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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고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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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방아깨비는 유난히 벗겨져 있고 고지새라는 새는 별나게 심술궂은 부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개미의 허리는 끊어질 듯이 잘록합니다. 서로 아무런 상관도 없을 것 같은 이들의 모습을 연관지어 엮어 낸 전래의 고담 하나가 있습니다. 한 여름 내내 일만 하고 있는 개미가 불쌍하다고 생각한 동물이 있습니다. 방아깨비와 물가에서 물고기 잡아먹고 사는 고지새가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개미를 꼬드겨 여름철의 낭만을 함께 즐겨보자고 유혹합니다. 남의 호의를 너무 무시하는 것도 옳은 일은 아닌 것 같아 개미가 흔쾌히 승낙하고 함께 즐길 요량으로 신나게 물가로 달려갔습니다. 경망스러운 방아깨비가 선뜻 나서며 자기가 우선 솜씨를 보여 고기 한 마리를 멋있게 잡아오겠노라고 큰소리치더니 첨벙 물속으로 뛰어 듭니다.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큼직한 메기가 입을 벌려 삼켜버립니다. 친구가 순간적으로 물고기 밥이 되고 말았으니 남아있는 둘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개미는 발만 구르고 안타까워하는데 고지새는 메기를 찾아 천방지축 날뛰더니 마침내 놈을 찾은 모양입니다. 잽싸게 물속으로 뛰어들어 순간적으로 메기를 물고 나옵니다. 시간을 지체하면 친구가 죽습니다. 고지새는 급히 그 예리한 부리로 메기의 배를 갈라 방아깨비를 구출합니다. 여부없이 요나 신세가 된 방아깨비는 메기 뱃속에서 나오면서 어깨를 으쓱하더니 " 야, 내가 잡은 물고기 좀 봐 크지? 이 녀석 잡느라고 놈의 뱃속에 들어가 땀을 꽤나 흘렸지"라고 말합니다. 친구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던 고지새는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은혜를 베풀 적엔 그 은혜를 구하지 말라."는 식의 교훈은 아예 들어 본 적이 없는 고지새입니다. 메기를 제가 잡았노라고 기고만장한 상대를 보고 어찌 그 입이 튀어나오지 않겠습니까? 터무니없는 자랑을 계속하는 방아깨비의 언행과 묘한 앙상불을 이루는 고지새의 입술이 어찌나 우스운지 개미는 웃고 또 웃다가 허리가 끊어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울러 고지새의 튀어나온 부리는 그대로 굳어 버렸는데 하나님은 남의 공을 제 것이라고 설치는 공짜 근성의 얌체 방아깨비가 하도 얄미워서 그 이마를 홀랑 벗겨 버리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디럭스비리블 - 이생의 자랑)

허탄한 자랑을 하지 않습니다.

(약4:13-17)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합니다.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개구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황새에게 막대기를 서로 입에 물고 날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드디어 막대기에 매달린 개구리도 하늘을 날게 되었습니다. 그때 연못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던 개구리들이 부러워하며 큰 소리로 물었습니다. “야, 그거 누구 아이디어냐?” “당근, 내 아이디어지!”하는 순간 개구리는 입에 물었던 막대기를 놓쳐버렸고 결국 땅에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자기가 그런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든지 허탄한 자랑을 하다가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벨탑을 자랑하다 흩어진 인생들입니다.

(창 11: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합니다,

토인비 박사(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는 20세기 동안의 인류역사 중에 21개의 문화가 지구상에서 생성하고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 20세기 동안에 21개의 문화라는 바벨탑을 세웠으나 세운 족족 다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인간이 세운 인본주의적 바벨탑 문화는 언제나 그 속에 파멸의 씨앗을 품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시작하는 인간의 모든 도모는 그 속에 이미 파멸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언제고 그 씨앗이 자라서 인간의 모든 도모를 파멸시키고 마는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히틀러와 그의 바벨탑을 너무나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아리안 민족이 세계적으로 가장 위대한 민족이기에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는 바벨탑 사상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철학에 기반해서 그들은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독일과 히틀러는 지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의 바벨탑은 그 속에 이미 파멸의 씨앗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하게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 천황의 바벨탑도 그렇습니다. 일본은 아마데라쓰 오미가미에서 출발한 신국이요, 신의 백성이기에 일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가 발전해야 하고 일본은 그들의 종주국으로 지배하고 다스려야 한다는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바벨탑 사상에 짓밟히고 수년간 피와 눈물과 땀의 고생을 했습니다. 일본은 자신들의 바벨탑을 완성하고자 청일전쟁, 노일전쟁, 한국강제합병, 중일전쟁, 진주만 공격,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지만 종국에는 원자탄이라는 불세례를 받아 일본의 바벨탑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없이 인간이 도모하는 모든 바벨탑은 역사적으로 계속 무너진 것입니다.

