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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광복절] 자유의 영 (눅 4: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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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광복절이 왔습니다. 수많은 아시아 나라들인 같은 날 광복절을 지킵니다. 왜 그런지 아시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념식이 진행됩니다.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 보니 온 나라가 큰 축제를 벌리는 겁니다. 그러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이 있지요? 절대로 나라를 남에게 빼앗기지 말자는 것입니다. 모두가 각성하자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은 전통적인 광복절이 있습니다. 현대 이스라엘의 건국일이 아닙니다. 본래부터 지켜온 날로 유월절이라고 부릅니다. 이 날 민족적으로 노예상태에서 벗어났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신자들은 어떤 날이 광복절인가요? 형식적으로는 세례 받은 날입니다. 더 분명하게는 예수 믿기 시작한 날입니다. 사탄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났다는 말입니다.

신자가 되었습니다만 삶은 아직도 원수의 지배를 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점령한 뒤에도 그곳의 일곱 종족을 완전히 없애지 못했습니다. 신앙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들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다윗의 시대에 가서야 그들은 완전히 이스라엘 속에 흡수되어 사라졌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런 과정에 있어요.

1. 자유가 있는가?

사람들은 마음대로 하는 것을 자유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권력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현재 북한에서는 경찰이나 정보부 쪽 사람들이 마음대로 합니다. 마음에 안 들면 잡아다가 마음대로 합니다. 우리도 한 때 그런 적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무서워합니다. 뇌물도 많이 주고요. 이렇게 권력이 많으면 그 사람이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사람들도 서로 간 감시하고 경쟁하며 높은 사람들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러면 모든 권력이 다 모아진 김정일은 자유롭습니까? 부하들 간 심지어는 가족간 치열한 권력 다툼,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미국이 정밀 폭격을 할까봐 하루도 같은 장소에서 잠을 잘 수 없습니다. 과연 저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누가 자유롭다 말할 수 있나요? 어려서는 아무 것 할 힘이 없어요. 반항해 집을 나가도 갈 데가 없어요. 경험도 지혜도 돈도 없어요. 어른이 되면 약간 나아지지만 그래도 자기 부인이나 자식 하나도 마음대로 할 수 없어요. 늙어서는 자기 몸 하나도 제대로 가눌 수 없어요. 온통 한과 후회의 종이 되어있어요. 누가 자유롭다고 할 수 있나요?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무얼 하겠습니까? 대부분 우선 생각하는 게 마음대로 놀고 마음대로 먹고 마음대로 연애하는 겁니다. 그리고 미운 놈 다 죽이는 겁니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요? 완전 게으름뱅이 뚱보에다 성인병 덩어리, 그리고는 타락한 인간 살인자가 되겠지요. 과연 이것이 자유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자유인가요?

구약에서 자유는 육체적인 억압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광복절은 유월절입니다. BC16세기 이집트에서 노예들이 하나님의 힘으로 해방됩니다. 그 후 이스라엘은 아무에게도 복종하지 않으려했습니다. 비록 왕이 있어도 개인의 자유는 보장되었습니다. 심지어 노예로 팔려가도 7년째는 해방시켜야 했어요. 자유는 곧 생명이었어요.

신약에서는 의미가 좀 달라집니다. 노예보고 해방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노예로 있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슨 자유인가요? 여기서부터는 세상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자유를 소개합니다. 영적인 자유입니다. 즉 죄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모든 저주가 다 죄, 하나님과 원수된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과 단절되면 사람은 죄의 노예가 됩니다.

모든 억압은 죄로부터 옵니다. 루즈벨트가 4대 자유를 말했지요. 언론과 종교, 가난과 공포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이 자유들이 누려지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합니다. 북한이나 회교도 국가 같은 데서는 가능하지 않아요.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라도 가난과 공포를 완전히 제거해줄 수는 없습니다.

이것들이 다 해결되어도 사람들은 노예상태를 못 벗어납니다. 병과 늙음과 죽음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타락과 방탕의 노예가 되어있습니다. 욕심과 미움과 우울증과 악한 생각에 눌려있습니다. 늘 후회하고 늘 두려워하고 늘 불안해합니다. 오늘도 사고 날까 어려운 일 없을까 걱정합니다. 세상에는 자유가 없습니다. 하나 풀리면 다른 게 억압해요.

2. 자유는 능력이다

오늘 예수께서 선언하십니다. “내가 자유를 주려고 왔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에 눌린 사람들, 세상의 억압이건 육신의 눌림이건 마음의 병이건 노예된 사람들은 모두 내게로 오라.” 이것이 복된 소식입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무엇에든지 내가 노예가 되었다고 느껴지면 그의 말씀을 듣기 바랍니다. 어떠한 상태에서도 그는 확실한 자유를 약속합니다.

“포로된 자를 풀어주고,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케 한다.” 당신의 상황이 무엇인가요? 무엇엔가 잡혔나요? 벗어날 수 없어요? 보이지가 않아요? 병이건 가난이건 문제이건 자유를 누릴 수 없게 하는 무엇이 있나요? 그래서 거기 눌려 사는 것도 아니란 생각인가요? “내가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요8:36)

그러나 조금만 살펴봅시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그는 식민지의 가난한 백성입니다. 돈 없어요. 학벌도 없어요. 인물도 없어요. 부모도 가난해서 배경도 없어요. 도대체 그에게 무슨 자유가 있다는 말입니까? 높은 사람들이 아무도 그를 인정 안했어요. 결국 붙잡혀서 죽도록 맞고 강도처럼 대우를 받습니다. 그리고는 벌거벗겨 못 박혔어요.

