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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의 7대 표적(1) : 물이 포도주로(요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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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7대 표적 : 물이 포도주로(요2:1~11)

수년 전 부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신문에 났던 이야기인데,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학생들의 방석이 자꾸 없어지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한 반에 절반 정도까지 없어져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인근 남고 학생들의 소행이란 소문이 들렸습니다. 협조 공문을 보내도 잘 시정이 안돼서 결국 경찰이 그 학교에 가서 조사를 했는데, 봉고 트럭 반 트럭 분의 방석이 나왔습니다. 기가 막혀서 학생들에게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여학생 방석을 깔고 앉아 공부하면 시험을 잘 보고 합격한다는 소리가 있어서 그랬다는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장난기도 섞였겠지만 정말 한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미신이죠.

사람은 누구나 기적을 바라는 심리를 갖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능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현실 속에서 한계를 갖고 있어 일이 마음대로 안 될 때면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는 기적이라도 생기면 좋겠다는 소원을 갖게 됩니다. 그 자체가 나쁘지 않겠죠. 살아계신 참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고 바라면 그것은 바른 신앙입니다. 그런데 만약 다른 신을 섬기면서 구한다면 그것은 이교(異敎) 행위요 우상숭배입니다. 혹은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요행을 바란다면 그것은 미신 행위가 됩니다. 우상숭배나 미신 행위는 백해무익합니다. 우리는 혹시라도 이런 우상숭배나 미신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는 건전한 신앙생활을 해야 됩니다.

성경에 보면 많은 기적의 사건이 등장합니다. 구약에도, 신약에도 나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해서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게 기적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히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기적을 믿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바른 신앙을 정립하지 않으면 자칫 미신이나 샤머니즘에 물들 수 있습니다. 기적을 믿지 않는 불신앙도 문제이지만, 기적을 믿어도 하나님께 바르게 구하지 못해도 역시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7 가지 기적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바른 신앙이 어떤 것인지 배우고자 합니다. 이 일곱가지 기적은 마치 무지개의 7가지 색깔처럼 각각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모든 게 어우러져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말씀들을 통해서 생동감 있는 신앙으로 무장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중에 오늘은 첫 번째 기적입니다. 가나 혼인 잔치 집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화된 놀라운 기적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을 가리켜 본문 11절 보면 뭐라고 표현합니까? 표적(表蹟)! 기적(이적)과 표적이 어떻게 다른가요? 기적 혹은 이적(異蹟)은 단순한 기적을 가리킵니다. 말하자면 초자연적인 일, 신기한 일이 발생될 때 그것을 단순히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모든 기적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는, 인간의 잠재능력으로부터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니다. 체구도 작고 약한 여인이 거구의 남편이 병상에 누워있는 것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때 불이 났습니다. 급한 김에 남편을 껴안고 뛰쳐나갔습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 보니까,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이런 일은 평소 잠재되어 있던 능력이 극한 상황 속에서 분출된 케이스입니다.

둘째는, 마귀의 역사(役事)로 그런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시절 무당이 굿 하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무당이 날이 시퍼런 작두 위에 올라서서 버선발로 뛰면서 춤을 춥니다.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속임수나 쇼가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악한 영의 역사입니다.

이런 것들과 구별되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기는 기적이 있습니다. 이게 우리가 기대할 진짜 기적입니다. 그리고 이 기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전능하신 분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이심을 알게 됩니다. 말하자면 표적은 기적 중에서 하나님이 당신 자신을 나타내시는 기적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기적(이적)은 영어로 단순히 miracle이라고 말하지만, 표적은 sign 이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기적은 ‘표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요한복음에 나타난 표적을 보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로서 어떤 분이신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일들을 해 주시는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본문을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로 합니다.

[1] 인간의 한계 : 모라자고 나빠지는 인간의 현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얼마 후 한번은 갈릴리 지방의 ‘가나’라는 마을로 가셨습니다. 그곳에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그 집에 초대를 받아 가셨습니다. 전해지는 말로는 모친 마리아의 친척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다 함께 갔던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의 결혼 풍습을 알면 본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7일 정도 밤 시간을 이용해서 혼인 잔치가 진행했다고 합니다. 첫날 저녁에는 결혼예식과 마을의 거리 행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6일은 계속 손님들을 초대해서 피로연을 열게 됩니다. 그런 풍습을 고려한다면 혼주 집에서는 피로연을 위해 음식과 포도주를 충분히 준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착오가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포도주가 모자라는 불상사가 생긴 것입니다. 3절.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 ”

