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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회복(3) - 감사의 회복(눅 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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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맥추감사주일, 보리추수에 대한 감사주일입니다. 성경에서는 맥추절 혹은 칠칠절,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옛날에 보리고개가 있었잖습니까? 보리고개란, 식량난을 단적으로 잘 설명해주는 말입니다. 30대 이하의 젊은 분들은 보리고개를 모를 것입니다. 전년에 거둔 묵은 곡식이 다 떨어지고 새로 심은 보리가 수확되기 전인 음력 4,5월을 말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나무껍질을 벗겨먹고 굶주림에 심히 고통당하던 때였습니다. 그래 고생하다가 보리수확을 하면, 보리밥을 먹습니다. 지금은 웰빙식단이라하여 보리밥 뷔페집이 성행하지만,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쌀밥을 얼마나 먹고 싶었든지. 그래서 보리밥이 맛있고 좋다고 이런 노래까지 부르게 했습니다.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복남이네 집에서 아침을 먹네. 옹기종기 모여앉아 꽁당 보리밥 꿀맛보다 더 맛 좋은 꽁당보리밥 보리밥 먹는 사람 신체 건강해”

보리고개 시대에 비하면, 우리가 얼마나 풍부하게 살고 있습니까?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고요. 비만을 걱정하고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못 살겠다고, 살기 너무 힘들다고 합니까?
다 상대적 빈곤, 상대적 박탈감 때문입니다.
그만하면 살만한 데, 자기보다 더 잘 사는 친구를 보고는 자기는 못 산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잘 산다고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 안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진심으로 느끼고 있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입니다.

우리 중에 정말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가족의 불치병으로 괴로워하고, 자금난으로 고통당하고, 자녀들의 삶이 잘 안 풀리고, 가족간의 갈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산다는 것이 황홀하다>란 책이 있습니다. 일본인 요네꼬씨의 일대기입니다. 요네꼬씨는 고교3년 때,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했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손가락 세 개만 남기고, 두 다리와 왼쪽팔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삼지를 절단후, 병원에서 미국인 선교사와 앞으로 남편이 될 일본인 통역관을 만나 예수님을 영접하여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 세 손가락 밖에 없는 이 여인이 감자껍질을 벗기는 일화가 실려 있습니다. 오른손 세 손가락으로 감자껍질을 벗기려고 하는데, 되지 않습니다. 식칼을 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감자는 데구르르 굴러갑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께 처절하게 부르짖었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나같은 인생도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나같은 것을 결혼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나의 남편은 얼마 있지 않아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도 허기가 져서 내가 만든 저녁을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찬으로 사용할 이 감자를 깎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나의 이 약함을, 이 처량한 상태를 무엇하나 빼놓지 않고 다 아실 뿐 아니라 오늘까지 나를 인도해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줄 압니다. 당신의 방법을 나에게 가르쳐주세요. 하나님, 나에게 힘을 주소서. 이 감자를 꼭 깎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정신없이 기도가 끝났을 때, 형용할 수 없는 평안함이 마음에 넘쳐났습니다. 그리고는 희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급히 감자를 도마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먼저 감자를 반으로 쪼개 놓았습니다. 이것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감자의 반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칼로 윗 부분부터 껍질을 벗겨나갔습니다. 감자가 도마 위에 붙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아서 잘 깎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승리감에 나의 기쁨은 충만했고,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요네꼬는 손가락이 세 개 밖에 없다고 해서 비관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세 개만 있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면서 종이학을 접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절망과 좌절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요네꼬씨의 간증을 듣고는 위로받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요네꼬씨는 “단 세 개 밖에 없는 손가락으로도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멋지고 황홀할 수가 없구나 하는 마음에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행복에 겨워하고 있습니까?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
객관적으로 볼 때, 불구자요, 불쌍하기 그지 없지만, 그는 절대적으로 행복했습니다. 왜요?
하나님 은혜 안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몹시 힘들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고, 그 은혜 안에서 행복하시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2. 오늘 읽은 성경말씀은 한센씨병 환자 열 명이 예수님을 통해 고침받은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던 중, 한 촌에 들어가셨습니다. 한센씨병 환자 열 명이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면 자기들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만나러 온 것입니다.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고쳐주세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당시 구약성경에서는 한센씨병 환자들은 성 밖에 격리되어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저 멀리에서 오면, 얼굴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치며, 자기가 한센씨병 환자임을 밝혀서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동네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단절되어 산다는 것- 얼마나 비참합니까?
한센씨병 환자들이 스스로 몸이 병에서 나았다고 생각되면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고 확인받아야 했습니다. 한센씨병 환자 열 명은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들의 몸이 나은 줄 믿고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아직 환자입니다. 그런데, 마치 나은 사람처럼, 제사장에게 갔습니다. 믿음이 기적을 불러옵니다. 병이 나은 10명 중 한 명이 예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열 명이 다 나았지만, 그 중 한 명만 감사드린 것입니다. 1/10 입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꼴로 아주 희박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고 감사할 것을 명령합니다.
골로새서 2:7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로새서 3:15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시편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찌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께 베풀어주신 그 모든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 하나 헤아리며, 넘치게 감사하십시오.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하십시오.

