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1) “신앙의 스승들과 듣는 귀" (고전 15..

  • 잡초 잡초
  • 373
  • 0

첨부 1


  오늘부터 앞으로 몇 주 동안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하겠습니다.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고백했는데 저도 그렇게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 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고백했는데 저도 그렇게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설교에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설교에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이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저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의 설교를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의 설교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은혜가 많은데, 오늘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신앙의 스승들’을 주신 은혜와 저에게 ‘듣는 귀’를 주신 은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저에게 귀한 신앙의 선생님들을 스승들로 주셨습니다.

  제가 평양에 있을 때, 제가 평양 제오 인민학교 4학년과 5학년에 다닐 때, 평양 서문밖 교회에서 저를 가르쳐 주신 유년부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저에게 주일 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의 신앙을 가르쳐 주신 유년부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은 명선성 선생님과 이인복 선생님과 최병목 선생님이셨습니다. 그 분들의 사진이 식당 벽에 걸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또 하나의 은혜는 저에게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는 귀를 주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을 너무너무 좋아했고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말씀을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듣는 귀를 저에게 은혜로 주셨습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면, 학교에 가서 벌을 받으면서도 주일을 거룩하게 지켰습니다. 새벽기도를 하라고 하면, 몸이 피곤해도 어릴 때부터 새벽기도를 했습니다. 교회 청소를 하라고 하면 교회에 와서 유리창을 닦으면서 청소를 했습니다. 십일조를 하라고 하면 십일조를 꼭꼭 하곤 했습니다. 주일날 물건을 사지 말라고 하면 물건을 사지 않았습니다. 어느 꽃 주일날, 북한에서는 어린이 주일을 꽃 주일이라고 했습니다, 꽃을 미리 사지 못해서 교회에 꽃을 가지고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러면 할 수 없이 주일날이지만 꽃을 사 가지고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했지만 저는 주일날에는 아무 것도 사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꽃을 가지지 않고 그대로 교회에 간 일이 있습니다. 병이 들면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했기 때문에 제가 장질부사(장티부스)에 걸려서 심하게 아플 때에도 의사인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하기 전에 주일학교 선생님들을 모셔 다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래서 선생님들이 와서 기도해 주셨고 그래서 병이 나았습니다. 주일학교 오후 예배 때 누구든지 일어나서 기도하라고 하면 제가 먼저 일어나서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한평생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새벽기도를 힘쓰고 순교적 신앙을 흠모하게 된 것은 주일학교 때 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의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11살 때 혼자서 38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오게 된 것도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존경했고 선생님들의 말씀을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저는 6.25 전쟁일 일어나기 2년 전인 1948년 8월에 혼자서 38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왔는데 세 분 선생님은 1950년 6.25 전쟁 때 모두 남쪽으로 오셨습니다. 1951년 경 대구 어느 거리에서 우연히 최병목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최병목 선생님은 너무 가난하게 보였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성경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책방에 들어가서 성경책을 한 권 사서 선생님에게 드린 일이 있습니다. 최병목 선생님은 나중에 장로님이 되셨고 나중에는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제가 대구에 있을 때 1952년 경에 이인복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이인복 선생님은 평양에서 신학교를 다니고 계셨는데 그때 목사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대구 변두리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때 대구에서 제일 큰 교회인 대구 제일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금방 이인복 목사님이 개척하신 대구 동광교회로 옮겨가서 그곳에서 신앙생활과 봉사생활을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3학년 학생이었지만 주일학교 교사를 했고 노방 전도도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1974년 미국에서 돌아온 후 수년 후에 명선성 선생님을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명선성 선생님도 목사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모시고 통일전망대에 가서 북쪽을 바라보면서 망향의 시간을 함께 가진 일도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의 어린 시절에 저에게 귀한 신앙의 선생님들을 주신 은혜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얼마나 큰 감사를 드리는지 모릅니다. 저에게 귀한 신앙을 심어주신 명선성 선생님과 이인복 선생님과 최병목 선생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세 분 선생님들의 사진이 식당에 걸려 있는데 여러분들이 나중에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또한 하나님께서 저에게 듣는 귀를 주신 은혜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얼마나 큰 감사를 드리는지 모릅니다. 물론 평양에 있을 때 도둑의 말도 그대로 듣고 집을 비우고 어머니를 찾으러 평양 역에 갔다가 도둑을 맞은 일도 있었지만 그것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나중에 어머니가 저에게 야단을 치는 대신 제가 도둑의 말을 들은 것이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말을 해서 저는 어머니 말을 그대로 믿고 “아 내가 도둑의 말을 들은 것이 참으로 잘 한 일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들을 귀를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저에게 귀한 부흥사 목사님을 스승으로 주셨습니다.