그러니까 함께 매달린 강도가 하나가 말합니다. “이 사람아, 다른 사람을 자유롭게 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그렇게 해봐라. 네 문제부터 해결해라. 그런 다음에 다른 사람을 구한다고 해라.” 십자가에 달려있는 예수 그에게 무슨 자유가 있겠고 그가 누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자유는 참된 자유는 정말로 어려운데요.

예수의 말씀을 더 들어보세요.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억압된 모든 사람들을 자유케 하려 하심이다.” 자유케 하는 요소는 마음 가난한 사람이 받는 복음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과 함께 임하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3:17)

예수께서 누리시며 우리에게 주시는 자유는 억압이 풀어진 상태가 아닙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게 아닙니다. 감옥문을 열어주고 나가라는 게 아닙니다. 노예문서를 주면서 나가라는 게 아닙니다. 감옥이 열리기 전에 아직 노예일 때, 아니 아직 몸에 사슬이 감겨있고 모든 억압이 있는 동안에도 누려지는 자유 곧 자유의 능력인 것입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못 박혀서도 자유를 누렸습니다. 그 모욕 속에 그 고통 속에 그 절망과 모든 부자유 속에서 그는 자유했습니다. 무슨 자유나고요? 그것들이 그의 영혼을 망치지 못했어요. 그는 아프지만 또한 감격합니다. 거기서 말합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다 이루었다.”

여기서 분명히 발견합니다. 참 자유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하나님만이 참으로 자유한 분입니다. 자유는 남이 주는 게 아니라 일어나는 능력입니다. 겹겹이 묶이고 짓눌려도 누리는 권능입니다. 바울처럼 굶고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혀도 기쁨이 충만한 능력입니다. 이 자유를 누린다면 아무 것도 두려워할 게 없습니다. 정말로 느끼는 완전한 자유입니다.

3. 자유는 모든 것을 풀어준다

이 자유는 모든 것을 바꾸고 맙니다. 현재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구원을 느끼게 합니다. 두려움을 없애고 기쁨을 줍니다. 묶였어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돈이 하나도 없고 나를 돕는 사람이 없어도 여전히 부자요 권세자처럼 만듭니다. 예수처럼 십자가에 달렸어도 용서하고 축복할 수 있습니다. 온 인류가 추구해왔던 실제적인 능력이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나쁜 상황을 변화시킵니다. 바울이 갇힌 감옥을 흔들고 문을 열어버립니다. 함께 있는 죄수들까지 변하게 합니다. 이 자유는 모든 중상모략과 모든 역경을 다 해결합니다. 그리고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놓습니다. 아니, 지옥에 던져져도 그 무서운 심연을 극복하고 솟아오릅니다. 이 자유는 참으로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당신은 이 자유를 가졌나요? 하나님의 영이 그 자유입니다. 그 안에 예수처럼 자유로운 힘이 들어있습니다. 그 안에 모든 억압을 풀 힘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약함에서 자유롭게 합니다. 그리고는 외형적으로도 자유롭도록 필요한 물질도 공급합니다. 바로 그 자유의 권능이 그렇게 합니다. 믿고 적용하세요. 완전한 자유가 누려질 때까지 계속하세요.

억압은 어떤 것이든 받지 맙시다. 몸에 장애가 왔나요? 어느 부분이 망가졌나요? 늙어서 그런가요? 사고를 만났나요? 재정적으로 눌렸나요? 빚이 늘어만 갑니까? 삶이 어둡고 기쁨이 없나요? 가정이 엉망인가요?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몰라요? 억압 인정하지 맙시다.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맙시다. 의사가 말했건 모두가 말하건, 노예노릇은 거부합시다.

자유를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믿음뿐입니다. 자유의 영이 내 속에 계심을 확인하세요. 그 영을 느껴보세요. 그 생명, 능력, 창조의 힘이 솟아남을 확인하세요. 억압된 부분을 향해 외치세요. “나는 자유다. 주의 영이 계시니 자유를 누리겠다. 나는 억압을 믿지 않겠다. 절대로 노예상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제대로 될 때까지 중단하지 마세요.

남의 자유도 도와주세요. 주의 영이 임했으니 기쁜 소식을 전하세요. 참자유는 자기를 양보하고 남에게 유익을 줍니다. 루터의 말입니다. “신자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했지만 모두의 종이다.” 섬기면서 심지어 노예노릇하면서도 신자는 자유합니다. 그 경지를 모른다면 자유를 모르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희생하듯 자유는 희생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자유는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자유를 포기합니다. 그럴수록 더 자유합니다. 교회가 멀고 시간 많이 들어도 희생을 기뻐합니다. 내일은 광복절 내 영혼에도 광복절은 있습니다. 자유를 마음껏 누려봅시다. 하나님의 영이 자유 그 자체입니다. 그 자유를 연구하세요. 그 자유의 능력 어디나 사용하세요. 남에게 전하세요. 하나님께 돌리세요.

QT를 위한 질문

1. 우리나라, 이스라엘의 광복절, 그리고 신자의 광복절을 비교해 보세요.(서/1,2)
2. 세상에서 권력자가 자유를 가장 많이 가졌나요?(1/1,2)
3. 구약과 신약의 자유 개념을 비교해 보세요(1/4,5)
4. 예수가 누린 자유는 어떤 건가요?(2/6)
5. 참 자유는 무엇인가요?(2/7-3/1,2)
6. 무엇이든 나를 억압하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3/4,5)
(김 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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