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심은대로 거둔다 (갈 6:7-9)

  • 잡초 잡초
  • 296
  • 0

첨부 1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영원불변한 진리입니다. 이번 몽골에 가서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 심은 대로 거둘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흡수골호수라는 곳을 가보았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7시쯤 경비행기로 1시간 20분 비행기에 틴 승객 전원이 우리뿐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쏘련제 봉고차 같은 미니버스를 7대로 나누어 타고 4시간 반 정도 길도 없는 벌판을 달리는데 청룡열차는 저리가라입니다. 흡수골 도착시간이 새벽1시나 되었는가?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는 입을 다물 수가 없을 만큼 황홀입니다.

몽고사람들의 거주지인 겔 속에서 하루 밤을 장작 난로를 피어놓고 자다보니 불이 피었을 때는 더워서 잠을 못자고 불이 꺼지면 추워서 잠 못 자고 불을 피우느라 잠 못 자고 이래저래 잠을 못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호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나라 경상남도만 하다는 아침안개와 울창한 수목과 조화를 이루며 고요한데 유네스코가 지정한 환경 보호구역이 될만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단 한척밖에 없는 4인승 조그마한 배를 타고 걸어가는 것이 빠르다 할 만큼 느린 속도로 달리면서 호수를 돌아보는데 배 주인이 피피 병 반 자른 물통으로 호수 물을 떠서 꿀꺽꿀꺽 마시는데 아무문제가 없어요.

알고 보니 우리가 먹는 물이 전부다 호수 물을 퍼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휴양지인데도 주변에 쓰레기 하나가 없고 오물을 버리는 법이 없고 배에서 먹던 휴지나 오물을 호수에 훌떡 집어 던질 만도 한데 모두 싸가지고 지정장소에서 처리하니 호수 물을 그냥 떠먹어도 다른 어느 물보다 좋은 물일 수밖에 없지요.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환경이 아름다워 주변을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데 풀숲에 뭐가 숨겨져 있어서 풀을 헤치자 자태를 드러내는데 아침이슬이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구나. 여기가지 와서 아침이슬을 심고 가셨구나. 어느 님이 그랬는지 몰라도 상당히 원망스러웠습니다. 그 아름답고 깨끗한 호수 가에 와서 아침이슬을 드시고 가는 것까지야 이해한다하지요. 워낙 아침이슬을 못 먹어서 목이 마른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드셨으면 병은 들고 가셔야지 왜 병을 두고 갑니까? 그러니까 호수가 병들지요. 심은 대로 거둡니다.

여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 자식농사 잘 지세요. 심은 대로 거둡니다. 저는 이번에 가서 우리 세품아 애기들을 보면서 우리 엄마들이 참 훌륭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예수수트이레네이. 예수 믿으세요. 얼마나 똑똑하고 짜랑짜랑하게 외치는지 전도 나간 동네사람들이 담 밖으로 내다보고 다 나오는 거예요. 이 애기들 덕분에 제가 몽골사람 집안까지 초대를 받았습니다. 가이드하는 몽골처녀가 초대받으면 거절하면 안 된다고 해서 집안까지 들어갔는데 뭐 먹을 것을 계속 주는 거예요.

애기들이 이상한 맛 때문에 진저리를 치는 것을 먹게 하기위해서 아 맛있다 하고 먹는데 나도 속이 메식. 메식 하는데 억지로 말 젓으로 만든 요구르트 같은 것을 한 사발 비우고 나니 눈치를 챘는지 설탕을 내주어서 그것을 타 먹으니 훨씬 수월한 것을..

아 우리애기들 똑똑합니다. 그런데 잘 들으세요. 이런 아이들만 있으면 제가 여기서 이야기를 안 하지요. 이런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의탁형 아이가 있어요 사사 건건 선생님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제가 지켜보니 그 아이가 잘 못된 것이 아니예요. 부모가 그렇게 만들었드라구요.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알 수 있어요.

누가 아이를 바보로 만듭니까? 부모입니다. 과잉보호하는 부모입니다. 자기 일을 못해요 자기가방을 챙기지 못해서 밤낮 잊어버리고 다녀요. 밥만 먹으려면 칭얼거려요. 그런가 하면 당당한 아이가 있어요. 몸이 아퍼서 열이 나는데도 제가 아프니 하면 괞찮아요.. 하면서 뛰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잘 키웠다.
제가 아이들을 시험 하기위해서 목이 말라 콜라가 먹고 싶다 했더니 이 아무개라는 아이가 제일 먼저 뛰어가더니 자판기에 1불짜리를 탁 넣고 콜라를 하나 빼 오는 거예요. 목사님 잡수시래요. 그리고 아이들이 줄을 서요. 목사님 초코랫, 사탕, 쿠키. 물드세요. 제가 호강 했어요. 그런가 하면 저 밖에 모르는 아이가 있어요. 제꺼만 쏙 빼다 먹고 다른 아이들이나 선생님은 거들 떠 보지도 않아요.

