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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땅에 묻은 달란트 (마 25: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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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에 묻은 달란트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 까지 배앗기리라) (마태복음 25:24-29)

우리는 이 달란트 비유에 대한 설교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움직이는 말씀인고로, 오늘 이 달란트 비유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번 깨달음이 있어, 이후에 우리의 삶이 변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주인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각각 달란트를 맡겨 주었습니다.
<달란트>란 무엇일까?
본래 탈란트란 헬라어 그대로의 발음입니다.
영어에서도 그 발음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Talent)
영어에 Talent란 재주, 재능, 수완, 솜씨 등의 뜻입니다.
달란트란 각각 능력대로 살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옛 어른들이 자식들을 많이 낳을 때 한 말이 있습니다.
‘다 제 먹을 것 갖고 나온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굼벵이도 뒹구는 재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모두 각각 살아갈 수 있는 재능을 주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을 보면 직업도 여러가지임을 봅니다.
민속촌에서 줄타기 하는 사람은 외줄타기로 하루 몇 차례 공연하고 밥을 먹고 사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술 하는 사람들 보면 사람들 눈을 속여 눈깜작할 사이에 보자기에서 비둘기도 나오고, 불도 나오게 하는 것으로 밥을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콧김 가지고 수백개 촛불을 꺼버리는 재능을 가진 사람도 보았습니다.
그런가하면 발로 공을 잘 차서 연봉이 수십억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골프를 잘 쳐서 명성과 부를 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노래로, 피아노로, 연기로, 그림으로, 기술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각각의 달란트들입니다.

1. 우리에게 맡긴 달란트는 각각 다르다는 점입니다.
우선 사람에게 같은 재능일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달란트는 각각 다릅니다.
많은 것을 맡은 사람도 있고, 적은 것을 맡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많은 것을 맡으려고만 합니다.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갖고 있는 재능을 얼마나 활용하면서 사느냐에 있습니다.
‘장사하여....’ 라는 말은 스스로의 노력을 의미합니다.
비록 남보다 적은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자기에게 주어진 능력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이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시는가?
많은 것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맡긴 달란트를 얼마나 잘 활용하였는가를 보십니다.
사람은 얼굴이 다르고, 개성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능력이 다릅니다.
각각 다른데 그 다른 것의 우열(優劣)을 둔 것이 아니고, 얼마만큼 주인을 생각하며 살았는가를 보십니다.

한 달란트 맡았던 사람도 처음부터 책망을 듣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한 달란트 받았어도 그것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으면 동일한 평가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한 달란트 받은 사람에게서 잘못이 무엇이겠습니까?

2. 달란트를 땅에 묻은 것, 그것이 문제입니다.
땅에 묻은 달란트가 주는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자기가 한 말 속에 자신의 잘못이 다 드러났습니다.
주인 앞에서 그는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음으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24-25절)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 사람이 자기가 한 말에서 세가지 모순을 갖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주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입니다.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는 말에서 주인에 대한 편견을 볼 수 있습니다.
남들은 주인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유독 이 사람은 주인을 굳은 사람으로 보았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굳은 사람>이란 우리 말로 하면 쿡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사람이란 뜻입니다. 인정사정이란 손톱 만큼도 없는 지독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영어성경에는 I know you are a hard man 이라고 하였습니다.
공동번역에는‘무서운 사람’으로 알았다고 번역했습니다.
요즘도 하나님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자기자신의 편견이나 오해들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신앙생활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모 교수님은 기독교의 하나님은 너무나 잔인한 하나님이기에 자기는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구약에 나타난 전쟁사를 보면 진멸하라는 명령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아말렉을 진멸하고 모든 것을 불 태우라고 하는 경우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하나님은 독선적인 하나님이기에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느냐?고 말합니다. 종교는 다 같은데 어떻게 기독교의 야웨의 신만이 유일신이냐고 합니다.
바로 이런 생각이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의 생각이었습니다.

둘째, 이 사람의 잘못된 생각이 무엇입니까?
‘당신의 달란트’란 말에서 잘못된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이 맡긴 달란트로 살고 있는데, 이 사람은 그것을 부정하는 말로서 ‘당신의 달란트’란 말을 사용합니다.
즉 나는 당신의 달란트로 살지 않았다는 뜻으로 말합니다.
그래서 당신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으니 당신의 것을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요즘도 이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기의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인된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굳이 이후에 심판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당신의 것으로 살지 않았다고 그렇게 대답할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편 기자는,‘하늘과 땅과 바다와 모든 것은 다 주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느것 하나도 주의 것이 아닌 것이 없는데,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돈을 벌었으면, 자기의 노력으로 벌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공기를 주어 호흡을 할 수 있었기에 살 수 있었고, 하나님이 내 몸에 건강이 유지되도록 모든 자연환경을 주었기에 죽지 않고 지금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나는 내 능력으로 살고있지, 당신의 달란트로 살지 않았다고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가 입니다.
대부분의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은 자기의 능력으로 살고 있는 줄 그렇게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대상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

셋째, 이 사람의 잘못이 어디에 있습니까?
주인이 굳은 사람인 줄 알았다면 왜 땅에 묻어두었느냐? 이것입니다.
차라리 은행에 맡겨서 이자라도 붙여 나오게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바로 이 점을 주인이 책망했습니다.
그럴 때 이 사람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이 사람 생각으로는 땅에 묻어두는 것이 그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점이 바로 현대인의 우(愚)를 범하는 행위들입니다. 오늘도 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리고 있는 소위 지성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모두 주인에 대한 편견들 때문에 그런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사고의 범위 안에 묻어둔 하나님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사람들의 사고(思考)방식에는 땅이 제일 든든하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요즘도 하나님 보다 땅, 땅, 하면서 땅만 보러 다닙니다. 땅이 제일 안전하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인의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다’는 것이 내포하는 오늘의 교훈이 큽니다. 땅이란 천국과의 대칭적 개념에서 보면, 오로지 땅만을 의지하고 살았다는 뜻입니다. 땅이 제일 안전하다고, 그렇게 생각하여 땅에다 하늘 아버지의 요구하는 달란트들을 묻어 버렸다는 뜻입니다.

3.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생각이 바로 정립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여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영생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잘못된 편견을 버려야합니다.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과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최후의 <셈을 하는 주인>이십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에게 맡긴 달란트를 셈하실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오늘 마태복음 25장은 천국 비유장입니다.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처녀와 같다고 하였고,
천국은 마치 타국으로 가는 주인이 그 종들을 불러 모아 놓고 각각 자기의 소유를 맡김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 비유들에게서 공통점은 주인은 다시 온다는 점입니다.
주인을 다시 맞이할 날이 올 것인데,
깨어서 주인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고, 주인 앞에 회계장부를 검사 맡을 날이 온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준비 잘하라는 요지입니다.

이 비유를 오늘 구원과의 관계에서 보면,
하나님의 구원은 회개하는 죄인들에게는 무한한 자비와 긍휼로 나타나지만, 그러나 교만한 자들에게는 준엄한 심판주로 임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행위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공의>를 겸한 사랑입니다.
<공의>없는 <사랑>은 <무질서>이고,
<긍휼>없는 <공의>는 참 <사랑>은 못됩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이 사랑의 잣대로 흥망성쇄를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 모두 땅에 묻은 달란트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김이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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