3.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리십시오.
고도원씨가 쓴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란 책이 최근에 나왔습니다.
좋아하는 것 챙겨드리기, 목숨 걸고 용돈 드리기, 그 가슴에 내가 박은 못 뽑아드리기, 엄마 앞에서 어리광 부리기, 전화 자주 걸기,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하기, 건강식품 챙겨드리기, 부모님의 일대기 만들어 드리기, 내가 축하받는 자리에 부모님 모시기, 인생 9단인 부모님께 여쭈어보기, 미장원에 함께 가기, 무조건 ‘잘된다’고 말씀드리기, 못 이룬 꿈 이뤄드리기, 자식 옷 한 벌 살 때 부모님 옷도 한 벌 사기,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드리기, 홀로되신 부모님께 친구 만들어 드리기, 소문난 맛집에 모시고 가기, 하루라도 건강하실 때 모시고 여행 다니기, 곁에 있어 드리기 등.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시다.

그 다음, 부부간에 서로 감사하십시오.
한 젊은 부부가 결혼하여 열심히 살아 어느 정도 살림 밑천을 마련하고 희망에 부풀어 있었는데 그만 남편이 교통사고를 내어 그 재산을 다 날리고 감옥살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감옥에서 나오는 날, 부인은 남은 돈을 다 털어 금 목걸이를 하나 만들어 남편의 목에 걸어 주었습니다. 절망하지 말고 금과 같이 반짝거리는 희망을 가지고 살자고 그렇게 하였답니다.

남편을 원망할 수도 있었지만, 아내의 그 아름다운 마음에 힘을 얻어 저들 부부는 또 열심히 살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조그마한 자장면 집을 운영하며 겨우겨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런데 뒤늦게 아내가 공부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 정식 대학에 들어갈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사이버 대학을 지원했답니다. 등록금이 백만원이 넘자 아내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남편에게 떨어졌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남편이 그날 저녁 집에 들어오면서 등록금이라고 쓰여져 있는 봉투 하나를 아내에게 주었습니다. 아내가 깜짝 놀라자 ‘내가 그 같은 네 마음 하나 모를 것 같으냐?’며 아내의 등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아내가 어디서 그 돈이 났느냐고 묻자 남편은 웃기만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에게서 받은 금목걸이를 팔아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사고내고 재산 거들내고, 감옥까지 간 남편, 원망할만하지만, 그 부인은 결코 남편을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금목걸이를 선물하며 희망을 갖자고 한 아내, 그 사랑하는 아내에게 남편이 뭐라고 말했겠습니다. “여보, 고마워요. 감사해요.”
공부하고 싶은 자기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목걸이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해준 따뜻한 남편에게 부인이 뭐라고 말했겠습니까? “여보, 사랑해요, 고마워요.”
이렇게 부부간에 서로 기뻐하며 감사를 하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성도들 간에도 서로 감사하십시오.
옆의 성도와 함께 예배드림으로 더 은혜가 풍성합니다. 성가대의 찬양이 있으므로, 우리는 더 큰 기쁨을 얻습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해주고 관심가져주는 구역장, 권찰, 성도님들이 있기에 힘든 일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청산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봉사, 사랑의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 여러분의 모습으로 빚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옆의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합시다.
“함께 신앙생활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은혜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감사드려야 할 분은 하나님입니다.
좋은 부모님, 사랑하는 남편, 헌신적인 아내, 좋은 성도님,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십시오. 은혜 중 가장 큰 은혜는 구원받은 은혜입니다. 나같은 못난 죄인, 영원히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해주신 예수님, 예수님의 피를 보시고, 우리 죄를 다 용서해주신 하나님 아버지, 그런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고 영원히 그분의 은혜 안에 살 수 있도록 날마다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 그 크신 은혜는 세상 그 어떤 것과 비길 수 없는 은혜 중의 은혜입니다.

