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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원수를 이기는 믿음 (롬 1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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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625를 맞으면서 전쟁이후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나 참회하는 마음과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한국 교회가 십자가를 지고 우리 민족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명제를 놓고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구약 출애굽 23: 4-5절과 상통합니다. 원수의 짐승도 함부로 하지말며 주인에게 돌리라는 교훈입니다. 이즈음 1200만이나 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너무 쉽게 믿음 생활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로마서 본문은 악으로 악을 갚지말고 모든 사람앞에서 선을 도모하라고 합니다. 참으로  어렵지만 예수를 믿는 우리들은 그렇게 해야합니다. 미움을 사랑으로 갚아야합니다. 해방후 60년 동안 이것을 못해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수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사는동안 많은 전쟁을 겅험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6.25 동란, 그리고 성지에서 두 번의 전쟁을 당해 요단강을 건너다니며 피난생활을 했고 애굽에서 또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오래동안 저는 원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같은 상대적인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입니까 부르짖곤  했습니다. 그러나 원수는 대상이 결코 아닙니다. 성경에서 원수란 말은 못견디게 미워한다, 적대시한다의 의미인데 미워하는 내 마음의 거울이 원수입니다. 원수란 내 속에 있는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미워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속에서 잘못을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속의 마음을 정리해야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하신 예수님의 마음에는 원수가 없었습니다.

  작년 4월 19일 적십자 총재로서는 최초로 공식 초청을 받아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오직 예수 사랑 하나로 그들을 도왔기 때문입니다. 북한에는 약이 없습니다. 마취제도 없이 수술하며 링거수액을 만드는 공장도 우리가 세워주었습니다. 들어올 때 약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10억원 정도를 소망하며 기도했더니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제약회사들이  27억원어치의 약을 내놓았습니다. 아버지가 원하시는 일은 무엇이라도 가능합니다. 우리가 나름의 주판을 가지고 미리 계산하기 때문에 안되는 것입니다. 얻는 입장인 북한이 여러 터무니없는 운송 조건을 일방적으로 제시할 때 화가 치밀었지만 동족이 사는 길이었기 때문에 요구대로 따랐습니다. 북한에 들어가보니 병원약국에 약이 하나도 없었고 병실의 환자들은 모두 영양실조였습니다.

현재 북한은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국가순위 세게 제 7위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이 먹어 죽고 임진각 건너서는 못먹어 죽습니다. 우리가 기증한 약은 평양적십자병원이 일년간 쓸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그런데 22일 용천에서 3000명이 죽는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두달만에 360억원을 모금해 용천을 방문했습니다. 끔찍한 현장을 바라보며 안타까워 기도하는데 북한 안내원이 수천명 모인 사람들에게 "지금 이총재선생 기도합네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기뻐도 슬퍼도 기도합네다.“ 하고 전도를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현장을 돌아보니 그릇, 음식물, 중장비, 옷가지들 모두 남쪽에서 보낸 것들이었습니다. 그것을 보며  아, 통일은 이렇게 오는 것인데 해방후 우리는 왜 그 모양으로 지냈는가 다른 나라와도 화해하면서 한민족이 화해하지 못했는가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한아이가 내게 안기며 ”할아버지 남쪽에서 보내준 약이 아니었으면 두 눈이 다 멀 뻔 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예수의 일입니다. 용천에는 통일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인구비례 군인 숫자가 많은 나라 세계 1위는 북한이며 남한과 북한의 군인을 합하면 미국보다 그 수가 많습니다. 남북의 군인은 누구와 싸우기 위한 군인입니까? 예수의 사랑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 미워하는 마음, 이것으로는 결코 통일은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오늘날 이만큼 키워주신 까닭은 7천만 한민족을 들어 21세기의 아버지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백성으로 만들고자 함입니다. 십자가의 의미는 내 속에 나(I)는 없어지고(cross) 오직 성령님의 명령만을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려고 들어서는 안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에 내 모든 것을 바칩니다.  (이윤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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