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마음의 항아리 (출 16:31-36)

  • 잡초 잡초
  • 785
  • 0

첨부 1


  산업사회가 모든 문화를 휩쓸고 지나갈 때 우리는 항아리들을 무시하고 항아리들을 깨뜨리고 인정사정없이 버렸습니다. 그리고 프라스틱으로 교체하고 스텐인레스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친환경적인 항아리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 쓸만한 항아리 하나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도자기 마을에 가서 작은 토기 사발 하나가 200만원이라고 하기에 만져만 보고 온적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항아리의 용도가 몇가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첫째, 용도로 소개된 곳은 창세기 24장입니다. 아브라함이 며느리를 얻기 위하여 그의 신실한 종을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나홀의 성으로 보냈을 때 우물가에서 처음 만난 리브가가 물을 깃기 위하여 어깨에 메고온 것이 물항아리였습니다. 이 물항아리로 인하여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며느리가 되었고 이삭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물항아리는 신약성경 두곳에 더 소개가 되고 있는데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항아리로 쓰였던 곳에 물을 채워 포도주로 바꾸신 기적을 만들어냈을 때와 수가성 우물가에서 사마리아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새사람이 되었을 때도 물동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용도는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대로 만나를 담는 항아리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에서 일용할 양식이 없었을 때 하나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주신 것이 만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만나 한 오멜을 항아리에 담아 대대로 간직하여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세 번째 용도는 횃불을 숨긴 항아리로 사용이 되었습니다(삿 7장). 기드온과 그 300인의 용사가 미디안 전쟁에 나갈 때 항아리 속에 횃불을 감추고 적진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에 항아리를 깨트려 횃불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어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도서 12장에 보면 인생의 육체를 항아리에 비유하고 있고, 예레미아 애가 4:2에서 시온의 아들들을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늙고 병든 육체, 이 육체가 죽는 것을 깨어진 항아리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항아리가 깨어지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처럼 우리의 육체도 깨어지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항아리를 생각하면서 오늘 이 시간에 "마음의 항아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음의 항아리에 "물과 같은 깨끗한 것"을 담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물이 맑으면 맑을수록 그곳에 비취는 모습도 바르고 정확할 것입니다. 물이 혼탁하면 그 속에 비취는 모습도 혼탁할 것입니다. 깨끗한 양심을 담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거짓이 없는 믿음을 담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라야 하나님 나라를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미개지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한 훌륭한 선교사가 한 번은 잦나무 숲이 뒤엉킨 미로에서 한 원주민이 기도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조그마한 먼지가 눈동자에 민감한 반응을 일키는 것처럼 죄가 그의 영혼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조그만한 먼지가 눈속으로 들어오려고 할 때 눈꺼풀을 닫는 것처럼, 혹은 이파리에 무엇이 닿기만 해도 잎을 오무리는 민감한 식물처럼 양심을 민감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항아리에 맑은 물과 같은 좋은 생각을 품고 삽시다.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삽시다.

  2. 마음의 항아리에 "만나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만나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신 일용할 양식이었습니다. 이 만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주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만나는 육신을 입고 하늘로부터 강생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은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아선지자는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렘 15:16)"라고 했습니다.
  마음의 항아리에 말씀을 답고 삽시다. 잠 4: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하셨습니다.

  3. 마음의 항아리에 "횃불과 같은 꿈과 정열"을 담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꿈과 정열은 우리 마음의 항아리에 항상 담겨져 있어야 하고 숨겨져 있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이것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경우가 아니면 이것은 함부로 밖으로 튀어나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적을 만들고 경쟁자를 만들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횃불항아리를 아무때나 깨뜨리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횃불항아리를 깨뜨려 횃불을 드러내도록 명령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엘 선지자는 말세에 꿈을 가진 자만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요즈음 맥어더 장군에 대한 논쟁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우리 민족을 구한 영웅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그가 한국전에 참전한 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사실상 우리 민족을 양분한 민족 분열자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천상육작전을 기념해서 세운 동상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서 철거하려하고 한쪽에서 절대로 철거할 수 없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사실 맥아더 논쟁은 미국에서는 이미 54년 전에 종결된 일입니다.

  어쨌든 맥아더 장군이 그의 75번째 생일축하 석상에서 한 말은 이런 저런 논란과 상관없이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기에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젊음은 전적으로 삶을 살아 온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그것은 의지가 어떠한가를 보여 주는 일종의 기질이며, 상상력의 특성이고, 감정의 활력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수 많은 나날들을 살아왔다고 해서 늙은 것이 아니라, 품고 있었던 이상이 메말라 버리기 때문에 늙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신념만큼 젊은 것이고, 당신의 의심만큼 늙은 것이다.
자기 확신만큼 젊은 것이고, 당신의 의심만큼 늙은 것이고, 당신이 느끼는  두려움만큼 늙은 것이다.
  그리고 가슴속에 품고있는 희망의 정도에 따라 젊음을 간직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한가운데에는 일종의 기록실 같은 것이 있어서 여기에서  아름다움이나 희망, 활기와 용기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은 젊어진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마음의 기록실로 통하게 해주는 연결선들이 끊어지고 사람들의 가슴이 비판론이라는 눈으로, 냉소주의하는 얼음으로 뒤덮이게 되면 늙는다."라고 했습니다.

  4. 마음의 항아리는 "깨어지기 쉽고 상처나기" 쉽습니다.

  마음의 항아리가 깨어지면 그 인생은 끝장이 나는 것입니다. 전도서 12장에 보면 인간의 육체를 항아리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쉽게 깨어지고 깨어지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을 비유로 말씀한 것입니다. 육체뿐 아니라 마음도 연약한 항아리와 같습니다. 상처입기 쉽고 깨어지기 쉬운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항상 다둑거림이 필요하고 위로가 필요하고 칭찬이 필요하고 격려가 필요한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현대들인의 마음의 상처로 대변되는 스트레스는 인간의 영육을 파괴하는 무서운 침략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깨진 마음
  정신 의학자 린치 (J.L.Lynch) 박사는 그의 명저 "깨진 마음"  (The BrokenHeart)에서 인간관계가 건강을 좌우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병의 원인에 대한 원시적  생각은 죄나 잘못된 행위로 보았고, 그후  병균의 발견에 의하여  과학적인 원인을 말하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현대의학이 다시 옛적에 말하던 잘못된 행위가 병의 원인으로  말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마음의 상태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 것입니다.
  린치 박사의 조사 내용 중 한 부분을 소개하면, 심장병은 조급함과 긴밀히 연결되었고, 참지 못하는 성격, 경제적  행위, 시간에 끌려 사는 태도, 걱정하고 평온한 마음을 못가지는 생활  등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린치 박사에 의하면,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정신 상태는 수명에도  연관된다고 합니다. 
  평균 연령을 다 살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서  사회적 고립, 우정의 결여, 고아로서 혹은 편모편부 밑에서 자란  경우, 갑작스럽게  사랑하던 대상을 잃은 경력, 유전성 질환의  소유등이 많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인간관계에서 받는  정신문제가 조기 사망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입니다.

  사람은 그 마음의 항아리에 무엇을 담고 사는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심과 탐심을 담고 살면 욕심꾸러기가 될 것입니다. 미움과 증오와 경쟁심을 담고 살면 화평을 깨는 자, 살인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마음의 항아리에 물과 같이 깨끗한 양심과 믿음을 담고, 만나와 같은 말씀과 은사와 보배 예수를 담고, 횃불과 같은 꿈과 정열을 담고, 늘 성령으로 마음에 위로를 받고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