저는 이번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교회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제목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가장 큰 감사는 성전건축 부지를 매입한 것입니다. 이 일이 가능하기까지, 여러분들이  그동안 기도 많이 하셨습니다. 특별히 올해 1월에 한 주간 동안 전교회에 금식을 선포하고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38명이 금식기도원에 들어가서 성전건축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기도원에까지 가지는 못했어도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금식기도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이어서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을 통해 우리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건축헌금을 작정하였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은혜롭게 진행된 것은 성도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제목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어느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주일저녁예배를 마치고 가족들이 둘러앉았는데, 먼저 아들이 아버지께 간증을 했습니다.
“아버지,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얼마나 좋은 분인지 모릅니다. 오늘 저녁예배후 집으로 돌아오다가 빗길에서 차가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차는 다 부서졌지만, 제 몸은 하나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저를 눈동자같이 지켜주신 하나님의 돌보심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나는 너보다 더 큰 은혜를 받았구나. 나는 오늘 저녁에 아무런 사고를 당하지 않고 이렇게 왔으니 나는 너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 틀림없지.”

꼭 죽을 병에서 나아야 감사합니까?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면 더 감사하지 않습니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마음 중에 가장 쉽게 늙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곧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감사는 의도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쉽게 입술에서 잊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체스터튼(G. K. Chesterton)은 "나의 주된 인생관은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텔레비전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냉장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에어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다닐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직장생활할 수 있도록 도우셔서 감사합니다.
이만한 건강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자녀들의 안전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성도님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교회에 다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게 당연합니까? 아니지요.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감사할 것입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세 가지만 있으면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일용할 양식, 건강, 소망- 이 세가지만 있으면 감사드려야 한다.”

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분주하게 살면서 감사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오늘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톨스토이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젊어진다”고 했습니다.
왜요? 감사하면,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오기 때문입니다.
<소망을 이루는 감사의 힘>이란 책을 보면, “감사는 불행을 해독시키는 강력한 촉진제다”고 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달아납니다.
감사하며 살면 소망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행복해집니다. 하나님께 감사, 성도들께 감사, 가족에게 감사, 범사에 감사함으로 늘 행복에 겨워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보리밥 먹으면 신체 건강하다고. 맛있게 많이 먹으라고 보리밥을 권장하는 노래입니다.

보리고개 시대에 비하면, 우리가 얼마나 풍부하게 살고 있습니까?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고요. 비만을 걱정하고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못 살겠다고, 살기 너무 힘들다고 합니까?
다 상대적 빈곤, 상대적 박탈감 때문입니다.
그만하면 살만한 데, 자기보다 더 잘 사는 친구를 보고는 자기는 못 산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잘 산다고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하나님 안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진심으로 느끼고 있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입니다.