당시의 관습으로는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습니다. 얼마나 당황했을까! 마리아는 그 집의 가까운 친척이었기 때문에 일손을 돕고 있었을 것이고, 그 상황을 먼저 알고 몹시 당황했을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 잘 살아갈 것 같지만 다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나 중에 가 보면 계산 착오요, 이것저것 모자라서 당황하게 됩니다. 나름대로 잘 해본다고 했지만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게 인생입니다. 그리고 9절 보면, 나중에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을 맛본 연회장이 말한 대로 세상은 처음에는 좋은 것 같지만 나중에는 갈수록 나빠집니다. 결국은 죽고 멸망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가리켜 생로병사, 인생무상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좋은 것들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불완전합니다. 뭔가 모자라는 게 있고, 나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누누이 이런 인생의 실상을 깨닫도록 촉구합니다. 약4:14, 16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욥은 인생의 시련 가운데 인생의 실상을 깨닫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썩은 물건의 후패함 같으며 좀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세월이 가면 낡아집니다. 명품 옷이라고 입든 안 입든 시간이 가면 고물이 됩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눅12:16 이하 보면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는 농경 사회니까 부자가 농사를 지었습니다. 소출이 너무 많아 창고를 늘리고 저장합니다. 기분이 좋아진 그는 요즘으로 말하면 이렇게 독백을 합니다. “이제는 노후 준비를 끝냈으니 편히 먹고 쉬면서 즐기자.”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눅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아무리 세상에서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려도 하나님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그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래저래 인생은 하나님 없이는 모자라고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인생과 세상의 실상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런 인생이기에 우리에게 하나님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2] 예수님의 첫 표적 : 물이 포도주가 된 놀라운 변화

마리아가 당황하면서 예수님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4절.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이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여기서 ‘여자여!’라는 말 때문에 혹시 오해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이 아무리 메시아라도 그렇지 어머니에게 심한 말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건 아니고, 헬라어와 우리 말의 어법 상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이 말은 헬라어로 ‘귀나이’(γυναι)인데, 왕이 왕후에게 존경하며 부를 때도 쓴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공손한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마리아의 말에 예수님은 일단 거절합니다. 그러나 완전한 거절이 아니라 아직 때가 아니니까 좀 두고 보자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기적을 남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기적이 꼭 필요할 때까지 지켜보자는 겁니다.

마리아는 하인들을 불러 예수님의 기적을 기대하며 준비를 시킵니다. 예수님이 혹시 무슨 말씀을 하시면 무조건 순종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예수님이 하인들에게 결례를 위한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말씀합니다. 결례는 유대인의 관습으로 외출 후 들어왔을 때나 식사 전에 손을 닦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위생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종교적인 의식이었습니다. 얼마나 철저한지 모릅니다. 지금도 성지 예 루살렘에 가면 호텔 입구에 실제로 사용은 안 해도 항아리를 비치해 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인들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사실 시점으로 보아 더 이상 항아리의 물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물을 떠다가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에도 하인들이 묵묵히 순종합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뜻밖에도 연회장이 포도주 맛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요2:9~10 “ ...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여기서 우리는 물이 포 도주로 변화된 놀라운 변화를 봅니다. 예수님의 표적은 ‘변화’입니다.

그 변화는 질적인 변화와 동시에 양적인 변화 두 가지 면을 다 포함합니다. 세상의 원리는 점점 나빠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능력으로 좋아진 겁니다. 맹물이 최상품 포도주가 된 겁니다. 그리고 양적으로도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6절 보면, 두세 통 드는 항아리가 6개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얼른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요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1.5 리터 패트 병으로 400~500병에 해당됩니다. 작은 마을의 혼인 잔치 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모르지만, 아마 차고 넘쳤을 겁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 오셔서 역사하시면 이런 놀라운 변화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 결과 주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표적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변화이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표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예수님을 간증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11절.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예수님이 우리 삶 속에 오시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몇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① 신분의 변화 :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무엇보다 신분이 변화됩니다. 과거에는 죄인이었지만 이제는 의인입니다. 마귀의 종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요1:12) 지옥 갈 자였지만 이제는 천국 백성입니다. 요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예수님을 믿으면 사망에서 영생을 옮겨집니다. 이제는 심판받지 않습니다. 당장 죽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은 이게 최대의 기적입니다. 비행기 타고 날아다니는 것도 가만히 생객해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요 기적입니다. 쇳덩어리가 수백 명 사람을 태우고 날아다니니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으로 천국에 가는 것은 이보다 더 크고 놀라운 일입니다. 정말 엄청난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예상인 출신 존 뉴우턴 목사(「어메이징 그레이스」 작사자)가 했던 유명한 말이 있죠. “내가 천국에 가면 세 번 놀랄 것이다. 첫 번째는 꼭 올 줄 알았던 사람이 오지 못한 것 때문에, 두 번째는 오지 못할 줄 알았던 사람이 와 있는 것 때문에, 세 번째는 나 같은 죄인이 천국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가장 크게 놀랄 것이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삶 가운데 오시면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됩니다. 천사도 흠모하는 영광스런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완전히 새 사람이 되는 겁니다.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 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것이 바로 예수 믿고 얻는 최고의 축복이요, 최대의 기적인 줄로 믿습니다.

② 영적인 변화 :

모든 인간은 죄인인고로 영적으로 죽은 자입니다. 영혼이 죽으면 그 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불안, 초조, 염려, 공허, 권태, 무기력 ... 육신이 안락하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도 이상하게 영혼이 이런 부정적인 증상들로 가득찹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 영혼에 임하시면 영적인 상태가 변화됩니다. 기쁨, 평안, 감사, 찬송, 그리고 능력으로 충만해집니다.