제가 흡수 골에서 돌아오는 날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의 빚이 있어서 전부에게 2불씩을 주면서 맛있는 것 사먹어라 했지만 마음속에 새겨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잘 키웠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똑같이 비를 주시고 햇빛도 주시지만 하나님마음속에 새겨진 자녀들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잘 키우세요. 심은 대로 거둡니다.
갈라디아서 5:19-26은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육체의 일도 현저하니”라고 시작하는데요, 곧 이것은 우리의 삶 속에 심어야 할 것과 심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21절의 말씀처럼 결국 심지 말아야 할 육체의 일을 심는 자는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 그것은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또한 이러한 것은 생명을 병들게 하고 생명을 약하게 하고 생명을 죽이고 파괴하는 것들입니다. 그러기에 심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심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선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생명을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게 하고, 힘을 얻게 하고 살리는 것들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느냐 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생명을 죽이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사람은 오직 심어야 할 것만 심는 사람이요, 생명을 죽이는 사람은 심지 말아야 할 것을 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심는다는 말도 중요하지만 거둔다는 말이 사실 더 중요합니다. 심고 거둔다는 사실을 자연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인간사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자기가 심고 있는 것이 자연을 죽이고, 생명을 죽이고, 자기 스스로를 죽이고 있는 줄을 모릅니다.

얼마 전 대전 현암교회 목사님과 대화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목사님은 목욕하실 때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물의 오염 때문에. 그러나 자기 피부가 지금 젊은 사람이나 다를 바 없답니다. 30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식사하는데 양이 많은데도 다 잡수시는 것 - 식사 잘 하신다했더니, 식사를 잘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음식 찌꺼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 음식이 남으면 버리게 되고 그것으로 토양이 오염된다는 것 / 어느 목사님, 음식 버리고 몸 버리지 말라고 권면하는데 - 그래도 자기 신조는 내 몸 버려도 자기 몫으로 나온 것은 음식을 다 먹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누가복음 17장을 보면 강도만난 사람의 비유가 소개되어집니다. 이 비유에 등장하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강도입니다. 이 강도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능히 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 한 사람은 제사장 레위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 공동체만 생각하는 사람, 자신의 출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마치 어느 학교 출신, 어느 지방 출신을 중요시하는 사람이죠.
또 한 사람이 사마리아인인데요, 이 사람은 책임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사람이 생명을 살려내는 사람입니다. 인종도 지역도, 감정도 초월하고 생명을 사랑한, 생명을 심고 선을 심고 봉사를 심고 나눔을 심고. 오늘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나는 이 세 부류 가운데 어떤 사람으로 살아 왔습니까?

인도의 간디가 한번은 급하게 어디를 가는데 기차시간에 늦어져 출발하는 기차를 타느라 신발 한 짝이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내릴 수도 업고 점점 멀어져 가는 신발을 보던 간디는 다른 신발을 벗어던졌습니다. 옆에서 있던 사람이 깜짝 놀라 왜 신발을 벗어 던집니까? 다른 사람이라도 신어 야지요 한 짝 가지고 신겠습니까? 다른 사람이라도 신어야지요. 내가 욕심 부린다고 됩니까?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거예요.

우리는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반드시 내가심은 것이 나를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어느 집 아들 콩 심으라고 바가지에 하나 콩을 담아 주었어요. 심다가 너무 더워 냇가에 목욕하는데 그만 놀이에 팔려 해 저무는 줄을 몰랐어요. 콩은 심어야 하고 해는 저물고 생각하다 한곳에 다 부어버리고 흙으로 덮고는 그리고 다 심었다. 했어요. 얼마 후, 싹이 났지요. 나야 할 데는 하나도 나지 않고 나지 말아야 할 데서 소복하게 났지요 - 이 친구는 밭을 파괴한 자요 콩의 생명을 파괴한 자요 양심을 파괴한 자입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선을 심는 사람은 더 많이 심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악을 심는 사람들이 더욱 많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가진 사람이 생명을 줄 수 있습니다. 죽음을 가진 사람은 죽음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낙심하지 말라고 말씀 하십니다. 왜냐하면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두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길인지 바로알고 좋은 씨앗을 심고 풍성한 열매를 바랍니다. (김 영 태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