우리 중에 정말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가족의 불치병으로 괴로워하고, 자금난으로 고통당하고, 자녀들의 삶이 잘 안 풀리고, 가족간의 갈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산다는 것이 황홀하다>란 책이 있습니다. 일본인 요네꼬씨의 일대기입니다. 요네꼬씨는 고교3년 때,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했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손가락 세 개만 남기고, 두 다리와 왼쪽팔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삼지를 절단후, 병원에서 미국인 선교사와 앞으로 남편이 될 일본인 통역관을 만나 예수님을 영접하여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 세 손가락 밖에 없는 이 여인이 감자껍질을 벗기는 일화가 실려 있습니다. 오른손 세 손가락으로 감자껍질을 벗기려고 하는데, 되지 않습니다. 식칼을 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감자는 데구르르 굴러갑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께 처절하게 부르짖었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나같은 인생도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나같은 것을 결혼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나의 남편은 얼마 있지 않아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도 허기가 져서 내가 만든 저녁을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찬으로 사용할 이 감자를 깎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나의 이 약함을, 이 처량한 상태를 무엇하나 빼놓지 않고 다 아실 뿐 아니라 오늘까지 나를 인도해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줄 압니다. 당신의 방법을 나에게 가르쳐주세요. 하나님, 나에게 힘을 주소서. 이 감자를 꼭 깎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정신없이 기도가 끝났을 때, 형용할 수 없는 평안함이 마음에 넘쳐났습니다. 그리고는 희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급히 감자를 도마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먼저 감자를 반으로 쪼개 놓았습니다. 이것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감자의 반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칼로 윗 부분부터 껍질을 벗겨나갔습니다. 감자가 도마 위에 붙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아서 잘 깎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승리감에 나의 기쁨은 충만했고,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요네꼬는 손가락이 세 개 밖에 없다고 해서 비관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세 개만 있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면서 종이학을 접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절망과 좌절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요네꼬씨의 간증을 듣고는 위로받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요네꼬씨는 “단 세 개 밖에 없는 손가락으로도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멋지고 황홀할 수가 없구나 하는 마음에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행복에 겨워하고 있습니까?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
객관적으로 볼 때, 불구자요, 불쌍하기 그지 없지만, 그는 절대적으로 행복했습니다. 왜요?
하나님 은혜 안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몹시 힘들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고, 그 은혜 안에서 행복하시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2. 오늘 읽은 성경말씀은 한센씨병 환자 열 명이 예수님을 통해 고침받은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던 중, 한 촌에 들어가셨습니다. 한센씨병 환자 열 명이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면 자기들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만나러 온 것입니다.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고쳐주세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당시 구약성경에서는 한센씨병 환자들은 성 밖에 격리되어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저 멀리에서 오면, 얼굴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치며, 자기가 한센씨병 환자임을 밝혀서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동네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단절되어 산다는 것- 얼마나 비참합니까?
한센씨병 환자들이 스스로 몸이 병에서 나았다고 생각되면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고 확인받아야 했습니다. 한센씨병 환자 열 명은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들의 몸이 나은 줄 믿고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아직 환자입니다. 그런데, 마치 나은 사람처럼, 제사장에게 갔습니다. 믿음이 기적을 불러옵니다. 병이 나은 10명 중 한 명이 예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열 명이 다 나았지만, 그 중 한 명만 감사드린 것입니다. 1/10 입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꼴로 아주 희박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고 감사할 것을 명령합니다.
골로새서 2:7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로새서 3:15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시편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찌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께 베풀어주신 그 모든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 하나 헤아리며, 넘치게 감사하십시오.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리며 감사하십시오.

3.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리십시오.
고도원씨가 쓴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란 책이 최근에 나왔습니다.
좋아하는 것 챙겨드리기, 목숨 걸고 용돈 드리기, 그 가슴에 내가 박은 못 뽑아드리기, 엄마 앞에서 어리광 부리기, 전화 자주 걸기,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하기, 건강식품 챙겨드리기, 부모님의 일대기 만들어 드리기, 내가 축하받는 자리에 부모님 모시기, 인생 9단인 부모님께 여쭈어보기, 미장원에 함께 가기, 무조건 ‘잘된다’고 말씀드리기, 못 이룬 꿈 이뤄드리기, 자식 옷 한 벌 살 때 부모님 옷도 한 벌 사기,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드리기, 홀로되신 부모님께 친구 만들어 드리기, 소문난 맛집에 모시고 가기, 하루라도 건강하실 때 모시고 여행 다니기, 곁에 있어 드리기 등.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시다.

그 다음, 부부간에 서로 감사하십시오.
한 젊은 부부가 결혼하여 열심히 살아 어느 정도 살림 밑천을 마련하고 희망에 부풀어 있었는데 그만 남편이 교통사고를 내어 그 재산을 다 날리고 감옥살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감옥에서 나오는 날, 부인은 남은 돈을 다 털어 금 목걸이를 하나 만들어 남편의 목에 걸어 주었습니다. 절망하지 말고 금과 같이 반짝거리는 희망을 가지고 살자고 그렇게 하였답니다.