한낮 뙤약볕에 고단한 모습으로 물을 길러 왔던 수가 성 여인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요4:13~14 “ ...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영혼 깊은 곳에 생수가 솟아나는 샘물이 생긴다는 겁니다. 그래서 환경과 조건에 관계없이 기쁨과 평안이 충만한 영혼이 됩니다. 그것은 세상의 환경 조건으로 조성된 편리와 안락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천국제(Made in Heaven)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그러므로 우리의 육신의 조건이 혹시 나빠져도 영적으로는 괜찮습니다. 얼마든지 새로워지고 싱싱해집니다. 고후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조니 에릭슨이란 미국 여성이 있습니다. 그는 10대 시절 강에서 다이빙을 하다 다쳐서 전신비가 되었습니다. 이미 신앙을 갖고 있었지만 도저히 그 시련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날아면 날마다 원망 속에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불현듯 기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고쳐달라고 기도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심경의 변화가 있었고, 육신을 고칠 수 없어도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길이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내가 이런 몸이라도 쓰임 받을 수 있다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찬양하며 살겠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최소한 입은 움직일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됐고, 입에 연필을 물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그림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칭송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유명한 볼펜 회사에서 광고 모델을 제의하게 됩니다. 그래서 돈도 벌고 유명해집니다. 그 일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하는 복음전도자로, 장애인 사역자로 쓰임 받게 됩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이 분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까? 안 일어났습니까? 그렇습니다. 그의 영혼에 놀라운 기적과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인생이 축복의 생애로 변화된 겁니다.

영적인 변화는 더 나아가 인간 관계와 공동체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한국 초대교회사를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무어 선교사가 황해도에서 사역할 때 한국의 관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게 많이 있었습니다. 한국 여인들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태어날 때도 딸이라고 무시당하고, 결혼할 때는 남편 얼굴도 모르는 채 시집 가고, 밥을 먹을 때는 부엌에서 먹고, 남자들이 반말로 하대하고, ... 도저히 성경적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교인들부터 계몽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번은 교회에서 앞으로 여인들은 남편과 함께 밥상에서 밥을 먹고, 남녀 간에 서로 존대말을 쓰기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여인들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겁니다. 이상해서 왜 대답이 없느냐고, 그렇게 하면 좋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제야 한 여인이 대답합니다. “아까는 너무 좋아서 대답을 못 했습니다.” 그 당시로서 그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그 놀라운 기적을 일으켜 주신 것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예수님이 오시면 가정이 변화됩니다. 공동체가 변화됩니다. 환경과 조건이 그대로 있어도 이런 변화가 있다면 바로 그 자리에 천국이 임하는 것입니다.

③ 환경의 변화 :

예수님은 영적 변화뿐 아니라, 필요하면 환경과 조건도 변화시켜 주십니다. 1979년 미스 아메리카로 우승한 세릴 프레위트의 간증입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차가 전복되어 왼쪽 다리를 다쳤습니다.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훨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를 안게 됩니다. 그후 성장 과정 중에 왼쪽 다리가 자라질 않아 오른쪽 다리보다 2인치가 짧았습니다. 모두들 그녀의 뛰어난 용모를 아까워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는 믿음 안에 잘 성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흥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300여 명의 참석자와 함께 섞여 통성 기도하는 가운데 다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한참 기도하는 가운데 다리가 간질거려 살펴 보니까 왼쪽 다리가 늘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일어나 걸어봅니다. 양쪽 다리의 길이가 같아져 마음껏 걷게 된 것입니다.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 마침내 그녀는 미스 아메리카가 됩니다. TV에서 그녀는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 외에 누가 이 다리를 고쳐주셨겠습니까? 그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간절히 구할 때, 주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필요를 인정하시면 우리에게 이런 놀라운 기적을 일으켜주십니다. 그래서 변화된 환경 조건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3] 변화를 위한 비결 : 믿음의 기도와 순종

여러분! 이런 표적, 놀라운 변화는 그냥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무한 능력자이시지만, 그 능력을 받는 우리 인간은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능력을 받을 큰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님의 표적을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믿음의 기도를 준비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맨처음 기도했을 때 거절 당합니다. 그러나 기다리며 끝까지 인내합니다. 그러자 때가 되매 예수님이 그 놀라운 표적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기도는 주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기적을 준비하는 그릇입니다. 렘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그리고 마리아의 지시대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하인들의 모습도 돋보입니다. 그들이 순종하지 않았다면 표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표적을 행하십니다. 특히 하인들이 “아구까지 채우니 ... ”(7절) 라는 구절이 인상적입니다. 만일 건성으로 조금만 부었다면 그만큼만 포두주가 되었을 겁니다. 가득 부었기 때문에 포도주가 항아리마다 가득차게 된 겁니다. 우리가 얼마나 철저하게 순종해야 되는지 교훈해 줍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십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함께 삶의 현장에 와 계십니다. 여러분, 표적을 바라십니까?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래서 우리 삶 가운데 예수님의 표적이 나타남으로 승리의 삶을 사시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예수님의 표적 그 자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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