  제가 대구에 있을 때, 제가 피난 시절 대구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부흥사 이성봉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 때 대구에서는 이성봉 목사님이 몇 달에 한 번씩 이 교회 저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이성봉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부흥회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곤 했습니다. 저는 이성봉 목사님의 설교를 빨아 먹듯이 온 몸으로 듣곤 했습니다. 얼마나 큰 은혜를 받곤 했는지 모릅니다. 회개하라고 하면 회개하고, 새벽기도를 하라고 하면 새벽기도를 하고, 철야기도를 하라고 하면 철야기도를 하고, 성경을 암송하라고 하면 성경을 암송하고, 안수기도를 받으라고 하면 안수기도를 받고, 이성봉 목사님이 하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모하는 마음과 듣는 귀를 저에게 은혜로 주셨습니다. 금요일 철야기도를 마치고 토요일 새벽 안수기도를 받을 때는 기도 제목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좋은 목사님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곤 했습니다. 저를 알아보시고는 ‘고놈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시면서 기도해주시곤 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의 천로역정 이야기가 너무너무 재미있고 은혜로웠습니다. 저는 나중에 서울에 올라왔을 때 종로 거리의 커다란 스피커들에서 유행가 음악이 흘러나올 때 저 스피커에서 이성봉 목사님의 천로역정 이야기가 흘러나오면 서울이 얼마나 은혜와 복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거리를 지날 때마다 하곤 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의 회개의 메시지는 저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었고, 이성봉 목사님의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라는 메시지는 저의 삶을 지탱하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대구에 있을 때 한번은 잘비스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하고 한경직 목사님이 통역을 하였는데 잘비스 목사님이 회개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나와서 회개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중학생에 불과했지만 어른들이 머뭇거리고 있을 때 제가 먼저 앞으로 나가서 사람들 앞에서 회개를 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의 가르침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성봉 목사님 같은 귀한 부흥사 목사님을 저에게 신앙의 스승으로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 순수한 신앙과 성령의 은혜를 전해주신 이성봉 목사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에게 사모하는 마음과 듣는 귀를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저에게 귀한 눈물의 목사님을 스승으로 주셨습니다.
  제가 서울로 올라왔을 때 누군가의 인도로 대창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대창교회를 담임하시던 김치선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김치선 목사님은, 나중에 안 일이지만, 한국의 예레미야셨습니다. 한국교회 기도운동과 부흥운동의 아버지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저는 주일 아침과 저녁과 수요일 저녁은 물론 김치선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새벽기도회를 빠지지 않고 새벽마다 교회에 나와서 기도를 했습니다. 김치선 목사님은 매일 새벽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의 기도를 드렸고, “성령이여 강림하사” 찬송을 부르며 성령의 은혜를 사모했고, 2만 8천 여 동내에 우물을 파게 헤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는 새벽기도를 마친 다음에는 남산에 올라가서 30여분 동안 성경을 보고 기도하고 집으로 내려와서는 아침 밥을 먹고 서울 고등학교를 30분 동안 걸어서 다니곤 했습니다. 김치선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부흥회는 어디든지 따라다녔는데 대구 주암산 부흥회까지 따라다니곤 했습니다. 저는 김치선 목사님의 말씀을 너무너무 좋아했고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연초 마다 3일씩 금식 기도를 하라고 하면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듣는 귀를 은혜로 주셨습니다. 한번은 관악산에 기도원을 짓는데 교인들이 모두 산 아래에서 큰 돌을 열 두개씩 산 위로 메어 나르라고 말씀했습니다. 어떤 교인들은 귀찮게 생각하고 듣지 않았지만 저는 제 몫으로 큰 돌 열 두개를 나른 다음, 저의 어머니 몫으로 열 두 개를 더 날랐고, 그리고 저의 아버지 몫으로 열 두 개를 더 날랐습니다. 물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고 김치선 목사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을 날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순종의 마음을 저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저는 김치선 목사님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김치선 목사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영혼이 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때 교인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저희 고등부를 잠시 인도하던 어떤 지도 선생님은 고등부 모임 때마다 김치선 목사님의 설교를 비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사모하는 마음과 듣는 귀를 은혜로 주셨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립니다. 김치선 목사님은 매일 새벽마다 울면서 회개의 기도를 드렸고, “성령이여 강림하사” 찬송을 부르시면서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셨고, 2만 8천 여 동네에 우물을 파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를 하셨습니다. 즉 2만 8천 여 동네마다 교회를 세우게 해 달라는 복음화를 위한 기도였습니다.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무조건 왕십리로 갔습니다. 왕십리에 우물을 파기 위해서 였습니다. 왕십리 들판에 나가서 서울고등학교 학생의 교복을 입고 찬송을 부르며 아이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설교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한양공고를 다니던 안흥규라는 학생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함께 전도하고 함께 예배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많이 모여들어서 주일날 들판에서 예배 드리기가 불편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학교를 빌렸습니다. 학교의 교실 서너 개를 빌려서 학생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 두세 명이 모였습니다. 함께 전도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전도를 계속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천막을 구해다가 천막을 치고 천막교회를 시작했습니다. 「한양제일교회」라는 교회 간판을 달았습니다. 어른들 60여명이 모였습니다. 고등학생들이 그리고 대학생들이 시작한 개척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젊은 엄마 교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한양제일 교회가 제일 좋아요.” 제가 주일 오후 대학생 교복을 입고 노방전도를 하는 것을 어떤 교인이 보고는 천사가 전도하는 것 같다는 말도 해 주었습니다.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모두가 김치선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감동과 도전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김치선 목사님과 같은 눈물과 기도와 부흥의 목사님을 저의 스승으로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사모하는 마음과 듣는 귀를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라는 주제로 첫 설교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귀한 신앙의 선생님들을 스승들로 주셨고, 귀한 부흥사 목사님을 스승으로 주셨고, 귀한 눈물과 기도와 부흥의 목사님을 스승으로 주신 은혜를 인해서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저에게 주일 성수의 신앙과 새벽기도의 신앙과 순교의 신앙을 전수해 주신 명선성 선생님, 이인복 선생님, 최병목 선생님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저에게 뜨거운 회개의 신앙과 성령의 은혜를 전수해 주신 이성봉 목사님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저에게 순수한 회개의 신앙과 기도의 신앙과 전도의 신앙과 부흥의 신앙을 전수해 주신 김치선 목사님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저에게 사모하는 마음과 듣는 귀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이 시간 사도 바울처럼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저는 이 시간 사도 바울처럼 “말 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고백합니다. 저의 실수와 허물과 부족함과 죄를 오히려 거름으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저의 슬픔과 아픔과 고난을 오히려 자양분으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 명혁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