성소와 지성소는 대제사장의 자격이라야 들고 날 수 있었습니다.

▶성막(성전)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머무는 장소가 구별되어 있습니다. 이 구별됨의 원칙은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변화불변의 규칙일까요?

오늘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면 그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10:19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서 담대하게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담력을 얻었다 함은 무엇입니까? 자격이 주어 졌다는 것입니다. 전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지성소를 향하여 곧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는 그 자리에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까지 나아가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그 곳 바로 지성소에 주님과 함께 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오늘날 문제는 이러한 자리가 주어 졌음에도 자격을 포기하거나 보류해 두는 백성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1. 이방인이 거하는 구역이 있습니다. (이방인의 뜰)
교회에 출석하여 종교 생활은 시작 하였으나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지 못한 상태의 교인.

2. 이스라엘 여인이 들어 갈 수 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여인들의 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신앙의 길에 들어섰으나 자신의 제약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나아가기를 꺼리는 성도.

3. 이스라엘 남자들이 들어 갈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유대인의 뜰)
십일조와 주일 성수 등 성도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성도.

4. 제사장이 들어 갈 수 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제사장의 뜰)
제사장은 구별된 사람입니다. 신앙생활을 의무가 아닌 자발적인 헌신과 소명을 가지고 이끌어가는 성도.

5. 대제사장이 들어 갈 수 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
이 지고한 장소는 대제사장 되신 예수와 함께 드는 곳입니다. 이심전심의 만남이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노라고 확언할 수 있는 자리요. 더 이상 나의 필요가 소멸된 자리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리를 넘어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자리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비로소 생명의 떡을 먹게 됩니다. 우리가 바로 빛임을 알게 됩니다. 찬양의 향기 기득한 이곳은 하나님과 나만을 위한 밀회의 땅입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예수님의 피와 땀을 헛되게 하지 맙시다. 그 삶의 열정과 사랑을 값싸게 거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지성소에 이르는 길을 여셨습니다. 당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찢으심으로
󰠌󰠏󰠏󰠏 지성소에 들어 갈 수 있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무죄한 피를 남김없이 흘리심으로
주님은 우리가 마땅히 지성소까지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나는 어떤 곳에 머물고 있는 성도입니까? 어디까지 나아갔습니까?

지고하고 그윽한 믿음의 도를
외면하지도 / 제한하지도 / 땅의 것으로 한정하지도 / 종교적 행위로 규정하지도 않는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 믿는 도리의 소망과,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고 함께 모이기를 힘씀으로 이끌어 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방인이요 외인이었지만 지성소에까지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는 백성들입니다. 거룩한 제사장입니다. 매일 매일의 삶이 성소를 향하여 오르는 순례의 삶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이 거하고 있는 자리가 여정의 한 구역이라면 이제 옷을 털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한 결 같이 흘러내리지 못하는 신앙은 저 넓은 대양에 이르러 바다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바다가 되라고 하십니다. “내가 너와 항상 함께 하리라”는 말씀은 ‘나는 너의 삶을 위한 슈퍼마켓이요 보안요원’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바다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한 성소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왜 성소에 들 자격을 주셨을까요? 성소에 들게 하심은 단순히 눈으로 보게 하시고 마음으로 느끼게 하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그리 되라는 하나님이 요청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떡을 먹으라 하십니다. 생명의 떡을 먹으라 하십니다. 그리고 떡이 되라 하십니다.
진리를 소유한 자,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식을 삼은 자가 아니고는 떡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나님은 우리로 일곱 초대의 빛을 바라보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로 세상의 빛이 되라 하십니다.
자신을 태우지 않고는 빛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나님은 우리로 피어오르는 향을 맡으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향이 되라 하십니다.
주님의 마음을 본 받지 않고는 그의 인격과 성품을 품지 않고는 향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은 이제 함께 법궤를 메고 약속의 땅을 향하여 나아가라 하십니다.
하나님은 열방을 향하여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열방을 품으라 하십니다.
주님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되라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의 영적인 삶은 한자리에 머무는 삶이 아닙니다. 성소를 향한 끊임없는 순례의 행진이며 열방을 향한 도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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