  내일 일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잠 27: 1)고 합니다.

시인은 내일 일을 자랑할 수 없는 인생의 연약함을 노래합니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 점 같을 뿐임이니이다 주께서 저희를 홍수처럼 쓸어 가시나이다 저희는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 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 바 되어 마르나이다(시 90:3-6).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시 39:5,6)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 하사 나로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시 39:4)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 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0-12)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시 8:3,4)

우리 사람이 얼마나 연약한지 역대기 기자는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대상 29:15)합니다. 그림자는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 12:16-21)합니다.

  십자가만 자랑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1:18)

클로포름을 발견한 과학자 제임스 심슨 경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과학자들과 친구 그리고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당신이 지금까지 발견한 것 가운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하자 그는 "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나는 죄 많은 죄인이라는 사실과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들의 구주요 나의 구주시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고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외의 어느 것이 가장 큰 발견이 되겠습니까? 이 세상에 어떠한 과학적인 발견도 하나님께서 창조해 놓으신 것의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입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죽기 전까지 풀어야 하는 수수께끼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와 자기와의 관계입니다. 세상에는 그 수수께끼를 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수수께끼 상자 속의 보화까지 캐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수수께끼만 풀었을 뿐 그 상자 속의 보화는 발견 못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그 수수께끼를 풀려고 하지 않아 양과 염소를 구분할 때 염소의 길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려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바울사도는 (고후 12:9)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합니다. 진정 이러한 사람이 예수를 믿는 사람이요, 사랑을 아는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인간적인 요소와 배경으로 보아 지난날에는 누구보다도 자랑할 것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이며,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며, 명문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교육을 받은 석학이요,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참으로 갖출 것을 다 갖춘 당당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를 만난 순간부터 그는 그 모든 자랑거리를 오히려 해로 여기고  배설물과 같이 여겼다는 것입니다. (빌 3:7-8)

바울은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한 이후에는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외에는 달리는 자랑할 것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왜냐구요?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과의 사랑에 빠진 까닭입니다.

마귀는 하나님과 같이 되려다가 영원히 추한 악의 피조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등이신 예수님은 오히려 그분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자기를  낮추심으로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에서 볼 수 있는 그분의 탁월한 삶의 질 가운데 하나가 자기 자랑이 없으셨다는 사실입니다. 큰 표적이나 놀라운 사건 이후에 무리를 피하여 한적한곳으로 숨으시던 그분, 병자를 고친 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리시던 분이십니다. 정녕 주님의 인격은 심오한 깊이를 소유하고 계셨습니다. 자기 자랑을 극복하는 비결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자기 자랑의 망령이 내 인격을 추하게 하거든 전능자이신 하나님 앞에 서시기 바랍니다,

자랑은 자기를 전시하는 것입니다 (Moffatt) 자랑은 투기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투기가 이웃과 비교하여 자신이 열등하다고 판단될 때에 일어나는 감정이라면 자랑은 이웃과  비교하여 자신이 우월하다고 판단될 때에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자랑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연약하고 불우한 이웃에게 깊은 좌절감과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높은 장벽을 쌓는 계기가 되어 다시 메꿀 수 없는 거리감을 형성해 버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참되고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결코 이웃의 자존심에 흠집을 내는 자랑을 늘어놓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깊이  인식하여 늘 겸손의 자세를 잃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기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주어진 바요 받은 바이기에 결코 자기 자랑을 앞세울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허탄한 것을 자랑하지 아니하고 내일 일을 자랑하지 아니하고 자랑한다면 오직 십자가만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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