남편을 원망할 수도 있었지만, 아내의 그 아름다운 마음에 힘을 얻어 저들 부부는 또 열심히 살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조그마한 자장면 집을 운영하며 겨우겨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런데 뒤늦게 아내가 공부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 정식 대학에 들어갈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사이버 대학을 지원했답니다. 등록금이 백만원이 넘자 아내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남편에게 떨어졌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남편이 그날 저녁 집에 들어오면서 등록금이라고 쓰여져 있는 봉투 하나를 아내에게 주었습니다. 아내가 깜짝 놀라자 ‘내가 그 같은 네 마음 하나 모를 것 같으냐?’며 아내의 등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아내가 어디서 그 돈이 났느냐고 묻자 남편은 웃기만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에게서 받은 금목걸이를 팔아 마련한 것이었습니다.사고내고 재산 거들내고, 감옥까지 간 남편, 원망할만하지만, 그 부인은 결코 남편을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금목걸이를 선물하며 희망을 갖자고 한 아내, 그 사랑하는 아내에게 남편이 뭐라고 말했겠습니다. “여보, 고마워요. 감사해요.”
공부하고 싶은 자기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목걸이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해준 따뜻한 남편에게 부인이 뭐라고 말했겠습니까? “여보, 사랑해요, 고마워요.”
이렇게 부부간에 서로 기뻐하며 감사를 하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성도들 간에도 서로 감사하십시오.
옆의 성도와 함께 예배드림으로 더 은혜가 풍성합니다. 성가대의 찬양이 있으므로, 우리는 더 큰 기쁨을 얻습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해주고 관심가져주는 구역장, 권찰, 성도님들이 있기에 힘든 일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청산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봉사, 사랑의 수고가 있었기에 지금 여러분의 모습으로 빚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옆의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합시다.
“함께 신앙생활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은혜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감사드려야 할 분은 하나님입니다.
좋은 부모님, 사랑하는 남편, 헌신적인 아내, 좋은 성도님,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십시오. 은혜 중 가장 큰 은혜는 구원받은 은혜입니다. 나같은 못난 죄인, 영원히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해주신 예수님, 예수님의 피를 보시고, 우리 죄를 다 용서해주신 하나님 아버지, 그런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고 영원히 그분의 은혜 안에 살 수 있도록 날마다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 그 크신 은혜는 세상 그 어떤 것과 비길 수 없는 은혜 중의 은혜입니다.

저는 이번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교회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제목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가장 큰 감사는 성전건축 부지를 매입한 것입니다. 이 일이 가능하기까지, 여러분들이  그동안 기도 많이 하셨습니다. 특별히 올해 1월에 한 주간 동안 전교회에 금식을 선포하고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38명이 금식기도원에 들어가서 성전건축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기도원에까지 가지는 못했어도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금식기도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이어서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을 통해 우리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건축헌금을 작정하였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은혜롭게 진행된 것은 성도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제목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어느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주일저녁예배를 마치고 가족들이 둘러앉았는데, 먼저 아들이 아버지께 간증을 했습니다.
“아버지,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얼마나 좋은 분인지 모릅니다. 오늘 저녁예배후 집으로 돌아오다가 빗길에서 차가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차는 다 부서졌지만, 제 몸은 하나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저를 눈동자같이 지켜주신 하나님의 돌보심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나는 너보다 더 큰 은혜를 받았구나. 나는 오늘 저녁에 아무런 사고를 당하지 않고 이렇게 왔으니 나는 너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음에 틀림없지.”

꼭 죽을 병에서 나아야 감사합니까?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면 더 감사하지 않습니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마음 중에 가장 쉽게 늙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곧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감사는 의도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쉽게 입술에서 잊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체스터튼(G. K. Chesterton)은 "나의 주된 인생관은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텔레비전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냉장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에어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다닐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직장생활할 수 있도록 도우셔서 감사합니다.
이만한 건강을 주신 것 감사합니다.
자녀들의 안전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성도님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교회에 다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게 당연합니까? 아니지요.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감사할 것입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세 가지만 있으면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일용할 양식, 건강, 소망- 이 세가지만 있으면 감사드려야 한다.”

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분주하게 살면서 감사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오늘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톨스토이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젊어진다”고 했습니다.
왜요? 감사하면,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오기 때문입니다.
<소망을 이루는 감사의 힘>이란 책을 보면, “감사는 불행을 해독시키는 강력한 촉진제다”고 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달아납니다.
감사하며 살면 소망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행복해집니다. 하나님께 감사, 성도들께 감사, 가족에게 감사, 범사에 감사함으로 늘 행복에 겨워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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